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7일 오후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실제 시험에 응시한 고3 수험생 사이에서는 “지난해 수능만큼이나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어의 경우 지난 수능에서의 ‘불국어’ 악몽이 재현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시험 종료 후 한 입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어에 관한 후기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수험생은 글을 통해 “주식, OTP 등으로 나온 지문에서 시간을 뺏겨 뒤에 문항은 읽지도 못하고 찍었다”며 “지난 시험보다 10점가량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수험생도 “국어가 평소보다 너무 어려워 이후 시험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불수능’ 난이도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법도 평소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수학의 경우 전반적인 난이도는 높지 않았으나 고난이도 문제가 곳곳에 있어 체감보다 성적이 높지 않았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영어는 전반적으로 무난했으나 신유형 문제가 나와 당황스러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편 이번 모의고사 성적표는 오는 25일(월) 배부될 예정이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