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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학종 준비하려면 학생부부터 제대로 알자!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입노하우"

학생부종합전형이 대학 진학의 핵심 전형이 되면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이다. 학종을 준비하기에 앞서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수상경력, 진로희망사항, 창의적체험활동, 교과 성적,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발달 및 특이사항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중심으로 학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 소개하고자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본지에서 출간한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입노하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 내용은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입노하우' 26~30p를 발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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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교과와 비교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학종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내용을 근거로 크게 인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4가지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여기에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추가해 평가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에서 기록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기록되게 하는 것인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자녀가 전교1등이어서 학교가 수시 준비를 잘하는 학교라고 하더라도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결해주는 학교는 없다. 실제로 특목고에 다니는 학부모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는 것을 보면 학생부관리는 학교에게만 맡길 문제가 아니라 자녀와의 대화에도 활용하는 주요수단으로 활용됐으면 한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는 개인신상, 수상경력, 진로희망사항, 창의적체험활동(자율·동아리·봉사·진로 활동),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 있으며, 여기에 각각의 담당교사들이 학생의 특이사항을 기록하게 된다. 

진로활동과 연계된 교내대회 출전이 유리


수상경력은 교과 성적 우수상이나 경시대회, 개근상 등의 수상한 경력을 기록한다. 수상할 가능성이 높지 않으면 대부분 학부모는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자녀가 자신의 진로활동과 연계가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의 경시대회라면 출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물론 수상한 경력이 없다면 그 칸에는 기록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담당교과에서 자녀가 열심히 준비하는 것을 교사가 보았다면 관련된 내용을 가지고 세특에서 기록할 수는 있다.

다만 대충 참가하고 대충 기록해달라고 하면 기록하기는 쉽지 않다. 만약 학생의 진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며 대회에 참가하고 준비할 때 담당교사와 협의하고 관련된 책도 읽었다면 세특사항에 교사가 기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이것이 누적되고 표현돼서 그러다 상이라도 받게 된다면 인서울은 합격할 수 있는 자격조건은 된다. 물론 다른 것과 더해진다면 더 좋은 대학도 진학할 수 있다.

자녀와의 대화 통해 '진로희망사항' 정확히 기록하는 게 중요


진로희망사항은 특기 또는 흥미, 진로희망, 진로희망사유를 기록하게 된다. 학생이 생각하는 것을 최대한 많이, 그렇지만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해서 특기 또는 흥미조차 없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할 자세가 안 돼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만약 이런 학생이 있다면 학부모는 자녀와 1박2일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 카페에 가서 심각하지 않게 자녀의 취미,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을 자세히 묻고 정리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것이 곧 학생부종합전형의 진학지도라는 생각을 갖자.

물론 학생이 아무런 생각이 없다가 고2 2학기가 되면 점점 대입을 이해하게 되고 그때쯤 되면 기록하지 않았던 자기자신을 탓하는 학생들이 정말로 많다. 이런 후회는 거의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발견되는 점이다.

그때를 생각해서라도 작은 단초라도 발견이 된다면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서 시간을 들여 진로희망 사항에 해당하는 근거를 세밀하게 생각해보고 학교에 제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로희망사항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기입해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진로희망이 없다면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기록해도 좋다. 자녀와 멋진 카페에 가서 여행을 가서라도 시간을 들여서 심사숙고해서 제출하자.

중하위권 대학의 합격 좌우하는 '창의적체험활동'


창의적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을 말한다. 기록의 6~70%정도는 거의 유사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동일하게 기록된다. 자율활동 시간의 개인별 활약상, 동아리활동에서의 특이사항, 진로활동에서 학생이 좀 더 구체적으로 준비한 것을 기록하게 된다.

봉사활동은 교사가 직접 관찰하기 어려운 특성을 고려해 올해부터 교내외 봉사활동에 대한 특기사항은 기재하지 않게 됐다. 봉사활동 실적만 전과 같이 기재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봉사활동을 시간만 때우면 된다는 식으로 가볍게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의 인성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희망 진로 관련 활동을 봉사와 연결해 전공적합성이나 발전가능성을 보여줄 수도 있다. 

이처럼 봉사활동을 통해서도 일정부분 학생의 역량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활동과 기록에 최선을 다하자.

