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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2020 영재학교 입시… 5월 19일 2단계 평가 동시 실시

2020학년도 영재학교 입학전형요강 발표, 대비법은?


다음 달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2020학년도 영재학교 입시가 최근 입학전형요강 발표를 시작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한국과학영재학교 △대전과학고등학교 △대구과학고등학교 △광주과학고등학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6곳이 최근 2020학년도 입학전형요강을 공개했다. 경기과학고등학교는 오는 5일(화) 오전 9시 이후 발표할 예정이며, 서울과학고등학교는 이달 중순쯤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과 함께 2020학년도 영재학교 입학전형요강과 입시 대비법을 짚어봤다.


○ 전체 780여 명 규모… 4월 중 원서접수, 5월 19일 영재성검사

4일 현재까지 공개된 2020학년도 영재학교 입학전형요강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8개 영재학교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780여 명(정원 내)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영재학교 중 가장 빠른 3월 28일(목)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광주과학고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영재학교가 4월 초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영재성검사(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등의 2단계 지필검사는 5월 19일(일) 8개 학교가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영재학교 입시 전형은 대체로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영재성검사 또는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3단계 영재캠프 순으로 진행된다.

학교별로 보면 한국과학영재학교가 4월 4일(목)부터 10일(수)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 뒤 제출된 학생기록물에 의한 영재성 평가로 1000명 내외를 선발하고 이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를 실시, 성적을 종합해 200명 내외를 선발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는 영재성 다면평가를 실시, 글로벌 과학자로서의 자질 및 잠재성을 평가해 정원 내로 120명 내외, 정원 외로 정원의 7% 이내를 선발한다. 또한 전형단계별 우수자를 20명 이내 선발할 수 있다.

대전과학고는 4월 1일(월)부터 4일(목)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1단계 전형에서 제출된 모든 서류를 바탕으로 진학 의지, 창의·도전·열정은 물론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000명 내외를 선발한다. 2단계 전형에서는 학문 적성 검사를 실시, 중학교 교육과정의 지식을 바탕으로 수학·과학에 대한 학문 적성을 검사해 우선 선발 20명 이내와 3단계 정원 합격자의 1.5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3단계 전형에서는 영재성 다면평가로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탐구 능력, 논리적 사고능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정원 내로 90명(2단계 우선선발 20명 이내 포함), 정원 외로 9명 이내를 선발한다.

대구과학고는 4월 1일(월)부터 3일(수)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1단계 전형에서는 제출 서류를 통해 지원자의 영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영재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자 전원(우선선발 인원 포함)을 선발하고 2단계 전형에서는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를 실시, 중학교 교육과정의 수학·과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영재성 및 창의적 사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80명 내외(우선선발 인원 포함)를 선발한다. 3단계 전형에서는 과학 창의성 캠프를 진행, 수학·과학에 대한 잠재능력 및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정원 내로 90명(2단계 우선선발 20명 이내 포함), 정원 외로 9명 이내를 선발한다. 우선선발 인원은 정원의 30% 이내다.

광주과학고는 3월 28일(목)부터 4월 4일(목)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최종 선발 인원은 정원  내 전국 단위 선발로 45명, 지역 인재 선발로 45명 등 90명이며 정원 외는 9명 이내이다. 1단계 전형에서는 제출 서류를 통해 영재성 및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 영재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학생을 전원 선발한다. 2단계 전형에서는 종합적 문제해결력 평가로 수학·과학 분야의 기초 소양 및 종합적 문제해결력 등을 통한 수학능력 평가로 150명 내외를 선발하며 3단계 전형에서는 영재성 다면 평가로 글로벌 융합 과학인으로서의 자질 및 탐구 역량, 잠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정원 내로 90명(45명 지역인재선발대상자 선발 포함), 정원 외로 9명 이내를 선발한다. 1·2단계 전형에서 각각 우선합격자를 선정할 수 있으며, 우선합격자는 다음 단계 전형의 일부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4월 1일(월)부터 4일(목)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1단계 전형에서는 학생기록물 평가로 영재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학생(우선선발 5명 내외 포함)을 선발하고, 2단계 전형에서는 영재성 평가로 수학·과학 중심의 융합·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로 180명 내외를 선발한다. 3단계 전형에서는 융합 캠프로 영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정원 내로 84명(우선선발 인원 포함), 정원 외로 6명 이내를 선발한다. 2단계 전형 통과자 중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별도 전형을 통해 8명 이내의 인원을 2단계 우선 선발할 수 있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4월 1일(월)부터 3일(수)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1단계 전형에서는 제출된 서류의 내용을 토대로 수학·과학에 대한 자기주도 학습능력, 영재성,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영재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학생을 선발하고, 2단계 전형에서는 영재성검사로 수학·과학 중심의 융합·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로 모집정원의 2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3단계 전형은 융합 역량 다면 평가(캠프)로 수학·과학·공학·예술 분야 융합역량 검사, 과제수행능력평가, 면접평가로 정원 내로 75명, 정원 외로 8명 이내를 선발한다. 무엇보다 올해 처음으로 지역인재 우선선발 제도가 도입돼 2단계 전형 통과자 중 서울 25개 자치구와 전국 16개 시도 등 각 지역의 인재 1명 이내를 우선선발할 수 있다.

