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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3월 학력평가, 내 실력의 ‘평가 잣대’로 삼아라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가 전하는 ‘3월 학력평가의 의미 및 영역별 학습전략’

 


 

개학 직후인 37()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다. 특히 고3에게는 수험생이 되어 치르는 첫 모의고사로, 이를 통해 현재 실력을 파악하고 향후 대입 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시험이다. 이에 Uway 교육평가연구소와 함께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의미와 시험 전후 3개월 동안의 과목별 전략적인 학습 전략을 살펴봤다.

 

 

3월 학력평가에 담긴 3가지 의미

 

-현재 위치를 진단하되, 재수생이 포함되었을 때의 변수를 예측하라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올해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전국 수험생들과 실력을 겨루는 시험이다. 따라서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잣대이다. 그러나 3월 학력평가는 재수생이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시험을 잘 봤다고 마냥 기뻐해서는 안 된다. 재수생이 합류하는 6월 모의평가에서는 다소 성적이 낮아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시험 범위 적어, 고득점 가능하므로 자신을 격려하는 기회로 삼아라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시험 범위가 적다. 따라서 겨울방학 동안 충실히 대비하였다면 기대 이상으로 고득점이 가능하다. 따라서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첫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첫 시험에서 얻은 자신감은 수험기간 내내 큰 힘이 될 수 있다. 자신감을 통해 더 큰 에너지를 충전하자.

 

-취약점을 분석하여, 반드시 보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라

시험이 끝이 아니다. 분석 후 자신의 취약점을 발견해야 한다. 3월 학력평가는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리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취약한 과목, 취약한 단원이 있다면, 향후 학습 계획에 반영하도록 하자. 첫 모의고사부터 오답노트를 만드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꾸준히 만든 오답노트는 수능 직전 가장 중요한 나만의 교재가 될 것이다.

 

 

3월 학력평가 전후 학습전략, 이렇게 세워라

 

국어 영역(김면수 수석 연구원)

 

-상위권

2017년 수능부터 국어의 난도는 계속 급상승하는 그래프를 그리게 되었다. 2019학년 수능 국어 영역은 사상 최고의 1등급 컷을 기록할 만큼 어려웠다. 특히 독서 지문의 독해는 힘들다. 정보의 밀도가 아주 높은 글들을 다루고 있는 최근 독서 지문의 트렌드에서는 어떤 국어의 기술이나 문제풀이의 비법보다도 관련 배경 지식이 있는가 하는 점이 대단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최근 독서 문제의 경향은 지문과 답지가 1:1로 쉽게 대응하는, ‘찾아서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은 거의 없다.

 

상위권 학생들에게 승부가 되는 문항들은 본문의 독해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본문의 내용과 선지의 내용을 철저하게 다른 문장으로 바꾸어 제시한 것이다. 따라서 올해 상위권 학생들은 독서공부를 할 때 풀이의 스킬을 쌓는 것보다 읽기의 공력을 깊게 다져가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관련 배경지식까지 훑어가면서 깊숙하게 공부하는 것이 요즘 수능 독서 트렌드와 내신 국어를 함께 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다.

 

상위권 수험생이라도 6월까지는 EBS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올해 EBS 실질 반영률이 예년에 비해 낮아졌다고 해도 고3 내신에서 EBS를 크게 다루기 때문이다.

 

-/하위권

3월 첫 모의고사를 비롯해 4월과 6월 모의고사는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찾는데 초점을 두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어떤 지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자기 시험지에 대한 분명한 분석은 널뛰는 국어 시험 난이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다.

 

1시간 20분 동안 국어문제를 다 풀지 못하는 수험생이라면 그 원인을 알아야 한다. 시간이 부족해서 미처 다 못 읽었거나 읽어도 모르는 개념 어휘가 너무 많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차라리 먼저 문제를 풀지 말고 먼저 해설지를 읽는 것이 더 낫다. 특히 EBS 교재와 수능 기출 문제의 해설지를 공부하는 것이 1순위다. 최근 국어문제집은 문제보다 해설의 양이 더 많게 나오지만, 해설지의 정답만 확인하고 마는 경우가 빈번하다. 해설지를 정독해서 공부하고, 공부한 내용을 시험 본다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가라. 화법, 문법, 현대시, 고전시, 현대소설, 고전소설, 비문학 인문, 비문학 과학의 순서로 정리해도 좋고, 영역마다 1개씩 돌아가면서 해도 좋다. 해설지에서 모르는 어휘와 개념을 주관적으로 추론하면서 읽지 말고 어휘와 개념을 하나씩 찾아서 정리하도록 하자.

