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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입 최대 변수, ‘학생수 감소’… 유리할까? 불리할까?

2020학년도 대입 재수, “이것만은 전적으로 아셔야 합니다” ③
 


<장문성 종로학력개발원장이 말하는 계열별·수준대별 재수성공전략> 

2020학년도 대입에선 수험생 수가 급격히 감소한다. 예상되는 학생수 감소는 6만 명 정도. 지난해 11월 21일 실시된 고2 교육청 모의고사의 응시자가 40만3728명으로 전년도 응시자 45만4509명보다 5만781명이 감소했다. 모의고사에 응시하지 않은 인원을 고려하면 5만 명 이상이 감소할 것은 확실하다. 다만 졸업생들이 어느 정도 재수를 하느냐에 따라 전체 인원은 변화의 여지가 있다. 

○ [자연계열] 2020 대입, 이과 학생 수 크게 줄어든다

문제는 과학탐구 응시자(자연계열)의 감소 폭이 훨씬 더 크다는 것. 과탐 응시자는 2017년에 18만4099명이었고, 2018년에는 15만3852명이었다. 3만247명이 감소해서 전년 대비 16.4% 감소했다. 사회탐구 응시자는 20만4803명에서 18만7393명으로 1만7410명이 감소해서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 과탐 응시자 감소폭이 사탐 응시자의 감소폭의 2배에 달하는 것. 결국 2020학년도 대입에서는 자연계열 학생의 급격한 감소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중위권을 목표로 하는 자연계열 재수생이라면 섣불리 수학 나형으로 변경을 하거나, 인문계열로 이동하는 모험을 하지 말고 수학 가형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수학 가형에서 다소 낮은 성적을 받더라도 전년도에 비해서 인서울의 수학 가형을 지정한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상위권 자연계열 학생들의 경우 재수 과정에서 전년도보다 수학 성적이 낮게 나오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 학생 수 감소는 문과보다는 이과에서 큰 변수가 될 수 있으므로 설령 수학 성적이 낮더라도 역전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입시 결과를 살펴보자. 2019학년도 대입 수능에서 수학 가형 응시자는 전년도의 17만3155명에서 16만8512명으로 4643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선 상당수의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의 경쟁률은 낮아졌다. 자연계열 재수를 염두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이 같은 결과를 반드시 눈여겨봐야 하는 것이다.


자연계열 학생수 감소는 과학탐구 과목 선택에서 또 다른 변수를 초래할 수 있다. ​재수를 선택하는 이과 상위권 학생들 중 특히 ‘의치한’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는 과탐II를 선택하기 보다는 과탐I 2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표>를 보면 최근 3년간 과탐II 4과목의 선택 비율이 12.7%, 10.5%, 9.4%로 계속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0학년도 입시에서 이과 학생들이 감소하면 과탐II 선택자는 더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선택을 했다간 2등급 이내에 들어가는 것이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다.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당연히 과탐II를 선택해야 하지만 적은 인원이 선택하면 등급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서울대를 노리지 않는 학생이라면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 [인문계열] 중위권-국어, 상위권-사탐이 변수 과목 

문과 중위권을 목표로 재수를 하는 학생들이라면 국어영역을 완벽하게 정복하여야 한다. 상위권 대학 중에는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도 국어보다 수학의 반영비율이 더 높거나 같은 경우가 있다. 하지만 중위권 대학에서는 일부 경상계열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수학보다는 국어 반영비율이 높기 때문에 수학은 다소 성적이 낮아도 국어 성적이 좋다면 대학의 선택의 폭이 훨씬 다양해진다.

상위권 학생들에게 가장 큰 변수는 탐구과목이다. 사탐은 최근 몇 년 동안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 선택과목 9개 중 6개 정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2019학년도 대입 수능에서도 법과정치, 경제, 사회문화를 제외한 6과목이 만점만 1등급이었다. 따라서 문과 상위권 학생들은 반드시 제2외국어를 준비해야 한다. 사탐 1과목이 의외로 3등급 이하가 되었을 때 제2외국어로 최소한 2등급을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제2외국어는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거나 정시모집에서 탐구 대체과목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장문성 종로학력개발원장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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