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4명 중 1명은 올해 고졸 채용경기가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318명을 대상으로 ‘2019년 고졸 채용시장 전망’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26.7%가 올해 고졸 채용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장 많은 답변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60.4%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12.9%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보다 고졸 채용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 예측하는 이유 1위는 ‘대졸, 대학원졸 등의 채용이 상대적으로 많을 것 같아서’(50.6%·복수응답)였다. 이어 ‘인력 감원을 계획 중이어서’(48.2%), '올해 전체 채용시장 경기가 안 좋아서‘(36.5%) 등도 주요 이유로 선정됐다.
실제로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 중 올해 고졸 채용전형 진행을 확정했다고 답한 응답은 절반 정도에 그쳤다. ‘올해 고졸 직원을 채용할 계획인가요?’라는 질문에는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중 46.5%만이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국내 기업 중 68.6%가 지난해 고졸 채용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