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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캐슬 입시 코디처럼 학생 밀어붙이는 게 능사 아니다”

- ‘스카이(SKY)캐슬’과 유사한 학생별 수석매니저 둔 재수종합학원 ‘이투스앤써’ 학원장 이수경 원장 인터뷰
- “기계처럼 학생을 밀어붙이기만 해선 안 돼”
- “학생 스스로 자신의 장단점 파악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야”

이투스교육이 최근 ‘오직 A%를 위해 마련한 퍼스트클래스’라는 슬로건으로 신개념 재수학원 브랜드 ‘이투스앤써(ETOOS Answer)’를 내놓았다. 소수 회원만을 대상으로 ‘토탈 프리미엄 학습 케어 서비스’를 추구한다는 이투스앤써는 흡사 학생의 모든 것을 관리해 주는 입시 코디네이터의 존재를 부각시켜 화제를 끌어모은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연상케 한다. 이에 이수경 이투스앤써 학원장을 만나 실제 이투스앤써의 운영 방침에 대해 묻고 들었다. 
 
Q. 최근 강남의 경제력 있는 학부모들 사이에 학원이 화제다. 마침 학원 론칭 시점이 드라마 ‘스카이(SKY)캐슬’ 이슈와 맞물려 굉장히 미묘하다. 이투스앤써학원이 스카이캐슬식 입시 코디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스카이캐슬의 김주영 같은 입시코디의 프로 정신은 지지한다. 하지만 드라마처럼 입시코디가 학생의 고유성을 버리고 목표 달성을 위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무엇인가 새로 만들어서 ‘성공’할 확률은 높지 않다.

즉, 스카이캐슬의 입시 코디처럼 명문대 입학을 위해 학생을 밀어붙여서 ‘만들어’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물론 일정 부분은 강제로 공부시켜야 하는 것도 있겠지만, 학생을 두고 기계처럼 지시하며 밀어붙이기만 하면 나중에 사고가 생긴다.

이 점에서 이투스앤써학원의 수석매니저는 다르다. 요즘 학생들은 무조건 시킨다고 해서 실천하지 않는다. 학생에게 설득이 돼야 행동이 지속되고, 그로 인한 효과도 높아진다. 이를 위해 수석매니저들이 학생과 수강현황, 모의고사 성적, 공부 플래너 관리, 각종 상담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계획들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해 준다. 학생 스스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Q. 수석매니저의 역할이 중요해 보이는데, 이투스앤써 학원의 수석매니저는 어떤 경력과 성과를 갖고 있는가. 

A. 우선 강의를 통해 학생과 만나본 경험이 있어야 했다. 또 본인이 열심히 공부를 해 목표한 결과를 내 본 경험도 있었으면 했다. 이런 조건 속에서 수능 시험 전국 수석 출신, 재수를 하고 명문대에 입학한 경험, 오랫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논술과 입시컨설팅 등을 경험한 분들을 뽑았다. 이렇게 채용된 수석매니저들은 학생의 특성과 상황에 맞게 배정이 이뤄질 것이다.

Q. 학원 수강료가 상당히 고액이라 웬만한 경제력으로는 학원 등록이 힘들 듯 하다. 최근 입시에서까지 ‘금수저론’이 힘을 얻는 상황에서 고액의 수강료는 논란이 될 수도 있다. 그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A. 월 수강료가 타 재수종합학원에 비해 고액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충분히 납득할 것이다. 이투스앤써는 기존 재수학원들처럼 정해진 시간표 안에 학생들을 가둬놓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원하는 강의만 선택해서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약한 부분만 선택해 강의를 들을 수 있어 효율적인 시간 분배가 가능하다. 또 수석매니저가 학생과 지속적으로 상담하며 목표한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투스 인터넷 강의도 기본으로 수강할 수 있고, 교재도 모두 기본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유명 강사의 현장 강의도 수강할 수 있는 등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시스템을 마련했다. 수강료에는 이러한 비용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특히 학생들이 가장 긴 시간 머무르며 생활해야 하는 시설도 최대한 고급스럽게 마련했다. 재수가 우울하다고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공부하는 공간마저 어두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재수생이라고 우울한 것이 아니라 더 존중받으며 공부하고, 이 공간에서 소소한 만족감과 행복을 느꼈으면 하는 생각에서 고급시설을 구축했다.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수강료가 아깝지 않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Q. 이투스앤써는 재수종합학원이다. 그런데 학생이 직접 강의, 강사, 학습콘텐츠를 선택하도록 해서 성적 향상을 담보할 수 있나. 이미 한 차례 대입 기회를 놓친 학생에게 선택을 맡겼을 때, 또다시 잘못된 선택이 나올 위험도 있지 않을까.

A. 사실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학생 자신이다. 이미 실패를 겪은 학생들은 주변의 우려보다는 본인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다만 본인의 선택을 누군가에게 확인 받고 싶어 하고 실행 과정을 점검하고 지지해주기를 원하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이것을 채우지 못했다.

이투스앤써학원은 이를 수석매니저와 멘토들이 채워준다. 학생들의 선택권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지만, 약점인 과목은 만회하고, 잘하는 과목은 완벽하게 만드는 작업을 돕는다. 기본적인 시간표를 짜기 전 입학 상담자나 수석매니저와 많은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다. 학생이 적절하지 못한 선택을 했다면 학생에게 선택의 근거와 구체적인 이유를 묻고 수정을 시킬 것이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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