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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입학생 10명 중 4명이 재수생… 연도별 교대 입학자 성비, 재수생 비율 분석해보니

[종로학원 오종운 평가이사의 입시 데이터] 1982~2018학년도 교대 입학자 성비 및 재수생 비율 분석


지난해 교육대학교(교대) 입학자 10명 중 4명은 재수생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재수생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를 활용해 1982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37년간 교대 입학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학년도 교대 입학자 중 재수생 비율은 41.4%로 전년도(36.5%) 대비 4.9%p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2009년 이후 최근 10년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 재수생 비율은 경인교대가 28.3%로 가장 낮았고, 청주교대가 79.8%로 가장 높았다.

입학자 중 남성 비율은 31.2%로 전년도(31.0%) 대비 0.2%p 소폭 상승했으며 2014년 이후 가장 높았다. 학교별로는 서울교대의 남성 비율이 20.9%로 가장 낮았고, 전주교대의 남성 비율은 37.7%로 가장 높았다. 

○ 재수생 비율 40% 돌파… 최근 10년간 최고 수치 기록

교대 입학자 중 재수생 비율은 2005학년도 56.3%로 가장 높다가 2006학년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2014학년도 기준 26.9%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2015학년도 30.7%로 30%를 넘어선 이후에 2016학년도 34.4%, 2017학년도 36.5%, 2018학년도 41.4%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재수생 비율이 40%가 넘었던 2003∼2008학년도 당시 재수생 비율이 급증한 이유는 IMF 사태 전후로 젊은 층의 전반적인 실업난 급증에 따라 전문직인 교사 선호가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형 방법에서도 2008학년도까지 교대 입시에서는 수능 중심의 정시 선발 비율이 높아 재수생 고득점자들의 입학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2009학년도 이후 2014학년도까지 수시 비중의 증가와 함께 학생부 중심 선발 비중이 높아져 재수생 비율은 다소 주춤했다. 그러다 2015학년도부터는 수능에서 재수생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정시에서 재수생 합격자 수가 이전보다 크게 상승, 교대 입학자 중 재수생 비율도 다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 교대 입학자 10명 중 3명은 남성

1980학년도부터 1982학년도까지 교대 입학자 중 남학생 비율은 입학 선발 시 성비 적용을 하지 않아 20% 미만을 기록했다. 그러나 1983학년도 인천교대가 ‘어느 한 성이 75%를 초과할 수 없다’는 성비 규정을 적용한 이후 1985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11개 교대 중 9개 교대가 여성 상한 비율을 65%에서 80%로 적용함에 따라 남성 비율은 20% 이상, 여성 비율은 70%대 이하에 머물렀다.
 

 

  

1986학년도 이후에는 남성 선발 비율이 더욱 강화돼 부산교대, 진주교대는 30% 이상, 전주교대는 40% 이상을 규정으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1987학년도는 교대 입학자 중 남성 비율이 39.4%로 가장 높았고, 여성 비율은 60.6%에 그쳤다.

1990년대에 들어서서는 성비 적용에 대한 반발 등으로 대학별 성비 적용이 완화됐다. 이에 1996학년도, 1997학년도에는 남성 비율이 20% 미만인 19.4%, 19.5%로 다시 감소했다.

2000학년도 이후에는 다시 성비 작용이 강화돼 2013학년도까지 남성 비율이 30%대 초반의 수치를 보였다. 특히 1997년 12월 IMF 외환 위기 이후 전반적인 취업난 속에서 초등교사에 대한 남학생의 선호도가 높아져 남성 지원자 수가 급증, 2004학년도 남성 지원자 비율은 37%로 급상승했다.

2014학년도 이후에는 대체로 30% 안팎의 남성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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