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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경쟁 줄이려면 2023 수능부터 절대평가해야"

수능 성적과 학생부 함께 평가하는 '학생부면접' 신설 제시
"전과목 절대평가 앞서 수학부터 절대평가 필요"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3학년도부터 적용하자는 구체적인 도입 시기도 제시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3월 28일 오후 건국대에서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대입제도 토론회'를 개최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대입 경쟁에서 학생들의 부담을 낮추는 방법을 찾고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전경원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구체적인 시기를 제시하며 수능 절대평가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평가는 기본적으로 '경쟁'을 요구한다"면서 "경쟁보다는 협력과 배려의 가치가 작동할 수 있도록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전 소장은 현재 중3이 치르는 2023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를 시행하자고 제시했다. 교육당국은 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기 3년 3개월 전인 11월 말 대입전형 정책 방향을 발표해야 한다. 그는 이때 2023학년도 수능을 절대평가로 치르는 내용을 포함하자고 주장했다.

전경원 소장은 "중3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20년부터 내신과 전국 모의고사를 절대평가로 보고, 2022년까지 전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하자"며 "2023학년도 본수능을 절대평가로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

대신 대학이 학생을 뽑을 때 변별력을 줄 수 있도록 학교생활기록부를 수능 성적과 함께 평가하는 '학생부 면접'도 함께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절대평가의 등급 범위를 제시했다. 그는 "등급제를 시행하되 과잉경쟁을 피하기 위해 학교교육만 충실히 이수했으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만약 상대평가를 당분간 유지하더라도 영어 절대평가에 이어 수학도 절대평가 적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수학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아 이로 인해 사교육이 유도되는 만큼 영어에 이어 수학과목도 절대평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사진: 3월 28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대학입학제도 토론회에서 한 참석자가 책자를 보고 있다. 2019.3.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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