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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영재학교] 학교별로 ‘천차만별’ 입시, 나에게 유리한 학교는 어디?

[2020 영재학교 완전정복] ③ 2020 입시 변화 및 대비법

 

《2020학년도 과학영재학교(영재학교) 입시의 막이 올랐다. 최근 2020학년도 입학전형요강을 모두 발표한 전국 8개 영재학교는 4월 초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7월까지 모든 전형을 완료,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된 영재학교는 우수한 교육 커리큘럼과 대입 실적을 자랑하기에 자연계열 진학을 꿈꾸는 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특히 자율형사립고등학교 등이 존폐 위기를 겪는 가운데 여러 고교 유형 중 가장 먼저 입시를 진행하기에 고입을 위한 시험대로 관심을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은 편. 이에 <에듀동아>는 박성두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장과 함께 2020학년도 영재학교 입시를 대비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특징과 지난 입시 분석 및 올해 대비법 등을 차례로 짚어보는 <2020 영재학교 완전정복> 시리즈를 연재한다.》

전국 8개 영재학교가 이달 초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를 마감하며 본격적인 입시 경쟁이 시작된다. 전년도 대비 달라진 올해 입시의 특징과 대비법을 짚어봤다.


○ 경기과학고 전형 2단계→3단계…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도 평가 적용

2020학년도 입시에서 가장 큰 변화를 준 영재학교는 경기과학고다. 경기과학고는 서류평가와 지필평가를 함께 진행, 총 2단계로 전형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를 분리, 다른 영재학교와 같이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지필평가 △3단계 캠프의 3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그러나 영재학교의 경우 전반적으로 서류평가를 관대하게 진행, 대부분의 응시자에게 지필평가 응시 기회를 주는 경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생활기록부가 올해부터 평가에 적용되는 것 또한 주목할 점이다. 영재학교의 경우 다른 특수목적고, 자율형사립고와 달리 중학교 1, 2학년도 지원이 가능하기에 실제 중학교 생활기록부가 채 1년도 되지 않아 서류평가에 다소 불이익을 받는 학생도 많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2020학년도 입학 전형부터는 모든 영재학교가 초등학교 학생부를 평가에 적용한다.


합격생의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인재 우선선발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변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지역인재를 정원 내 8명, 정원 외 2명으로 나눠 선발하며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인천자치구 10개 및 광역시도 16개 지역에서 최대 26명의 지역인재 우선선발을 진행한다.


○ ‘천차만별’ 영재학교 입시, 학교별 특징 파악이 대비의 첫걸음

영재학교 입시 출제 유형과 난이도는 매년 다르다. 하지만 서울과학고는 수학을 경시대회 수준으로 출제하며 과학예술영재학교는 인문·예술 융합 평가를 실시하는 등 학교별 굵직한 특징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특히 2019학년도 입시에서 학교별 입시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 만큼 앞으로는 학교별 입시 특징 더욱 뚜렷이 구분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모든 영재학교의 유형을 익히고 대비하기보다는 자신한테 적합한 입시를 진행하는 특정 영재학교를 미리 선정해 그에 맞는 대비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거 입시를 토대로 학교별 출제 유형을 크게 구분해보면 다음과 같다. 서울과학고와 경기과학고는 기본 개념의 정확도를 바탕으로 문항마다 깊이 있는 사고 확장과 응용력을 요구한다. 대구·대전·광주과학고는 기본 개념의 정확도와 주어진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이하는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편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와 세종·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기본 개념에 더해 탐구, 융합, 실생활 등의 다방면적 사고 능력을 중요시한다.

물론 성실하고 적극적인 중학교 생활을 기본으로 수학·과학적 학습과 관심 분야의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야 하는 것은 어느 영재학교나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다. 수학은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익힌 후 어떤 새로운 유형이 등장해도 당황하지 않고 풀이 방법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많은 유형을 접하면서 응용력을 길러야 하며,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과학은 내신 수준에서 벗어나 자료 해석, 실생활 및 다른 영역과의 융합 유형의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하며 과학 지식의 폭을 넓히기 위한 독서 활동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캠프에서 지필평가, 글쓰기, 인성면접 등 개인별 소양을 확인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는 추세라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3단계 모든 전형이 종료되기 전까지 수학과 과학에 대한 문제 풀이의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기본 소양을 잘 닦으면서 자신의 학습 성향과 성취도를 객관적으로 살펴본 뒤 자신의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한 곳의 영재학교를 정한다. 그리고 그에 맞춰 대비를 진행하는 것이 영재학교 입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


박성두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장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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