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 중심의 교수학습, 과정중심 평가 등 변화가 산재한 새 교육과정 속에 교실 수업의 변화를 이끄는 교사들의 노력도 돋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현직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새로운 형태의 수업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교사 중심의 학습 공동체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동국 충북단재교육원 기술 교사를 중심으로 조직된 ‘미래혁심역량기반 프로젝트 수업 연구회(이하 연구회)’도 바로 그러한 사례 중 하나. 연구회는 매주 연구회에서의 나눈 고민과 연구의 결과물로, 실생활과 관련된 현재와 미래의 문제들을 주제로 교과 간 융합수업을 실시한다. 또 협력적 수업 설계 연수, 정기적인 독서 토론, 선진학교 탐방 등을 통해 완성도 있는 프로젝트 수업을 위한 교수 설계 능력을 함양시키고 있다.

연구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 교사는 “학습 공동체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학습공동체를 함께 해 볼까’란 말을 꺼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2016년, 새 학기에 결성된 ‘미래핵심역량기반 프로젝트 수업 연구회’는 2016년 7명, 2017년 15명, 2018년 20명으로 점차 확대되며 매주 색다른 수업을 위해 열정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매주 수요일 7교시에 함께 모여 미래핵심역량, 실생활 문제, 학습자 중심 교수학습 방법, 과정중심 평가, 수업-과정-평가의 일체화 등을 주제로 연구하고, 연구 결과를 실제 수업에서 실천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열 받는 지구 멈추기, 따뜻한 공감·바른 인성, 흔들리는 재앙 지진, 다름의 존중’ 등 9개 주제에 대한 프로젝트 융합 수업을 실시하였으며, 수업의 과정과 결과들을 플래시몹, 캠페인, 학교 축제 카페, 학습 결과물 전시회, 수업 토크 콘서트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해오고 있다.

특히 연구회는 올해 4월, 그간 연구한 프로젝트 수업 이론과 실제 현장의 융합 수업 사례를 모아 ‘교과융합 프로젝트 수업과 학습공동체 이야기(테크빌 교육)’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교사는 “행복한 학교로의 변화와 수업 개선을 고민하고 있는 많은 선생님들에게 의미있는 참고서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미래혁심역량기반 프로젝트 수업 연구회​'가
4월 펴낸 책 '교과융합 프로젝트 수업과 학습공동체 이야기'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