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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도 피할 수 없는 ‘새 학기 증후군’, 어떻게 극복할까

박흥순 평촌에듀플렉스 원장이 전하는 ‘3월 공부의 중요성 및 새 학기 증후군 극복법’

 

 

새 학기가 되면 학부모는 머리가 아프다. 4월이 되면 시작되는 중간고사와 각종 수행평가, 학생부 만들기가 고민되고 자녀의 새로운 담임교사와 가정통신문, 준비물에 신경이 곤두선다. 그러나 역시 새 학기에 가장 고통스러운 건 학생이다. 1년간 누구와 손을 잡고 화장실을 갈 것인가부터 점심은 누구랑 먹을지, 자리는 어디에 앉을지 1년간의 학교생활이 걸린 중대한 문제 앞에 정작 성적 상승을 위한 공부 계획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전교 1등도 피할 수 없다는 ‘새 학기 증후군’이 시작된 것이다.


○ ‘관계의 욕구’가 불러오는 3월 공부 공백기, 첫 중간고사 성적 좌우한다

새 학기는 ‘관계의 욕구’가 가장 큰 시기다. 새로운 또래 집단에서 누구를 사귀고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탐색하고 도전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 교실 안에는 사회와 마찬가지로 외모, 성격, 성적, 운동 능력, 심지어는 부모 직업과 재산 등을 토대로 한 서열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새 학기가 시작되고 최소 한 달은 학생들도 새로운 교실의 혼란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립하기 위한 치열한 탐색전을 펼친다. 이 탐색전이 끝나갈 때쯤, 교사는 말한다. 이제 중간고사 시험 범위를 발표하겠다고. 결국 학생들은 매년 새 학기 맞이 공부 공백기를 거치고 나서야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전교 1등도 피할 수 없다는 이 시기에 혼란에서 벗어나 공부에 집중한다면 어떻게 될까? 점수는 몰라도 등수는 오를 것이다. 다른 친구들은 공부 공백기를 거치고 있는 중이니까. 결국 많은 학생이 ‘새 학기 증후군’을 겪는 3~4월이 성적 상승을 위한 최고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시기의 공부 공백기를 극복하는 것은 겨울방학 학습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겨울방학 집중 학습을 마친 상황에서 공부 공백기를 거치면 다시 중간고사 대비를 위한 새로운 학습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3월 공부 공백기 없이 꾸준히 공부를 이어간다면 겨울방학에 진행한 학습을 마무리하고, 이를 중간고사 성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 역시 많은 학생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이라는 점에서 상대적 성적 상승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결국 3월 공부가 새 학기 첫 중간고사 성적을 급상승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 1년 공부 동기 부여하는 중간고사 성적… ‘수업 리뷰’로 잡아라

새 학년 첫 중간고사 성적은 학생의 공부 기준점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새 학년 가장 첫 시험이다 보니 그 성적을 기준으로 공부 면에서 학생의 위치가 정해지고 이후에는 이를 기준으로 상승 또는 하락했다고 점수를 판단하게 된다. 이는 학생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 선생님에게도 적용된다.

새 학기 증후군을 극복해 3월 공부 공백을 놓치지 않는 것은 이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첫 중간고사에서 높은 성적을 받는다면, 이 성적이 1년 공부를 끌고 가는 강력한 내적, 외적 공부 동기로 자리 잡으므로 결국 학기 초 3월 공부가 1년 성적을 좌우하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시기를 현명하게 보낼 수 있을까? 답은 겨울방학 공부에 있다. 겨울방학에 진행한 공부와 연계해 중간고사까지의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이 시기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새로운 학원과 교재를 찾는 것은 또 다른 친구 탐색의 장으로 변질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든 시기에는 새로운 시도보다는 철저히 계획된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답이다.

계획은 주요 과목별로 교과서, 자습서, 프린트, 문제집, 필기 노트의 공부량을 측정해 일 단위, 시간 단위로 배분해서 촘촘하게 세워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수업 리뷰’다. 학습량이 적어지는 이 시기에 가장 큰 공부시간은 수업시간이다. 중간고사 출제자의 강의이기도 하다. 중간고사까지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매 수업에서 한 문제 이상이 출제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과목당 5~10분 정도의 수업 리뷰 시간을 배분해 수업 내용을 매일 한 번씩 짚고 넘어간다면 지난 학기와는 다른 중간고사 성적으로 새 학년을 시작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박흥순 평촌에듀플렉스 원장·교육 칼럼니스트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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