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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중국 위안화'의 고공행진엔 이유가 있다


 

 

2018년 직전 고점에 임박한

위안화 환율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비관론이 짙었던 지난해 11월 이후로 

위안화 환율은 계속해서 급등 중입니다. 

 

 

(최근 1년간 위안화 환율 추이 ⓒ네이버 금융)

 

2019년 4월 9일을 기준으로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달러 기준환율은 6.7142위안입니다. 

원/위안 환율은 170.06원을 기록 중이죠. 

 

이러한 최근 원/위안 환율의 수준은 

2018년 6월 19일 기록

직전 고점 수준에 임박한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위안화 환율 추가 강세를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글로벌 금융 시장의 관심과 논쟁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2018년 11월 이후 약 6개월간 위안화는

왜 고점을 향해 돌진했던 것일까요? 

 

 

중국 경기에 대한

바닥 심리가 형성되었다! 

 

지금의 위안화 강세는 

중국 경기에 대한 바닥 심리와 낙관론이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닥 심리: 바닥(최저점)을 찍고

이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특히 중국 중소기업의 

구매자관리지수(PMIPurchasing Managers’ Index)는 

2018년 5월 이후로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2019년 들어서 다시

급 반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구매자관리지수(PMI)란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주문, 생산, 재고, 출하량, 

지불 가격, 고용 현황에 걸쳐서, 

 

각 항목별로 0~100사이의 

수치로 표시한 것을 종합한 지수입니다. 

 

보통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일 경우

경기 수축 국면으로 해석합니다.

 

 

(중국 기업 규모 별 PMI(PMI: Purchasing Managers’ Index) 현황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① 무역협상 낙관론과

② 완화적 통화정책 덕분이다


이러한 경기 바닥 심리가 형성된 요인,

즉,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는 이유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 미∙중 무역협상

성과 도출에 관한 우호적 기대감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중국 시진핑 주석

류허 부총리를 통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중 무역협상이 

조속히 타결되기를 바란다

친서를 전달한바 있습니다.

 

이런 신호들이 모여

무역협상 결과가 긍정적일 것이란

기대감을 키운 것이죠.

 

물론 미∙중 무역협상의 본질은 

중국 금융시장 개방 확대 여부 및 

미∙중 패권 전쟁의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역협상 과정은 점진적 진전을 통한 

협상 장기화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의 류허 부총리(죄측)와 친서 내용을 발표하는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트위터)

 

둘째, 중국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중국 인민은행은

2018년이 시작되자마자

지급준비율 인하를 지속해왔습니다. 

 

지급준비율은 시중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의 일부를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지급준비율이 하락할 경우 

시중 유동성은 풍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쉽게 말해, 중국 시장에

흐르는 돈이 많아진다는 것이죠. 

 

또한 중국 정부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의 투자한도를 

3,000억 달러까지 2배로 확대하면서,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개방성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란?

(QFII: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

: 중국 정부가 적절한 자격을 갖춘

외국인에 대해 자국 내에서

금융활동을 허가하는 제도.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위안화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죠. 

 

 

과하게 풀린 '유동성'이

부메랑 될까?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QFII 확대는 

중국 정부의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모든 경제 현상에는 

대가가 수반되기 마련입니다. 

 

과하게 풀린 유동성과 

중국 경기의 바닥 심리 덕택에

외국의 기관투자가는,

 

투기 등급 수준의

정크본드에도 손을 대고 있다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죠.

 

(참조-쓰레기 같은 채권, 정크본드(junk bond)란?)

 

 

(중국 회사채 디폴트 규모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2018년 이래로 중국 정부는 

회사채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유연하게 조절해왔습니다. 

 

그러나 향후 수많은 중국 기업의 

부채 상환을 둘러싼 잡음은,

 

중국 위안화 약세를 초래할 이슈이기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향후 위안화가 

약세로 전환 될 수 있는 요건은 무엇일까요? 

 

앞서 설명한 상황과는

정반대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성과 도출이 지연되고, 

 

중국 회사채 부실이 수면위로 부상하면

위안화 환율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것입니다.

 

 

 

위안화 환율은 한국 금융시장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입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중국 위안화 환율이 

직전 고점에 도달한 현 상황에서,

 

최근 위안화 환율의 고공행진을 설명하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성과 도출 가능성과,

 

중국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여부에 대해

꾸준히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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