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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특별한 인간이 아니다'

호기심과 연구, 경계 없는 상상력이 '최후의 만찬' '모나리자' 만들어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세상을 떠난지 500년이 지났지만 그의 작품과 삶은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티븐 잡스' 등 전기 전문 작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월터 아이작슨 교수가 이번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과 삶을 아우르는 새로운 전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펴냈다.

20여년간 '타임' 지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CNN 회장을 역임한 월터 아이작슨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푹 빠져 그가 남긴 7200쪽 분량의 노트를 연구해 내놓은 일대기다.

저자는 책 머리말에서 "레오나르도에게 '천재'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그를 벼락 맞은 특별한 인간으로 만듦으로써 오히려 그의 가치를 축소시키기 때문이다"며 "레오나르도의 천재성은 인간적 성격을 띠었고 개인의 의지와 야심을 통해 완성됐다"고 분석했다.

레오나르도는 뉴턴이나 아이슈타인처럼 초인적인 두뇌를 타고난 것이 아니라 학교교육을 거의 받지 못하고 라틴어를 읽거나 복잡한 나눗셈을 할 줄 몰랐지만 끊임없는 호기심과 연구, 그리고 경계 없는 상상력을 통해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를 만들어냈다.

그는 혼자 작업하기보다는 늘 동료와 제자, 친구들과 함께 작업하기를 좋아했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 그 분야에 더 박식한 사람을 찾아 질문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는 사생아이자 동성애자, 채식주의, 왼손잡이로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천재가 될 수 있었던 데는 다름을 포용하는 르네상스의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 월터 아이작슨 지음 / 신봉아 옮김 / 아르테(arte) 펴냄 / 5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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