 

 

수학 영역(박상준 수석 연구원)

 

-상위권

3월 모의고사는 실력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기본 문제에 대한 공부 시간을 절약하고, 다소 어려운 문제를 풀어 자만심에 빠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신유형, 킬러 문항을 중심으로 취약단원이나 유형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문제를 풀 때는 놓친 개념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2~3점짜리 쉬운 문제 역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으로 눈으로 풀거나 건너뛰지 말고 반드시 직접 손으로 풀도록 하자.

 

3, 4월 모의고사도 중요하지만, 중간고사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중간고사는 이과생은 기하와 벡터 + @ (확률과 통계 또는 수능 범위) 문과생은 확률과 통계 과목을 다룬다. 기하와 벡터 및 확률과 통계는 미적분에 비해 개념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많은 학생들이 개념을 실전에 적용하기 어려워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따라서 대표 유형 및 개념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양의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다. 또한 학교마다 출제 경향이 다르기 때문에 EBS 연계교재를 기반으로 하되, 교과서 문제 및 기출 모의고사 변형 문제도 참고하여 준비해야 한다.

 

-/하위권

중하위권 학생들은 3월 모의고사 시험 전, 개념 및 공식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놓친 단원의 개념 학습 시 예제와 유제 등도 함께 풀면서 확실하게 체득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수능 모의고사 기출 문제를 풀 때 2~3점짜리 문제 쉬운 4점짜리 문제 킬러 문제 순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익혀 자신감을 향상시켜야 한다. 3점 문항을 몰랐거나 실수해서 틀렸다면 특정 부분의 개념을 놓쳤다는 뜻이므로 그 부분의 개념을 다시 공부해야 한다. 틀린 문제에 대한 오답노트도 확실히 만들자.

중간고사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이과생이 공부하는 기하와 벡터는 도형과 관련된 과정인데 고등학교에서는 순수 도형을 배우지 않으므로 중1-2, 2-2, 3-2 때 공부한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3학년 학교 시험은 기출 문제 변형과 수능 특강 연계교재 문제들이 반영된 수능형으로 출제되는 학교가 대부분이기에 수능과 내신을 함께 준비하도록 하자.

 

 

영어 영역(유형구 수석 연구원)

 

-상위권

상위권 학생들은 어휘나 문법 실력이 완성되어 있기 때문에 3학년 초반에는 기출 문제 분석과 고난도 유형 그리고 작년 새롭게 등장한 신유형을 집중 훈련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출문제 분석의 경우는 까다로운 구문 분석과 오답의 경우 정확한 정답의 근거를 확인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3월부터 많은 문제를 풀기 보다는 기출문제를 이용하여 난이도 높은 유형에서의 오답을 확인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지문을 자세히 분석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특히 1학기 내신대비와 병행하면서 영어 지문의 주제를 찾고 요약하여 글의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고 글의 논리적 전개를 파악하는 공부법을 유지하고, 정답에 대한 정확한 논리적 근거를 찾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난이도 높은 유형의 경우 더 비중을 두고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난이도와 감으로 달성한 1등급은 언제든지 성적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위권

3월 모의고사를 분석하여 나의 약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하자. 어휘가 약점은 아닌지, 구문 분석 능력 또는 정답에 대한 논리적 근거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분석하도록 하자. 문제는 많이 풀지만 제대로 분석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간 낭비이다. 주요 구문을 익히고 문제 유형별로 접근법과 풀이법을 정확히 공부해야 한다. 듣기에서 오답이 있었다면 연계 교재를 이용하여 확실히 정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해부분은 쉬운 유형인 대의파악(목적, 주장, 주제, 제목, 심경, 분위기 등)과 세부사항 파악 유형(내용 일치/불일치)에서 절대 실수하지 않도록 연습하자. 특히 대의파악 유형에서 시간을 벌어야 난이도 높은 간접쓰기(무관한 문장 고르기, 순서 배열, 문장 삽입, 요약문 완성 등)나 빈칸추론 문제에 시간을 더 배분할 수 있다. 하위권 수험생도 아직 늦지 않았다. 시작은 어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능 기본 어휘를 기준으로 그 이전 단계의 단어도 필요하다면 단기간에 집중하여 암기하자. 어휘 실력이 탄탄하다면 언제든지 윗 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 그리고 꾸준히 듣기문제 연습을 하자. 듣기는 비교적 연계율이 높고 평이하게 출제되므로 무조건 다 맞겠다는 각오로 공부하자.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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