아직 2020학년도 입학전형요강을 발표하지 않은 경기과학고는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영재성검사 및 관찰 △3단계 영재성캠프로, 서울과학고는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 △2단계 영재성 및 사고력 검사 △3단계 과학영재캠프로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각 학교는 4월 원서접수에 앞서 3월 중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관련 입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중학교 재학생도 지원 가능, 전국 단위 선발… “소신 지원도 좋은 전략”

영재학교는 학교 간 복수 지원이 가능하나, 모든 학교의 2단계 검사 일정이 같아 사실상 최종 목표로 하는 하나의 학교를 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원서 전략을 짜야 한다. 일반적인 영재학교 수험생들은 2개 내외의 학교를 지원한 이후, 1단계 통과 여부를 보고 2단계 이후 최종 지원 학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입시를 진행한다.

영재학교 지원 자격은 중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학교의 학교장 또는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은 자다. 즉 중학교 3학년 학생뿐 아니라 중학교 1·2학년은 물론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다만 대체로 최종 선발되는 상황은 중학교 3학년이 많은 편이다.

또한 영재학교는 전기에 모집하는 과학고와 달리 전국 단위로 선발하기 때문에 지역 구분 없이 모든 영재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1단계 전형에서는 서류평가나 학생기록물평가의 주요 기준이 되는 학생부 기록과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또는 관찰소견서 등이 중요하다. 학생부의 주요 평가 요소로는 수학 및 과학, 국어, 영어의 학업성취도, 학업 수학 능력이 기술된 교과 활동사항 등이다.

영재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A등급에서 E등급까지 절대평가로 나눠지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적용되므로 적어도 수학, 과학만큼은 A등급을 받아야 한다. 또한 영재학교 특성상 수학이나 과학 분야의 영재성 입증이 중요하므로 학내 활동에서 수학·과학 교과의 우수성이나 수상실적, 연구 항목 등에 관련한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수학 및 과학 담당교사나 담임교사가 작성하는 추천서(또는 관찰소견서) 또한 주요 평가 요소로 이를 통해 학문적 열정, 인성, 리더십, 봉사활동 등에 대해 평가한다.

지필시험인 영재성평가 등에 대비해 지원 학교의 기출 문제나 단원별 심층 문제를 풀어보며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 또한 중요하다.

과학영재 캠프는 인성면접을 포함해 수학 및 과학 구술면접, 실험 및 연구보고서, 집단 토론 등을 실시하므로 1·2단계 전형을 통과한 학생들은 학교별 기출 문제나 사례를 참고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2019학년도 8개 영재학교의 789명 모집(정원 내 기준)에 1만 138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4.4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8학년도(14.01대 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영재학교의 경우 대입 실적이 우수하고 면학 분위기도 좋아 올해도 높은 경쟁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영재학교 입학에 실패하더라도 각 지역 단위로 선발하는 전기 과학고에 지원이 가능하고, 전기고 입시에 불합격해도 자사고 등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수학 및 과학 교과 성적이 우수하고 해당 분야에 소질과 열정이 있다면 소신껏 응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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