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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도 수시 쓴다! 재수생 수시 준비의 정석은?

2020학년도 대입 재수, “이것만은 전적으로 아셔야 합니다” ④
  

<조정숙 종로학원 수시전략연구소장이 말하는 재수생 수시 합격 전략>

올해 또 다른 입시준비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재수종합학원에서 수시전형 특별반을 편성하여 운영하는 상황이 전개되는 것. ‘불수능’으로 인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정시상담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수시전형 재수 문의가 많았다.

2019 수시에서는 유난히 추가 합격 전화가 돌지 않아서 마음을 졸인 수험생들이 많았고, 정시전형에서도 안정 지원하는 경향이 많아서 상위권 대학들의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낮아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논술전형 뿐만 아니라 학생부위주 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충족으로 인해 부득불 수시전형 재수를 고려하고 있는 수험생이 대폭 늘어났다. 

○ 수시 지원 실패 원인은?

N수생도 수시전형 팁을 적극 활용하면 합격할 수 있다. 우선 재도전하는 N수생은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 정시를 고려하여 수시전형은 상향해야 한다는 생각에 수험생의 현 위치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지원 대학이나 학과를 상향해서 지원하는 바람에 실패한 경우가 많다. 상향 지원으로 실패한 경우는 지원학과를 조절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를 들면 외교관이 꿈인 일반고 학생이 정치외교학과만 지원하기보다는 비인기 어학계열에 지원하는 것. 우수한 외고 학생들이 정치외교학과에 주로 지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반고 학생들은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논술의 경우도 특목고 학생들의 답안 작성이 깊이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쉽다고 해서 6개 원서 모두 상향하기 보다는 수능 이후에 수능성적 결과에 따라 선별해서 응시할 수 있는 대학에도 지원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다.

○ 현 위치를 파악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라

‘재수 성공의 반이 현 위치 파악’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최적의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 수험생의 현재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올인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단순히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충족으로 불합격한 것인지 아니면 지원대학과 학과 선택을 너무 상향해서 불합격한 것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논술전형의 경우도 수험생의 논술실력과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고려하여 지원한 것인지를 철저히 점검해 보아야 한다. 특히 논술전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경우 논술을 위한 별도의 학습시간 배분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현 위치 파악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므로 자신의 수능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작년 모의평가와 수능성적을 토대로 어떤 과목의 어떤 단원이 취약한지를 점검하자.

현 위치 파악이 이루어졌다면 수시전형을 선택하고 수험생이 희망하는 목표 대학과 학과를 정해야 한다. 시기별 수시전형 준비는 다음 <표>를 참고하길 바란다.

 
○ 맞춤형 컨설팅과 지원전략 수립은 필수

성균관대학교 사범대 같은 학과에 지원한 학생 두 명이 있었다. 둘 다 자기소개서와 구술면접을 일대일로 지도한 학생이다. A는 내신 2.1 정도인데 수능 대비하느라 1차 합격이 된 후 면접 준비를 시작해 준비 기간이 짧았다. 그러나 스스로 구술면접 자료를 준비해오는 등 자기주도성이 뛰어난 지원자였다. B는 내신 1.3 정도인데 주어진 자료만을 성실하게 공부 하는 학생이어서 일대일 면접 준비 기간이 많았는데도 실력이 향상되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다.

결과적으로 A학생은 최초 합격을 했고, B학생은 추가 합격을 했다. 그러나 B학생은 9월부터 구술면접 준비를 시작했기 때문에 추가합격이라도 가능했다. 두 사례는 수험생 개개인에게 맞는 전략과 치밀한 준비가 대입 수시합격의 열쇠라는 점을 보여준다.

따라서 3월 모의고사나 6월 모의고사, 9월 모의고사 후에 수시전형을 위한 상담을 구체적으로 받을 것을 권한다. 객관적인 평가를 토대로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조정숙 종로학원 수시전략연구소장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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