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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왜곡하는 JTBC '서울대 입학생' 가짜뉴스를 고발한다



가짜뉴스는 두 가지로 나뉜다. 모든 정보가 가짜인 뉴스, 그리고 사실과 거짓을 뒤섞은 뉴스. 사회에 더 유해한 것은 후자다. 가짜와 진짜를 섞어서 마치 가짜까지 진짜로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가짜뉴스는 교육과 관련해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다루는 언론들이 많이 쓰는 수법이다. 여기에는 좌도 우도 없다. '답정너'식으로 쓰고 싶은 방향을 미리 정해 놓고 이리저리 끼워맞추다가, 팩트까지 왜곡하면서 학부모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입한다.

학종이 고교 서열화 만든다고 왜곡하는 jtbc

최근 jtbc는 '서울대 신입생 출신고 '쏠림'' 관련 방송 뉴스를 내보냈다. 뉴스는 특목고와 자사고로 인해 고교 서열화가 공고해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여기기까지는 충분히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문제는 다음이다. jtbc 뉴스는 뜬금없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인해 특목고와 자사고 쏠림 현상, 고교 서열화가 더욱 굳어지고 있다는 논지를 편다. 이것이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다.

현재 상위권 대학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이 학종인 것은 맞다. 하지만 자사고와 학종이 등장하기 전 수능중심으로 대입을 치를 당시에도 역시 특목고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때는 수능이 특목고 쏠림 현상을 만들었다고 할 텐가? 

특목고와 자사고 쏠림 현상은 특정 전형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존립 자체에 원인이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고입 전기 선발로 일반고보다 먼저 우수 학생을 뽑아가는 선점 혜택을 누려왔기 때문이다. 이를 제대로 보지 않고 고교 서열화를 근거로 학종을 왜곡하는 것은 택도 없는 아전인수다.

이제부터 팩트 체크다.  

최근 수년 동안의 서울대 합격생 출신고 비율를 보면, 일반고 비율이 평균 50% +- 1,2%를 왔다갔다 한다. 전체 인원의 절반이 일반고 출신이고, 나머지 파이를 자사고 외고 과학고 영재고 국제고 예술고 자공고 검정고시 특성화고 외국고교 출신이 나눠 갖는다. 

그런데 jtbc는 2013과 2018년의 일반고 출신 서울대 합격생 비율에 큰 차이가 난다고 문제삼았다. 그 차이는 2011학년도부터 집중적으로 생긴 자사고가 일반고의 파이를 떼가서 생긴 것인데도 말이다.

자사고는 2011학년도에 1학년을 받고 2014학년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그리고 그해 서울대 수시 합격생 전체의 15% 이상이 자사고 졸업생으로 채워졌다. 

이처럼 자사고가 새로 생겨 일반고 우수학생을 선점해 가니, 일반고 합격생 수가 뚝 떨어진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그런데 jtbc뉴스는 2013학년도에도 마치 자사고 졸업생이 있었던 것처럼 사실을 오인하게 만들었다. jtbc 기자는 당시의 자사고 '효과'를 몰랐거나 데이터속에 숨은 사실을 일부러 왜곡한 것이다.

한 번 따져보자. 특목, 자사고는 우수학생들을 싹쓸이해 간다. 2018학년도 서울 소재 7개 외고·국제고 신입생의 경우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10%에 해당하는 비율이 44.4%로 조사됐다. 일반고가 8.5%인 데 비해 5.2배나 높은 수치다. 서울 소재 23개 자사고 역시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10% 이상인 학생들이 18.5%나 된다. 일반고의 2배가 넘는다. 

거기다 서울소재 자사고 중 전국단위 자사고인 A고의 경우, 신입생 중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10% 이내의 학생들이 무려 85.9%에 달한다. 이러니 학종 아니라 그 어떤 전형이어도 자사, 특목고 쏠림 현상을 막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다. 

[이후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JTBC의  또 다른 가짜뉴스 
[단독] 고교 교사들, jtbc 서울시립대 '학종' 왜곡 보도에 '분노'
"근거 없는 '학종 때리기' 멈춰야"

* 에듀진은 향후에도 메이저 언론사들의 근거 없는 학종 때리기에 대해서 팩트체크 및 기사로 고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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