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약학대학인문자격시험(PEET)'이 오는 8월 18(일)에 시행된다. 2011학년도 1회 시험을 시작으로 올해로 10번째 치러지는 PEET시험은 일반화학과 유기화학이 포함된 화학추론 영역을 비롯해 물리추론 영역과 생물추론 영역까지 총 3영역의 4과목으로 구성된다.

전년도 9회 PEET 접수자는 1만 5,949명이었고, 이 가운데 취소자 473명과 결시자 584명을 제외한 실제 응시자는 1만 4,892명이었다. 

2019학년도 전국 35개 약대 모집정원은 서울대 63명, 중앙대 120명 등 모두 1,693명이으로 당시 평균 경쟁률은 6.21대 1로 2018학년도 5.78대 1보다 상승한 수치였다.

■ 2011∼2019학년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 실제 응시자 현황

■ 2011∼2019 전국 35개 약대 정원내 평균 경쟁률 비교

종전 약대의 편입학 방식(2+4)의 선발은 2021학년도까지 유효하고, 2022학년도부터는 6년제 학부 선발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고1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2학년도부터 약대 학부 선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약대 편입생을 모집하는 PEET 시험은 2년 정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사실상 2023학년도까지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약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무엇보다도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PEET 고득점 달성이 중요하다. PEET 성적의 경우, 대학별로 생물추론, 화학추론(일반화학), 화학추론(유기화학), 물리추론 등 각 과목별 반영 비율과 성적 활용(표준점수, 백분위) 등에 따라 유리한 점과 불리한 점이 각각 다를 수 있으므로 목표 대학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막판 약대 지원시에는 PEET 성적, 영어성적, 대학성적, 서류평가, 면접 등 '전형요소별'로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 소재 고교 졸업자들은 지방 약학대학에서 지역인재 전형으로 모집정원의 30% 이상(단, 강원권과 제주권은 15%)을 선발하기 때문에 이들 전형에 적극 지원해 볼 수 있다.

2단계 전형에서는 면접 반영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므로 지원 대학별로 기출문제 등을 숙지해 실전에 맞추어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올해 PEET시험 원서접수 기간은 6월 19일(수) 오전 9시부터 7월 2일(화) 오후 6시까지며, 성적발표는 9월 18일(수) 오전 10시 이후에 게시된다.

한편 2019학년도 현재, 전국 35개 약대가 개설된 상태이다. 교육부는 2018년 11월 ‘2020학년도 약대 정원 배정 기본 계획’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의 약대 2곳이 2019년 3월 이후 선정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 약대 2곳이 각 정원 30명으로 신설되면 전국의 약학대학은 현재 35곳, 모집정원 1,693명에서 37곳 모집정원 1,753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