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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다르다” 예비 고1이 꼭 알아둬야 할 고등학교 특징은?

진학사가 소개하는 ‘예비 고1이 알아야 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
 

고등학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단연 ‘대학교 입학’이다. 따라서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고1은 성공적인 대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다. 이를 파악해야 대입에 유효한 고등학교 생활 계획을 구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내가 들을 과목은 내가 정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특징

예비 고1에 적용되는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상을 고려, 문·이과의 벽을 허물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두루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마련된 교육과정이다. 주목할 만한 특징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 강화 △국어·수학·영어 비중 감축 △수학 교과 학습량 경감 △소프트웨어(SW) 교육 확대 등 크게 4가지다.

이 중에서 학생들이 가장 크게 체감할 만한 사항은 과목 선택권 강화다.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보통교과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뉘고 선택과목은 다시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구분된다. 전문교과는 특목고와 특성화고에서 주로 편성하고 일반고의 경우 특별한 경우 필요에 따라 개설한다.
 
 
일반적으로 고1 과정에는 모든 학생이 이수해야 하는 공통과목(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이 배정되기에 고1 때는 개정 교육과정을 실감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고2부터는 일반 선택과목과 진로 선택과목 중 선택에 따라 각자 다른 교과목을 배우게 된다.

물론 각 학교가 선택과목을 모두 개설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이때 눈여겨볼 것이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과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이다.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은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교과목을 여러 학교가 서로 협력해 교육과정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각 시·도 교육청의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신청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예비 고1의 경우 주로 3월에 신청을 진행한다.

그러나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의 경우 공간적 이동이 필요하다는 것과 고1 수업이 많이 개설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바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이다. 지역 간 격차나 학생 이동 시간, 안전사고 문제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온라인 수업으로 올해부터 전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1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의 다양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특히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부, 어떻게 달라지나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도 차이가 있다. 중학교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에는 성취도(수강자 수), 원점수·과목 평균(표준편차)의 항목만이 표시됐다. 성취도는 원점수에 따라 절대 평가돼 90점 이상은 ‘A’, 80점 이상 90점 미만은 ‘B’와 같이 표시됐다.

하지만 고등학교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에는 단위 수와 석차 등급이 추가돼 표시된다. 단위 수는 일주일 동안 해당 과목을 몇 시간 들었는지를 알려주는 항목이다. 석차 등급은 성취도와 달리 상대 평가돼 표시된다. 성적이 상위 4% 이하라면 ‘1등급’, 상위 4% 초과 11% 이하라면 ‘2등급’ 등으로 기재하는 식이다. 수능에서 상대 평가하는 국어, 수학, 탐구 영역과 같은 기준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성취도나 원점수보다 등급과 단위 수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학생을 평가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 여전한 학종의 위력… ‘선택과 집중’의 비교과 활동 필요

예비 고1의 경우 대학 입학전형 개편으로 정시 비율이 현재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수시의 비율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특히 많은 학생이 원하는 서울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의 영향력이 워낙 높아 무시하기 어렵다. 따라서 예비 고1 또한 학종의 특징을 유념해야 하는데, 이 전형의 경우 단순히 교과 성적을 비교해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부에 기록된 학교 생활 전반을 보고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평가하므로 입학에 앞서 고등학교 생활 계획 수립이 굉장히 중요하다. 좋은 내신 성적 외에도 다양한 교내 활동을 통해 개인의 우수성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자율동아리 활동은 개인의 탐구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등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이다. 1학년 때부터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자율동아리 활동을 한다면 학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봉사활동, 독서활동, 교과 외 수상경력 등의 항목 등을 통해서도 자신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으므로 이와 같은 활동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단 예비 고1의 경우 대학 입학전형 개편으로 동아리는 학년 당 1개, 수상경력은 학기 당 1개의 정보만 대학에 제공되므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쓰는 것이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주요 대학은 여전히 학종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우수한 학업성적 외에도 다양한 교내 활동 실적이 필요하다”며 “예비 고1의 경우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를 인지하고 이를 고려한 고등학교 생활 계획을 수립해야 성공 대입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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