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아이들이 추석보다 설날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세뱃돈’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세뱃돈에 가려 그에 앞서 하는 세배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아이들이 대다수다. 그러나 세배는 집안 어르신들께 드리는 새해 첫 인사로, 설날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의식 중 하나다. 올바르게 세배하는 법을 알아보자.
세배는 집안의 웃어른부터 순서대로 드린다. 세배 방법은 남자와 여자가 조금 다르다. 남자는 왼손을 위로 해 두 손을 모은 뒤 눈높이로 올렸다가 내리면서 바닥을 짚는다. 왼쪽과 오른쪽 무릎을 차례로 꿇고 팔꿈치를 바닥에 붙여 숙인다. 잠시 자세를 유지하다 머리를 들고 오른쪽 무릎을 세워 두 손을 모아 짚고 일어난 뒤 가볍게 인사하면 된다. 이후 다시 무릎을 꿇고 앉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와 같은 인사말을 드리면 된다.
여자는 남자와 달리 오른손을 위로 한 뒤 손을 포갠 후 어깨높이로 올려야 한다. 왼쪽, 오른쪽 무릎을 순서대로 꿇는데 이때 오른발이 아래쪽으로 가도록 발등을 포개야 한다. 이후 몸을 45도 정도 굽혔다가 일어나서 두 발을 모은다. 두 손을 배꼽으로 내려 가볍게 인사한 뒤, 무릎을 꿇고 앉아 공손하게 새해 인사를 하면 된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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