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의 중요한 시작, 1학기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있다. 새 학년 첫 중간고사 결과는 학업에 대한 자신감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특히 수학 과목은 벼락치기가 아니라 평소 꾸준한 복습, 예습으로 개념을 정리하는 습관도 중요하지만, 시험까지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전략적으로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쎈닷컴의 도움을 받아 효과적인 고등 1, 2학년 중간고사 수학 마무리 점검 학습법을 공개한다.

김재은 쎈닷컴 강사는 "수업시간에 강조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시험 1주 전에는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시중 문제집과 수업 때 받은 유인물에 수록된 문제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며 "중간고사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인 만큼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부족한 부분을 집중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고1, 학교 수업 교재와 유인물로 유사 유형 대비

1학기 중간고사는 고등학교의 첫 내신 시험인 만큼 대부분의 학생들이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하고 치른다. 그러나 중학교 내신시험에 비해 출제범위가 절대적으로 많고, 난이도도 높을 뿐만 아니라 등급을 나누는 상대평가가 적용되기 때문에 치밀한 전략과 연습이 필요하다.

우선 기본적으로 학교 수업 교재와 보충용 유인물의 오답문제는 2~3번 반복하면서 유사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더불어 1학년 1학기 시험에서 내신 심화유형이 가장 까다롭게 출제되므로 심화유형서의 고난도 문제들도 미리 풀어보고 여러 번 공들여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시험 보기 일주일 전에는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 지금까지 공부한 자료들에서 틀렸던 문제를 반복하며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각 학교마다 시험의 출제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출제방식을 미리 알고 비슷한 난이도와 출제 배점 형식이 같은 시험지로 실전테스트를 여러 번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학교 시험지는 각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고 그렇지 않다면 학교에 요청하여 구할 수 있으니 최근 3개년의 시험지는 꼭 풀어보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고1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시간 안배’이다. 쉬운 문제들은 바로 풀고, 접근법이 바로 생각이 안 나거나 어려워서 지체되는 문제들은 과감하게 넘어가는 등 우선 풀 수 있는 문제들을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남은 시간에 풀 수 있는 문제들을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임을 명심하자.

○ 고2, 고난이도 문제는 수능 또는 모의고사 기출문제로 대비

고2 수학은 새로운 개념과 낯선 용어가 나오는 단원들이 많아 어렵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내신에서도 기본적인 개념과 연산을 다루는 비교적 쉬운 문제들이 다수 출제된다.

학교 교과서 및 유인물과 참고서의 대표유형 문제들은 내신에서도 단골 출제되므로 개념 이해는 물론이고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변별력을 가르는 고난도 문제들은 수능 또는 모의고사 기출문제 가운데 3, 4점 문항 변형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대부분 유형서에 수능과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수록하고 있으므로 ‘나중에 풀어야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지 말고 우선순위를 두고 학습해야 한다.

또한, 수업 중 추가로 배웠거나 유인물에 있는 독특한 유형 역시 출제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숙지하자. 고2부터는 수학기호들이 다수 사용되기 때문에 서술형 풀이 작성 시 주의가 요구된다. ∑, ∫, lim등을 사용한 답안 작성 시 범위를 기입하지 않아 감점 받는 사례가 가장 많다. 평소에 주어진 세부 조건들과 범위 등에도 신경 쓰며 풀이과정을 적는 연습을 하고 해설과 꼼꼼하게 비교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별도의 노력 없이 이런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김재은 쎈닷컴 수학 강사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