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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명↓’ 올해 고3, 백분위 점수 실제 점수보다 ‘낮게’ 보고 대학 정해라

유성룡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의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수능시험 백분위 예상 변화 추이’

 


동아일보 DB

 

3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6만 여 명 줄어듦에 따라 올해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대학별로 지원 가능한 수능 예측 점수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점수 구간별로 어느 정도 낮아질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특히 매년 시험의 난이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원점수와 표준점수로는 변화의 폭을 예측하기 어렵다. 이럴 때는 백분위 점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백분위 점수는 (한 수험생 점수보다 낮은 점수의 수험생수) + (동점자수)÷2) / 전체 수험생수× 100)의 방식으로 산출된다. 원점수 평균과 표준점수와 관계없이 점수대별 수험생 수와 전체 응시 수험생 수로 산출하기 때문에 시험의 난이도 등과 관계없이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올해처럼 고3 수험생수가 6만 명 정도 감소한 경우에는 백분위 점수를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지원 전략을 세울 때 더 유용하다.

 

그렇다면 지난해와 올해 백분위 점수 차를 어느 정도로 파악하고 대학이 발표하는 수능 성적 결과를 살펴봐야 할까? 이에 유성룡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이 지난해 38일 시행한 학력평가와 올해 37일 시행한 학력평가를 비교해 그 차이를 분석했다. 상대평가제로서 문ㆍ이과 수험생들이 모두 응시한 국어 영역이 기준이다.

  

백분위 점수, 1등급대는 지난해보다 1점 낮게 봐야

 

결론부터 말하면, 3월 학력평가에서 백분위가 97점이면 지난해 3월 학력평가로는 98점으로 1점 높게 보면 되고, 3월 학력평가에서 백분위가 90점이면 지난해 3월 학력평가로는 92점으로 2점 높게 보면 된다. 이러한 백분위 점수 차는 점수가 낮아질수록 커진다.

 


 

다만, 이러한 백분위 동등 비교 점수의 변화는 2020학년도 대입전형에서 대학이 선발하게 될 모집 인원이 2019학년도와 동일하다는 전제에 따른 것이다. 만약 2020학년도 대입전형에서 대학들이 모집 인원을 크게 줄인다면 백분위 동등 비교 점수에도 변화가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학들이 모집 인원을 줄인다고 발표하지 않아 수능 성적에 의한 지원 전략을 세우고자 할 때는 지난해와 올해 3월 학력평가 결과에 따른 백분위 동등 비교 점수를 참조하면 된다.

 

이러한 결과는 국어 영역 응시 인원이 지난해 3월 학력평가에서는 454,785명이었는데, 3월 학력평가에서는 397,811명으로 56,974명이 감소함에 따라 생겨난 변화이다. 최종적으로 점수대별 인원수와 전체 응시 인원수에 따라 지난해 수능과 올 수능 결과에 약간의 점수 차가 있을 수는 있으나, 지원 전략을 세우는 현 단계에서는 위와 같은 점수대별 백분위 동등 비교 점수를 기준으로 삼고 세우면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해 입시 결과 그대로 참고하면 하향 지원

 

 

만약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발표한 지난해 합격자 수능 성적 결과가 국어ㆍ수학ㆍ탐구 영역의 백분위 평균으로 발표한 것이라면, 이 또한 국어 영역의 백분위 동등 비교 점수를 기준으로 살펴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절대평가제인 영어 영역의 경우에는 난이도에 따라 등급별 인원수에 차이가 클 수 있으므로, 이를 상대평가제인 국어ㆍ수학 영역의 백분위처럼 비교해서 참조해서는 안 된다. 영어 영역의 경우에는 원점수에 따른 등급별 인원 비율 변화를 참조하는 것이 좀 더 객관적일 수 있다.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주의할 점은 지난해 수능 성적 결과나 지원 가능 점수에 맞춰 2020학년도 지원 대학을 정할 경우 하향 지원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졸업생이 함께 응시하는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뿐만 아니라 1114일 수능 결과로 지원 가능 대학을 정할 때에도 꼭 응시 인원의 변화 등을 살펴보고, 지난해와 올해 영역별 백분위 동등 비교 점수를 참조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 유
성룡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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