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 ‘모도가 봄이다:방정환과 한국 어린이운동’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도’는 ‘모두’의 옛말로, 이번 전시는 그동안 어린이날 선포와 어린이 문학가로만 알려졌던 방정환 선생의 독립운동가로서 활약을 새롭게 재조명한다. 또한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어른들만의 기념일일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기념일이기도 함을 소개한다.
어린이운동과 독립운동을 하나로 본 방정환의 일생을 다룬 이번 전시는 선으로 이루어진 연표를 따라가며 방정환의 발자취를 함께 걸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관람객은 타임라인을 따라가며 ‘조선독립신문’, ‘개벽’ 창간호에 실린 <모도가 봄이다>, ‘어린이’ 잡지 등의 역사자료를 통해 어린이운동가이자 아동문학가로서의 방정환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1950년대 어린이날 기념 영상과 ‘칠칠단의 비밀’ 만화 영상, 한국 최고의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의 영상 작품을 함께 선보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1928년 ‘세계아동전람회’에서 진행했던 인형극을 현대화한 ‘가면 컬러링’을 통해 인형극의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체험은 물론 ‘조선독립신문 나눠주기’, 방정환 어록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자세한 전시 내용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