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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옥션 주최 기획 초대전 ‘백광익 섬에서, 섬으로’, 20일 개막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예술품 경매 및 중개 브랜드 ‘동아옥션’이 주최하고 동아일보, 채널A가 후원해 마련된 백광익 화백 기획 초대전 ‘백광익 섬에서, 섬으로’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사옥 동아옥션 갤러리(동아일보 충정로사옥 18층)에서 열린다.

약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기획 초대전에는 제주 토박이 화가인 백광익 제주국제예술센터 이사장이 아름다운 섬 제주의 환상적인 모습을 작가 개인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그려낸 유화 30여점이 전시된다.

한라산의 기생화산인 오름을 주요 소재로, 여러 시각에서 다룬 백 화백의 유화 작품은 비단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만 그려낸 것이 아니라 척박한 섬의 지리적 환경에 대응하며 살아온 제주인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어 더 의미 있다.

특히 부적 연작은 ‘신들의 고향’ 또는 ‘신화의 땅’에서 성장한 그의 유년 시절에 대한 기억에서 연유한 작품으로, 제주의 전통 사회를 가장 잘 반영하는 무속의 세계와도 맥이 닿아 있다. 이 연작에 대해 김영호 중앙대 교수는 “악귀나 잡신을 쫓기 위하여 붉은 색으로 야릇한 글자나 모양을 그린 종이 부적은 환경의 위협에 대응하며 자신을 보존하기 위한 종교적 염원의 상징물”이라면서 “부적의 형상에 매력을 느끼고 그것을 캔버스로 옮기게 된 배경에는 생태조건이 열약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수단을 갖지 못한 제주지역의 민중사에 대한 관심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한 바 있다.

백 화백은 1952년 제주에서 출생, 국립제주대를 나온 첫 세대 작가로, 제주를 대표하는 중견작가 중 한 명이다. 서울과 부산, 광주 등 국내는 물론 미국 뉴욕과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등지에서 개인전을 28회 가졌고, 약 300회의 초대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비롯해 행주미술대전, 한밭미술대전 등의 심사위원을 지냈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사옥 18층 ‘동아옥션 갤러리’에서 2월 20일(수)부터 27일(금)까지 개최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할 수 있고 휴관일 없이 주말 및 공휴일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예술품 경매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동아옥션은 이번 백광익 화백 기획 초대전 이후 3월에 제5회 동아옥션 문화지광 경매도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옥션 홈페이지 참조.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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