대학은 완벽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준비해가는 과정에서 학생이 무엇을 배웠고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를 중요하게 본다. 창의적체험활동에서 학생의 이런 점이 잘 드러난다. 특히 중하위권 대학의 학종에서는 창체활동이 당락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교과 성적이 학종 당락을 결정한다? 
교과 성적은 내신 성적을 말한다. 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에 기록된다. 학종은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은 그야말로 종합적인 평가방식이다. 대학을 믿을 수 있겠냐고 묻는 학부모가 있다면 안심해도 된다.

대학은 그야말로 성적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주는 자료가 있다. 명문대 합격생들의 학생부를 공개하고 이를 분석한 단행본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이다. 성적은 중요하기는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누군가는 성적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역량을 보여줘 합격한 사례가 얼마든지 있다.

교과학습발달상황, 학생이 교사에게 어필하라
교과학습발달상황은 각 과목 교사들이 기록하는 부분이다. 특이사항을 발견할 수 없다면 모든 학생을 기록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최근 학생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수행평가, 모둠수업, 발표수업, 토론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때 아이들의 특성이 대부분 파악된다.

공부도 잘하고 역량도 뛰어난 아이, 공부는 못하지만 리더십이 있는 아이, 떠드는 아이, 조용하지만 자기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 등 매우 다양한 아이들이 있다. 이들 가운데 특이사항이 있으면 기록하게 되는데 특이사항을 학생이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남들은 시험공부 때문에 바쁘다고 미루는 수행평가를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미해 참신하게 작성해왔다든지, 발표수업 때 못하는 아이를 위해 무언가를 도와줬다든지, 토론 수업 때 말도 안 되는 말을 인내심있게 듣고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든지, 준비 안 한 친구에게 짜증내기보다는 도와준다든지 등 학생들마다 정말로 다양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런 활동 가운데 수업의 태도, 열의, 독서력 등을 파악하고 기입하게 되는 것이 세특사항이다.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특성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읽은 책은 무조건 기록하라
독서활동상황은 아이가 책을 읽은 것이 있다면 판타지소설, 잡지부터 전문서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기록하는 것이 좋다. 나는 좋은 대학가지 않을 것이니 필요 없다고 생각해도 좋다.

하지만 읽은 책은 무조건 기록해라. 책을 읽는다는 것이 발전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실제로 면접을 보면 그 역량 차이가 드러난다. 학업역량의 핵심 중에 하나는 독서이다.

짧은 교사 추천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담임교사가 학생의 특이사항을 기록하는 란이다. 이 항목에는 학생의 인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전공적합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가득 들어있다. 한마디로 짧은 교사 추천서라고 해도 무방하다.

기록할 때는 학생의 특이사항을 각 분야별로 기록할 수도 있다. 인성, 리더십, 나눔, 발전가능성, 잠재력, 목표지향성 등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서술된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만이 기록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교사라면 누구라도 공부도 잘하는 학생이라면 더욱 더 신경을 써 기록할 수는 있을 것이다. 다만 공부를 못해도 아이의 적극성, 반에서의 활동이 평가받을 수 있는 정도의 학생이라면 몇 가지라도 기록할 수 있는 게 이 부분이다.

어떤 경우이든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 대학을 갈 것이라는 것을 선생님에게 얘기하는 것이 좋다.

성적이 낮은 학생에게는 굳이 교사가 기록해줄 의무가 없기 때문에 도전할 마음과 자세가 되어 있다는 것을 선생님에게 알려줄 절대적 필요가 있다.

2020 학생부종합전형 지역별 모집인원
아래는 2020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지역별 모집인원이다. 전체 대학의 평균은 23%인데 서울 전체는 37.3%, 경기 인천은 22.4%, 대전 충청은 17.1%, 광주전라는 17.4%, 대구경북은 18.5%, 부산울산경남은 18.7%를 모집한다. 참고로 서울 주요 11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비율은 다른 지역의 2배 이상인 44.3%이다.

■ 2020 학생부종합전형 지역별 신입생 선발 인원

전체 평균 23%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
학생부종합전형은 준비기간이 길고 그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지원해서인지 경쟁률의 등락폭이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다.

건국대 KU자기추천은 전년도에 비해 1.81대 1 상승한 20.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KU학교추천은 전년에 비해 1.68대 1 하락한 9.09대 1을 보였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는 38대 1로 전년이 비해 약간 하락했다. 한양대 학종은 전년에 비해 0.11대 1에서 오른 16.82대 1이었다. 중앙대 다빈치인재, 탐구형인재 모두 조금씩 올라 18.72대 1, 12.21대 1로 나타났다.

■ 2019 학생부종합전형 수시 경쟁률

* 사진 설명: 영암고등학교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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