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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중간고사 성적이 대입 성패 가른다…어떻게 준비할까?

-시험 준비 기간 3구간으로 나눠 학습계획 세우는 방법

고등학교를 입학해서 새로운 친구들과 교실에 적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왔다. 첫 중간고사를 치르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무엇보다 부담감이 클 것이다. 

하지만 시험에 대한 부담과 불안감과는 별개로, 새 학년 첫 중간고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험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학교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의 시선은 차치하더라도, 학생 스스로에게 생기는 자신감은 이후의 학업에 주는 영향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첫 중간고사 성적을 통해 나의 위치를 확인하고 대입 방향을 결정할 수 있으니 중간고사 시험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대체로 약 3주 전부터 시험 준비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이제 대부분 중간고사 대비에 들어가기 시작했을 것이다. 철저하게 대비해도 성적을 올리는 게 결코 만만치 않다. 나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지난 시험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는 결과를 이미 여러 번 겪어보지 않았는가.

이번 중간고사에서 만큼은 노력의 결실을 보고 싶은 학생, 제대로 된 중간고사 준비를 처음 해보려는 학생이라면 다음의 단계에 따라 실천해보자.

1단계 : 지난 시험 돌아보기
너무도 흔한 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상대가 시험인 줄만 알고 있다. 하지만 나의 문제점을 먼저 파악해야만 개선이 된다.

지난 시험에서 유독 실수가 많았는지, 몰라서 틀린 게 많았는지, 공부할 때 빠뜨린 부분은 없었는지, 시험당일 컨디션은 어떠했는지 등…. 이러한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점을 명심하자.


2단계 : 성적목표 세우기


목표는 동기부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막연한 목표는 그 의미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오히려 달성하지 못했을 때 상실감만 초래할 뿐이다.

현실적인,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워보자. 예를 들어 지난 시험에서 수학을 74점 받은 학생이 이번 시험 목표를 90점으로 잡았다고 하자.

지금까지는 왠지 90점대 정도는 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90점으로 목표를 세웠다면 이제는 아래처럼 다르게 접근해보는 것이다.

*지난 시험 수학 점수 : 74점
- 우습게 넘기고 제대로 짚지 않았던 용어 정의 관련 문제 하나 더 맞히기 (+3점)
- 항상 단순 실수로 1문제씩은 틀리니 실수 없애기 (+3)
- 어려운 문제 붙잡고 있느라 시간 안배 잘못해서 어렵지 않은 서술형 문제를 건드리지도 못했으니, 이번엔 서술형 문제 먼저 풀기 (+10)
-> 결론적으로 총 16점 올리기 가능! 목표 90점.

이를 위해서는 1단계인 '지난 시험 돌아보기'가 선행돼야 가능하다.

만약 지난 시험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 판단이 어렵거나 시험을 처음 치르는 학생이라면, 평소 공부하면서 문제집을 풀 때를 대입해도 된다.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3단계 : 구체적으로 공부 계획 세우기


실천에 앞서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앞의 두 단계를 스킵하는 학생은 있어도 계획 없이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얼마나 현실적이고 효율적으로 계획을 세우냐는 것이다.

먼저 시험 준비 기간을 3구간으로 나눈 후, 아래에서 제시하는 방법으로 계획을 세워보자. 물론 과목에 따른 개개인의 능력과 성향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참고하면 된다.

■ 중간고사 대비 학습 가이드라인 예시

4단계 : 실전 공부하기


공부하는 것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힘들다. 하지만 힘들다고 해서 감정적으로만 대할 문제는 아니다. 누구도 결과를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이다.

공부할 분량만 채우면 스스로 만족스러워 하거나 위안을 삼는 경우가 많은데 적어도 시험 준비를 할 때 만큼은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가 오늘 공부한 내용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가?’, ‘누가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잘 설명해줄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넘기지 말고 다시 공부해야 한다. 공부할 때 찝찝했던 부분이 그대로 시험 문제로 나온 경험, 한 두 번씩은 있을 것이다.

학생들 대부분 안타깝게도 실력과 실수를 구분하려고 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늘 말하는 ‘실수로 틀렸네’를 들여다보면 대부분 실수가 아니라 실력인 경우가 많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평소 실수라고 생각한 것들을 돌아보고, 보다 철저하게 준비해야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 사진 설명: 부산 구서여중 [사진 제공=부산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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