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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던 3월 학평, 향후 학습계획 세울 때 참고할 점은?

[종로학원 오종운 평가이사의 입시 데이터] ‘고3 3월 학평 응시현황 및 채점결과’ 상세 분석

 

  

지난 7() 시행된 2019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의 개인별 성적통지표가 325() 학교를 통해 배부됐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은 26() 오후 홈페이지에 채점 통계 자료를 게시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채점 통계 자료 분석에 따르면, 3 3월 학평에서 국어 영역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어 1등급 구분 원점수로 82점이 추정된다. 표준점수는 137점이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도 1등급 구분 표준점수가 139점을 기록, 원점수 구분점수는 80점으로 추정돼 상당히 어려웠던 시험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학가형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원점수 구분점수는 89점으로 추정, 다른 과목과 비교하여 평이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수학나 얼마나 어려웠나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워

 

국어와 수학 나형이 굉장히 어려웠다는 것은 만점자 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3월 학평 채점 결과, 국어 영역의 만점자는 전체 응시자의 0.03%102명에 불과했고, 수학 나형 만점자 수도 68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0.03%에 그쳤다. 다소 평이한 난이도를 보였던 수학 가형의 경우에도 만점자 수는 299명에 그쳐, 응시자의 0.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험이 어려워 전체적인 평균이 떨어지면,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높게 나타난다. 3월 학평에서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6점으로,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 2019학년도 수능에서의 150점과 비교해도 6점이나 높았다. 수학 나형 표준점수 최고점도 157점을 기록, 전년도 수능에서의 139점과 비교해서 18점이나 크게 높아졌다. 수학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도 140점으로, 2019학년도 수능에서의 133점과 비교할 때 7점 더 높았다.

 

한편, 탐구 영역은(과목별 원점수 50점 만점) 1등급 구분 원점수가 윤리와 사상 39, 한국지리 41, 생활과윤리 43점 등을 기록해 대체로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평가다. 과학탐구도 지구과학39, 물리및 화학42점 등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사회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71(사회문화)~80(윤리와사상, 세계사), 과학탐구는 78(물리, 화학, 생명과학)~83(지구과학)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 영어, 만만히 볼 수 없어학령인구 감수도 변수

 

절대평가로 실시하는 영어 영역의 1등급(90점 이상) 인원은 27,80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시자의 6.98% 수준. 이어 2등급 이내 비율은 16.78%(1등급 포함 2등급까지 누적 비율), 3등급 이내 비율은 30.09% 등으로 나타났다. 2019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5.30%, 2등급 이내가 19.64%, 3등급 이내가 38.15%였던 것과 비교하면, 영어 영역 역시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필수 응시 영역이자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한국사영역은 전체 응시인원이 398878명으로 집계돼, 전년도 같은 기준 456250명보다 무려 57372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큰 폭으로 응시자가 감소한 것은 올해부터 고등학교 학령인구 감소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3 학생 기준, 학생 수는 전년 대비 약 6만 명이 적다.

 

 

앞으로의 학습 계획, 어떻게?

 

이번 고3 3월 학력평가가 가지는 의미는 재학생 기준이기는 하나 자신의 전국적 위치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과목에 따라 시험 범위가 한정(수학가형 기하와 벡터미출제, 수학나형 확률과 통계미출제, 과탐II 과목 미출제 등)되고, 재수생이 응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최종 수능까지 가면 전범위에 걸친 시험 범위와 재수생이 포함된 상황에서 시험 대비 및 자신의 위치에 대한 객관적인 파악이 중요하다.

 

지금 당장은 모평 성적 분석보다 영역(과목)별로 부족한 단원이나 문항 유형을 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개념의 올바른 이해와 문제풀이를 통한 취약점 보완이 우선이라는 뜻이다. 특히 중위 등급 이하 학생들은 기본 개념 학습에 충실하고, 틀린 문항 유형을 중심으로 한 문제 풀이에 집중해야 한다.

 

2020 수능을 대비하는 고3 수험생은 국어, 수학, 탐구 중심으로 수능 대비 학습을 하는 동안에도 고3 1학기 내신 대비 학습을 충실히 병행해야 한다. 또 영어가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만큼 영어 실력이 우수한 학생은 수학 및 국어, 탐구 시간에 보다 많은 학습 시간을 할애하는 전략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영어 실력이 부족한 학생의 경우 수학, 국어, 탐구, 영어 영역의 학습 시간을 고르게 할애하는 것이 좋다. 과학탐구 영역의 반영 비중이 높은 자연계열(이과) 수험생은 적어도 과학탐구 한 과목만큼은 1학기 내에 완벽하게 끝낸다는 생각으로 학습 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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