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원서 접수가 3월 22일부터 4월 1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이번 시험에서 채용하는 인원은 총 1,707명이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리는 일반공채 남경은 1,041명을 채용하고, 일반공채 여경은 396명을 선발한다. 작년 12월 치러진 2018년 3차 시험과 비교하면 남경과 여경 모두 절반 수준으로 신규 채용규모가 줄었다.

이 외에 전의경경채는 150명을 선발하고, 101경비단은 120명을 선발한다. 101경비단은 전원 남자만을 선발하며, 응시자격은 일반공채와 동일하나, 합격 이후에 청와대를 경비하는 경찰 부대에서 근무한다. 전의경경채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의무경찰순경’으로 임용되고 소정의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거나 올해 6월 30일까지 전역해야 한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리는 순경 일반공채의 지난 3년간 평균 지원자는 남경 약 4만여 명, 여경 약 1만 2천여 명으로, 이번 시험에서 평균값과 비슷한 규모가 응시원서를 접수할 경우 남경의 경쟁률은 약 38대1을 기록하고, 여경의 경쟁률은 약 30대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경 일반공채의 지역별 채용규모를 살펴보면, 경기도와 서울시에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남경의 경우, 서울‧경기 지역에서 전체 채용인원의 56%를 선발하고, 여경은 서울‧경기 지역에서 전체 채용인원의 54%를 선발한다.

경기도 모집이 지금처럼 경기남부와 경기북부로 분할 모집을 시작한 2016년 2차 시험부터 2018년 3차 시험까지 일반공채 분야의 시험별, 지역별 평균 지원자를 살펴보면, 서울시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다.

특히, 여경의 경우 가장 많은 인원이 응시원서를 접수하는 서울시 지원자와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 몰리는 경기도 남부 지원자의 차이가 2배 이상일 정도로, 여경 수험생들이 남경 수험생들보다 서울시에 지원하는 비율이 높았다.

2016년 2차 시험부터 2018년 3차 시험까지 시험별, 지역별 평균 지원자 규모를 토대로 이번 시험의 경쟁률을 예상하면, 남경과 여경 모두 제주도의 경쟁률이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되며, 남경은 광주시 지원자가, 여경은 대구시 지원자가 합격까지 가는 길이 가장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의 수험전문가는 “경찰시험은 거주지 제한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실제경쟁률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며, 낮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지역의 실제경쟁률은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제1차 경찰공무원 순경 채용시험의 정확한 경쟁률은 응시원서 접수가 마무리되고, 원서접수 취소기간까지 마무리되는 4월 23일 이후에 전해지며, 필기시험은 4월 27일 치러진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