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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연세대 입시설명회 ‘알짜’ 내용은?

고려대‧연세대 13일 입시설명회 핵심 노트

 



지난 주말, 고려대와 연세대의 교정이 수험생과 학부모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두 대학의 입학처가 각각 대규모 입학설명회를 열었기 때문. 이날 입학설명회에서는 2020학년도 대입전형계획에 대한 안내뿐 아니라 지난 2019학년도 입시결과도 전격 공개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두 대학 입학설명회에서 나온 내용 중 가장 관심을 모은 사항들을 중심으로 2020학년도 대입 전망 및 대책을 소개한다.

 

 

연세대 논술전형 합격선 한 단계 올라갈 듯다른 전형 합격선은?

 

연세대의 2020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수시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는 점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로 연세대 논술고사는 종전과 달리 수능보다 앞선 1012(), 13() 2일간 실시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사라지면 연세대 논술전형 지원자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명회에서 연세대 측도 이러한 변화를 설명하며 종전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을 때는 대체로 A- 또는 B+ 성적 정도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 학생이 합격하였다고 하면, 2020학년도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기 때문에 A+ 또는 A- 성적 정도에서 합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세대 수시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2021학년도에는 더욱 축소되어 2019학년도 대비 40.9%가 축소된 380명 정도에 그치게 된다. 이 경우 논술전형 합격자의 논술 성적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연세대 특기자전형에서도 선발인원의 변화가 크게 예상된다. 2020학년도 특기자전형 선발인원은 599명으로, 2019학년도 805명과 비교하여 206(25.6%)이 줄어든다. 특기자전형 선발인원의 감소폭은 2021학년도 어문학인재가 폐지되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입학설명회에서 발표된 자료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단연 2019학년도 입시결과였다. 연세대는 설명회에서 2019학년도 수시 전형별 총합격자(최초합격자, 추가합격자 포함)의 평균 교과 성적도 발표했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모집정원 635)은 인문계열이 1.82등급, 자연계열은 1.34등급, 의치예는 1.29등급으로 나타났고, 학생부종합 면접형(모집정원 260)은 인문계열이 1.52등급, 자연계열은 1.33등급, 의치예는 1.13등급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활동우수형에서 인문, 자연계열의 합격자 평균의 차이가 나는 것은 인문계열 지원자 폭이 외국어고, 국제고, 자사고, 일반고 등으로 넓은 반면에 자연계열은 자사고, 일반고 등으로 제한되는 것과 관련이 깊다면서 비교적 내신이 낮은 과학고 및 영재학교 출신 지원자는 학생부종합전형보다는 특기자전형으로 쏠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단과대별 합격자 내신 평균 등급 눈길

 

같은 날 설명회를 연 고려대도 2019학년도 입시 결과를 상세하게 공개했다. 지난해보다 더욱 상세히 공개된 입시 결과에는 전형 및 단과대별로 나눈 입시 결과는 물론 정시 전형은 모집단위별로 상위 70% 합격선까지 포함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공개된 수시 합격자 평균 교과 성적(등급)을 살펴보면, 우선 학교추천의 경우 인문계열은 경영대 1.24 문과대 1.41 정경대 1.21 자유전공 1.10 등으로, 자연계열은 생명과학대 1.29 이과대 1.20 공과대 1.21 의대 1.02 보건과학대 1.34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추천전형인 학교추천의 경우 인문계열은 경영대 1.67 문과대 1.72 정경대 1.58 자유전공 1.59 등으로 생명과학대 1.52등급 이과대 1.50 공과대 1.58 의대 1.20 보건과학대 1.65 등으로 나타났다.

 

지원자격에 제한이 없는 일반전형(모집정원 1,207)은 인문계열이 경영대 2.63등급 문과대 3.15 정경대 2.74 자유전공 2.61 등으로, 자연계열은 생명과학대 2.33등급 이과대 2.34 공과대 2.42 의대 1.37 보건과학대 2.50 등으로 나타났다.

 

전형별로 교과 성적의 차이가 나는 것은 역시 전형별로 지원자 집단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학교추천, 전형은 고교 재학생만 지원 가능하고, 고교별 3학년 재적학생수의 4% 이내만 추천이 가능해 지원자 집단이 한정돼 있다. 그 중에서도 학교추천1단계 전형 시 교과 성적의 반영 비중(1단계 교과 성적 100%)이 커 평균 내신이 더욱 높게 나타난다. 반면 일반전형은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도 지원 가능하고 지원 자격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는다.

 

한편 총 851명을 모집한 2019학년도 고려대 정시의 경우, 총 합격자 상위 70% 합격선을 기준으로 인문계열은 경영대학이 683.16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사회학과 682.03경제학과 681.68점 순으로 합격선이 높았다. 자연계열은 의과대학이 688.10점으로 가장 높았고, 사이버국방학과 675.99컴퓨터학과 668.10점 순으로 나타났다.

 

 

2020학년도 고려대, 연세대 대입 준비는?

 

올해부터 연세대는 수시 모든 전형에 걸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된 반면에 고려대는 수시 특기자전형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두 대학의 입시 대비에도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연세대 수시를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수험생은 수능과 관계없이 학생부나 면접, 논술 등에 집중 대비해야 하고, 고려대 수시를 노리는 수험생은 학생부 관리와 수능을 병행하여 준비해야 한다. 다만, 정시는 연세대와 고려대 모두 수능 100% 전형이므로, 정시까지 고려한다면 두 대학 모두 수능 대비가 필수적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 주요 교과 평균 성적이 일반고 기준으로 연세대, 고려대 모두 1.5등급 이내, 적어도 2등급 이내가 현실적이지만 연세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었기 때문에 종전보다는 교과 합격선 또는 비교과 실적이 보다 우수해야 하며, 면접 및 논술 변별력이 종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반면 고려대는 내신 1등급 후반, 2등급 심지어 3등급대 이하인 경우에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가 가능하다면 전형별로 공격적인 지원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 평가이사는 이어 정시의 경우 연세대 및 고려대의 합격선이 인문계는 0.1%에서 1.4%까지, 자연계는 0.07%에서 3%정도까지 분포하는 흐름인데, 두 대학 사이에 영역별 반영방법, 특히 영어 영역의 등급별 점수 차가 확연히 다른 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국어, 수학, 탐구(2과목) 영역 고르게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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