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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의대·교대 수시, 인적성 면접 무시했다간 큰 코 다친다

면접 기출 문제, 인적성 면접 문항 비중 높아
의대 선발 비중, 수시 62.7%, 정시 37.3%
교대 정시 선발 비율, 작년대비 2.9%p 증가

2019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도 수시 의대와 교대의 면접 기출 문제에서 '인적성 면접 문항'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의대·교대 면접, 인적성 면접 문항 비중 높아 
서울대는 의예과 수시 면접에서 일반전형 인성과 적성 면접 문항으로 ‘명확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다양한 가치 판단’, ‘동물실험의 필요성과 효용성 양면에 대한 견해’ 등을 물었다. 

예를 들어 의사소통에 대한 지문으로 “산천호 축제를 아빠가 가자고 했다. 엄마는 귀찮다면서도 따라갔고, 첫째는 이유 없이 따라갔고, 둘째는 다들 가고 싶어 하는 줄 알고 가족 여행에 따라갔다”를 제시하고, 질문은 ‘각 사람이 생각하는 문제점과 해결 방법을 제시하라’고 했다.

다음은 “그런데 사실 아빠도 가고 싶지 않아했지만 가족을 위해 가자고 했던 것이고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가족과 싸우게 됐다”고 할 때, ‘수험생이 첫째라면 뭐라고 했을 것 같은지 말해보라’고 했다. 

가톨릭대 의예과 수시 학교장추천전형의 인적성 면접 문항으로는 선우경식 원장의 삶에 대한 지문을 소재로 의로운 의사상에 대한 질문을 통해 의사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인・적성 관련자질을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 지문으로는 “선우경식 원장은 1969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다녀온 후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중 서울 신림동 철거민 의료봉사를 계기로 1987년 8월 무료 진료소인 요셉의원을 설립했다.

그 후 21년 동안 노숙자, 외국인근로자 등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다가 64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다. 우리 사회는 이 분을 의로운 의사상으로 삼는다. 하지만 실제로 소수의 의사만이 이러한 길을 걷는다”를 제시했다. 

위 지문에 대한 질문으로 ‘왜 소수의 의사만이 이러한 선택을 하는가’와 ‘이러한 삶을 가치 있게 하고 지속시키는 힘은 무엇에서 비롯하는가’ 등을 물어봤다.

전년도 성균관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의예과 면접문항으로는 “3개의 고대 기술(경작, 숫자, 종이)과 3개의 현대 기술(우주여행, 유전체 편집, 스마트폰) 가운데 고대 기술에서 한 가지, 현대 기술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 그 고대 기술이 어떤 여러 가지 단계적 과정을 통해 선택한 현대 기술에 이르게 됐는지를 구체적이고 개연성 있게 설명하시오”라는 질문이 출제됐다. 

다음으로, 교대 인적성 면접 문항으로는 경인교대의 경우에 ‘초등학생의 욕설 사용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 감소 대책으로 더놀이학교 정책 도입에 대한 효과 분석' 등이 출제됐고, 서울교대에서는 ‘임금근로자의 성별 소득 분포 결과 분석’, ‘신체 활동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이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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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교대 면접 기출문항, ‘더 놀이학교’ 

[지문] 최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빠른 속도의 학생수 감소에 대응하고 과도한 사교육을 줄이고 아동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 대안으로 ‘더 놀이학교’(가칭)의 도입을 제안했다.

‘더 놀이학교’는 저학년의 하교시간을 현행 1시 하교에서 3시 하교로 연장해 학습과 휴식을 균형 배치함으로써 여유로운 시간표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 정책 대안에 대해서 교원단체는 아동의 부담 증가, 안전사고의 발생가능성 증가, 놀이에 필요한 교육환경의 미비 측면에서 우려를 표현했다. 학부모들은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의 부족으로 인한 정서적 유대 약화 가능성으로 반대하는 의견과 자녀의 양육 또는 사교육에 소요되는 비용의 감소 가능성 등의 이유로 찬성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문제] ‘더 놀이학교’의 초등학교 저학년 하교시간 연장에 대한 정책을 도입할 때 학생 또는 학부모에게 나타날 수 있는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를 각각 세 가지 제시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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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대 면접 기출문항


종로학원 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이번에 게시된 대학별 ‘2019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는 2019학년도 수시 기출 문제와 함께, 제시문 및 문제의 교육과정, 고등학교 교과서 출제 근거 등이 들어 있다"며 "2020학년도 수시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논술고사나 면접, 적성고사 등을 대비할 때 상당히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의대는 수능 상위 0.3% 이내, 지방 의대는 1.5% 이내 들어야
2020 의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목표 대학 및 전형별 특징에 맞추어 학교 내신에 자신이 있는 경우는 수시 학생부전형 중심으로, 수능 성적에 비교 우위에 있는 학생들은 정시 중심으로 대비하는 데, 학생 준비 정도에 따라 병행해 수시 논술 전형을 대비할 수도 있다.

다만, 의대 수시 전형에서는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으므로 수능 대비는 여전히 중요하다.

정시에서는 수능 중심으로 선발하고 있으므로 수능 고득점이 중요한데, 대체로 자연계열 주요 수도권 의대를 가기 위해서는 상위누적 0.3% 이내에 들어야 하고, 지방권 의대라고 해도 대체로 상위누적 1.5% 이내는 들어야 합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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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의대·교대 전형 분석  

전국 37개 의대, 총 2,927명 선발 
2020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울산대, 경북대 등 전국 의대 37개교 모집정원은 2,927명으로 전년도 선발인원인 2,926명과 비슷하다.

