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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버려질 뻔한 음식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

 
 

-경제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착한 아이디어들!


전 세계에서 생산된 음식물 중 약 3분의 1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영국의 연구기관 ‘폐기물·자원 행동 프로그램’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 등을 근거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에 따르면, 2011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생산 음식물의 30~50%는 사람들이 먹어보지도 못하고 바로 쓰레기통에 버려져 낭비됐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버려지는 음식물을 금액으로 따지면 약 4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39조 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따라서 현재 세계는 음식물 쓰레기와 전쟁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미래의 가장 큰 지구문제인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결코 간단하게 생각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이렇게 버려질 뻔한 음식들을 소비자에게 팔아 경제와 환경을 동시에 살리는 기업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떤 일을 하는 회사들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이 기사는 초등 잡지 <톡톡> 12월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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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버려질 뻔한 음식, ‘앱’에서는 보물이에요!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바로 ‘버려지는 음식’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식당 사장님이라고 해봐요. 오늘 10개를 팔려고 준비를 해놨는데 8개뿐이 팔리지 않았어요. 그럼 2개는 어떻게 될까요?

물론 유통기한이 아직 남아있다면 내일 다시 팔 수 있겠지만, 유통기한이 다했거나 오늘이 지나면 신선도를 잃어버리는 식품인 경우, 요리로 만들어지지도 못하고 안타깝게 쓰레기통으로 향하게 돼요.

   

▲ Too good to go 어플로 음식을 구매하는 사람들 [ 사진 출처=www.popsugar.co.uk]


이런 음식물의 낭비를 위해 참 재미있는 어플이 개발됐습니다! 덴마크에서 개발된 ‘투굿투고(Too Good To Go)’는 음식점에서 팔고 남은 음식을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인데요.

하루 장사를 마무리할 때쯤, 식당 운영자가 어플에 오늘 팔고 남은 음식을 올리면 소비자는 이것을 반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식당에서 먹고 갈 수는 없고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지요.

이 어플 덕분에 작년까지 쓰레기통으로 버려져야 했던 음식이 약 2백만 분 이상 사람들의 식탁으로 안전하게 올라갔습니다. 식당 운영자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부수입이 생기고, 소비자는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윈윈(Win-win)’ 전략 아닐까요?

“못생겼다고 맛없는 것은 아니다!” 못생긴 식재료의 반란!


부모님과 마트에 가서 물건을 고를 때, 여러분은 어떻게 물건을 선택하나요? 과자나 캔, 통조림 음식은 무엇을 골라도 똑같지만, 과일이나 채소, 육류나 어류는 같은 상품이라도 생긴 것이 제각각이지요. 따라서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며 상한 곳은 없는지, 크기가 적당한지, 색깔은 어떤지 고려하며 신중하게 고릅니다. 모양도 예쁘면 더 좋고요.

그런데 여기서 선택받지 못한 제품들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신중히 고르는 제품들은 대부분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쓰레기통으로 버려져요. 먹을 수 있는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못생겼기 때문이죠.

   

▲ 버로우 마켓에서 열린 디스코 수프 [사진 출처=slowfood.org.uk]


런던에서 이렇게 버려지는 식재료로 아주 이색적인 축제를 열었어요. 바로 ‘디스코 스프(disco soup)’라는 행사인데요.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 버로우 마켓이 쉬는 일요일 날, 시민과 상인들이 모여 버려질 뻔한 식재료를 함께 다듬고, 전문 요리사가 이를 맛있는 음식으로 요리해줍니다.

음식이 다 만들어지면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고, 버려지는 음식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하루를 보내지요.

이렇게 버려질 뻔한 식재료를 이용해 축제가 열린 하루동안 200여 명의 배가 든든해졌습니다. 독일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유럽은 물론 미국 곳곳에서도 활발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155

■ <톡톡> 12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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