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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째’ 의·한·수의예 도전, 올해는 실패하지 않으려면?

사실상 올해 대입 어렵다면 주목해야 할 ‘2020학년도 재수 전망’ ④
 
 

의대는 다른 일반대학에 비해 재수 혹은 N수생 비율이 높은 곳이다. 일부 인문계를 포함한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각축장이 바로 의대이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다시 한 번 입시에 도전하는 재수생의 부담이 가장 큰 곳도 의대다. 재학생 당시에도 공부를 못해서 실패했다기보다는 워낙 높은 입결 성적 탓에 1, 2점 차이에 희비가 엇갈린 학생들이 대다수기 때문이다.

의대 진학을 위해 재수하는 학생들의 상당수는 이미 수능을 대비한 학습이 어느 정도 완성돼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학습 목표와 전략은 다른 재수생들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재수생 대부분이 목표로 하는 최상위권 의대의 경우 거의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받아야 하는 만큼 수험생활 돌입에 앞서 지난해 정시지원 가능선과 올해 모집 변화 등을 세심히 살펴보는 과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 치열한 1점 차 승부… 서울대 의예과 297점
 
 
모든 대학 입시가 그렇지만 특히나 의대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리는 까닭에 수능 1, 2점 차이에 대학과 학과가 바뀌고 희비가 엇갈린다. 의대 중 단연 가장 높은 점수가 필요한 곳은 서울대 의예과다. 종로학원이 2019학년도 의·치·한·수의예과 정시지원 가능선을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의예과는 국어·수학·탐구 영역 기준 백분위 297점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세대(서울) 의예과가 296점이었으며 △가톨릭대 의예과 △서울대 치의예과 △성균관대 의예과 △울산대 의예과 △고려대(서울) 의과대학이 모두 295점이었다.

이 외 아주대를 비롯해 가천대(메디컬), 경희대, 이화여대, 중앙대(서울), 한양대(서울) 의예과 등 수도권 의대의 정시지원 가능 백분위는 294점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방 국립대 및 사립대 의예과와 연세대(서울) 등 상위권 대학 치의예과의 백분위가 주로 287∼293점대에 분포했다. 한의예과의 경우 287점인 경희대 한의예과를 시작으로 주로 280점대 내 분포했으며 수의예과는 가장 높은 서울대가 285점, 가장 낮은 경상대가 272점이었다.
     
○ 수능은 필수, 수시 및 면접 준비도 중요

수능 만점에 가까운 성적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모이는 의대 입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종로학원이 정리한 2020학년도 의·치·한·수의예과 선발규모 자료를 보면 올해는 수시 2973명(62.2%), 정시 1805명(37.8%) 등 총 4778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보다 수시 인원이 56명(1.1%) 증가하긴 하지만 수시 이월인원 등을 고려하면 변동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미미한 수치다. 따라서 전년도와 같이 2020학년도 의대 입시는 다른 학과 대비 정시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전히 많은 의대가 수시에서도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의대를 지원하는 대다수 학생이 이를 충족하기 때문에 높은 수능 성적을 위한 준비는 필수다.

그러나 서울대 의예과가 전체 모집인원 135명 중 103명을 수시로 선발하는 등 최상위권 대학일수록 수시 비중이 결코 적지 않기 때문에 재수생 역시 수시 지원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또한 연세대 의예과가 2020학년도부터 정시모집에 인성 면접을 도입하는 등 면접을 치르는 의대도 많기 때문에 이를 위한 대비도 필요하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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