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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교대 남자 입학생,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다

취업난 속 남학생의 초등교사 선호 높아져



1982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37년 동안의 교육대 입학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 교육대 입학자 중 남자 비율이 31.2%로 전년도 31.0% 대비 0.2%p 소폭 상승했고, 2014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수자 비율은 41.4%로 전년도 36.5% 대비 4.9%p 큰 폭으로 증가했고, 2009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 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매년 발표하는 교육통계를 기초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8 교육대 입학자 중 학교별로는 서울 교대의 남자 비율이 20.9%로 가장 낮았고, 전주교대의 남자 비율이 37.7%로 가장 높았다. 재수자 비율은 경인교대가 28.3%로 가장 낮았고, 청주교대가 79.8%로 가장 높았다.

■ 2018 전국 교육대 입학자 남녀 수 및 비율 

 
성비 규정 적용 이후 남자 입학자 수 본격 사승

교육대 입학자 중 남학생 비율은 1980학년도부터 1982학년도까지는 입학 선발시 성비 적용을 하지 않아 20% 미만을 기록해왔다.

그러다 1983학년도에 처음으로 인천교대가 ‘어느 한 성이 75%를 초과할 수 없다’는 성비 규정을 적용한 이후, 1984학년도는 인천교대, 청주교대가 같은 규정을 적용했다. 1985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11개 교육대 중 9개 교육대가 여자 상한 비율을 65%에서 80%로 적용한 이후에는 남자 비율이 20% 이상, 여자 비율은 70%대 이하에 머물렀다.

1986학년도 이후에는 남자 선발 비율이 더욱 강화돼 부산교대, 진주교대는 각 30% 이상, 전주교대는 40% 이상이 됐다. 이로 인해 1987학년도는 교육대 입학자 중 남자 비율이 39.4%로 10명 중 4명꼴로 가장 높았고, 여자 비율은 60.6%에 그치기도 했다.

1997 IMF 사태 이후 취업난 속 남학생의 초등교사 선호 높아져

1990년대에 들어서서는 성비 적용에 대한 반발 등으로 대학별로 성비 적용이 완화돼 1996학년도, 1997학년도에는 남자 비율이 20% 미만인 19.4%, 19.5%로 다시 감소하게 된다.

하지만 2000년 이후에는 다시 성비 작용이 강화돼 대체로 한쪽 성 비율이 경인교대, 광주교대는 60%, 부산교대는 65%, 공주교대, 대구교대, 제주교대, 진주교대는 70%, 서울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는 75%를 초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남자 비율은 2004년 31.5%를 나타낸 이후에 대체로 2013년까지 30%대 초반을 기록했다.

특히, 1997년 12월 IMF 외환 위기 이후 전반적인 취업난 속에서 초등교사에 대한 남학생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1996년 남학생 지원자 비율이 25.0%이던 것이 2004년에는 37.0%로 급증했고, 2005년에는 31.6%, 2006년에는 36.8%로 30%를 넘어서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2014년 이후 2018년까지는 대체로 남자 비율이 3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교육대 재수자 입학생 비율, 2014년 26.9%에서 2018년 41.4%로 상승 

한편 교육대 입학자 중 재수자 비율은 2005년 56.3%로 가장 높다가 2006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2014년 26.9%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2015년 30.7%로 30%를 넘어선 이후에 2016년 34.4%, 2017년 36.5%, 2018년 41.4%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재수생 입학자가 급증하게 된 이유는 IMF 사태 전후로 젊은 층의 전반적인 실업난 급증에 따라 전문직인 교사 선호가 늘어났고, 이는 이공계 퇴조와 의·치·한의예 계열의 인기라는 사회적 추세와 더불어 교육대 인기가 높아진 것에 따른다. 전형 방법에서도 2008년까지 수능 중심의 정시 선발 비율이 높아 재수생 고득점자들의 입학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09 이후 2014까지 수시 비중의 증가와 함께 학생부 중심 선발 비중이 높아져 졸업생 비율은 다소 주춤하는 추세이지만 2015 이후 최근까지 수능에서 재수생 강세에 따라 정시에서 재수자 합격자 수가 종전보다 크게 상승하여 전체 입학자 중 재수자 비율도 다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초등 교원 임용 규모가 축소되면서, 정점에 달했던 교대 입시 경쟁률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직 선호는 여전해 초등 교직을 목표로 하는 재수생들의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 설명: 서울교대 [사진 제공=서울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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