■ 2020 전국 의대 37개교 모집정원 및 수시, 정시 선발 인원 비교

의대 모집시기별로는 수시 선발인원이 1,834명(62.7%)으로 , 정시는 1,093명(37.3%)을 선발한다. 수시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889명으로 수시 모집정원의 48.5%를 차지해 가장 많고, 학생부 교과전형이 715명(39%), 논술전형이 193명(10.5%), 특기자전형 37명(2.0%) 순이다.

주요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모집정원 135명)가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75명, 지역균형선발전형 30명 등 105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가군에서 30명을 선발한다.

정원외로 수시 기회균형선발전형I(학생부종합)에서 저소득 2명, 농어촌 1명으로 3명 이내를 선발한다. 전형 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다음으로 연세대(모집정원 110명)가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형 17명, 활동우수형 45명, 기회균형 1명으로 총 63명, 특기자전형(과학공학인재) 27명 등 90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나군에서 20명을 선발한다.

종전과 달리 수시 논술전형에서 의예과를 선발하지 않는다. 정원외로 수시 농어촌학생 1명, 한마음전형 1명을 각각 선발한다.

고려대(모집정원 106명)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33명, 학생부교과 학교추천I전형 16명, 학생부종합 고교추천II전형 32명, 특기자전형 10명 등 모두 91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나군에서 15명을 선발한다.

정원외로 수시 농어촌학생으로 2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와 비교해 수시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2명 줄고, 정시 모집인원이 2명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거의 동일하다.

가톨릭대(모집정원 93명)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 학교장추천자전형 40명,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 2명, 수시 논술전형 21명 등 63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나군에서 30명을 선발한다.

전형 방법에서 수시 학교장추천전형,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돼 3개 영역의 등급합이 4이내이고(종전 3개 영역 1등급), 수시 논술고사는 수리논술만 출제(종전은 수리논술 + 의학논술)된다.

성균관대(모집정원 40명)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 글로벌인재전형으로 25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나군에서 15명을 선발해 전년도와 동일하다.

울산대(모집정원 40명)는 수시에서 논술전형 12명, 학생부종합 면접형 14명, 지역인재전형 4명 등 30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나군에서 10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와 비교해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4명 감소하고 학생부종합 면접형 선발인원이 4명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 2020 전국 의대 수시, 정시 선발 인원(정시 모집군 표기, 지-지역인재)

전국 10개 교대, 수시 1,976명 정시 1,609명 등 총 3,586명 선발 
2020학년도 전국 10개 교육대에서 정원내로 수시 1,976명(55.1%), 정시 1,609명(44.9%) 등 모두 3,586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 수시 2,081명(58.0%), 정시 1,505명(42.0%) 등 모두 3,589명 선발과 비교해 정시 선발 비율이 2.9%p 증가했다.

수시 전형은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3개교에서 210명(서울교대 60명, 공주교대 80명, 전주교대 70명)을 선발하고, 학생부 종합전형으로는 10개교 전체에서 1천 766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대학별로 다른 데, 서울교대(학교장추천, 교직인성우수자), 춘천교대, 전주교대, 공주교대(학생부교과) 등은 적용하는 반면에 서울교대(사향인재추천 등), 경인교대, 공주교대(학생부종합), 청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진주교대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정시 전형은 10개 교대 모두 정시 나군에서 선발하고, 대체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데 수능 비중이 높은 편이다. 경인교대와 서울교대는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지 않고, 1단계 수능, 2단계 수능과 면접으로 전형한다.

2020학년도 서울교대는 정원내로 수시 학생부교과 학교장추천으로 60명, 학생부종합 교직인성우수자전형 100명, 사향인재추천전형 30명, 다문화가정자녀전형 5명, 국가보훈대상자 5명 등 200명을 선발하고, 정시 나군에서는 일반전형으로 155명을 선발한다. 정원외로는 수시에서 기회균형선발 15명, 특수교육대상자 10명, 농어촌학생 4명, 재외국민 7명, 북한이탈학생 3명 등을 선발한다.

2020학년도 경인교대는 정원내로 수시에서 학생부종합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 전형으로 323명, 고른기회입학 국가보훈대상자전형 5명, 저소득층학생전형 20명 등 348명을 선발하고, 정시 나군으로 일반전형 225명, 고른기회(만학도) 25명 등 250명을 선발한다.

정원외로는 수시 고른기회입학 농어촌학생 23명, 장애인학생 20명, 서해5도학생 5명과 정시 고른기회입학 기타 탈북학생 5명 등을 각각 선발한다.

교대 수시 내신 합격선, 1등급 중·후반, 정시는 수능 상위 2~5% 이내 
020 교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수시는 학생부 중심,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대비하면 된다. 그동안 수시 내신 합격선을 보면, 대체로 1등급 중후반 정도, 정시는 수능 성적이 상위누적 2%에서 5% 이내 정도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대 입시의 성격상 교직인적성면접 비중이 수시, 정시 모두 높은 편이므로 1단계를 통과하면 2단계 면접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2020 전국 교육대 수시 및 정시 선발 인원(정원내)

* 사진 설명: 한양대 논술고사장[사진 제공=한양대]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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