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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2021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 400명→1158명으로 대폭 확대

고려대 2021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발표

 

 

고려대학교가 2021학년도 입시에서 내신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 인원을 3배가량 확대한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 구분이 이원화되고 일부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된다.

고려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30일 발표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학생부교과전형 확대다. 2020학년도에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Ⅰ을 통해 400명을 선발하는 고려대는 2021학년도에는 기존 학교추천Ⅰ과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추천Ⅱ을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으로 통합해 1158명을 선발한다. 인원을 기존보다 3배 늘린 것인데 이에 대해 고려대 측은 “기존 학교추천 Ⅰ·Ⅱ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일반고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추천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설계했다”며 “이 전형의 경우 일부 언론 보도와는 달리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은 합격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려대는 2021학년도 학교추천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요소를 폐지하고 일괄전형으로 전환해 모든 지원자가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전형 요소 비중은 △학생부(교과) 60 △서류 20 △면접 20이다.

또한 고려대는 2021학년도에 학생부종합전형 구분 및 인원을 조정하고 일부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을 폐지한다. 기존 재학생과 재수생 등 모든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었던 학생부종합전형 일반전형 인원을 2020학년도 1188명에서 2021학년도 1673명으로 확대 선발하는 동시에 구분을 학업우수형(1178명)과 계열적합형(495명)으로 이원화해 선발한다. 이 중 계열적합형과 기회균등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

특기자전형은 축소된다. 고려대는 2021학년도에 2020학년도(403명) 대비 234명 감소한 169명을 특기자전형으로 선발한다. 인문계 모집단위는 어문학 전공으로 한정하고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는 컴퓨터학과(정원 내)와 사이버국방학과(정원 외)를 선발한다. 체육특기자는 2020학년도와 동일하게 특기자전형에서 선발하되 2021학년도부터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도입한다. 정시모집으로만 50명을 선발하던 디자인조형학부가 2021학년도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으로 15명을, 정시모집으로 35명을 선발하는 점도 주요 변경사항 중 하나다.

정시모집 인원은 소폭 확대된다. 2020학년도(658명) 대비 91명 증가한 749명을 배치했다. 모집정원 대비 19.7%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능 100%로 선발하는 점은 2020학년도와 동일하나 2021학년도에는 의과대학뿐만 아니라 간호대학에서도 적성·인성 면접을 실시한다. 적성·인성 면접은 의료·간호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포괄적으로 확인하는 결격 판단용으로 활용, 별도의 성적 배점은 없다.

고려대 측은 2021학년도 시행계획에 대해 “교육부의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에 따른 2022학년도 입학전형안을 확정하기 전까지 입학정책의 급격한 변화를 지양하고 가능한 일관성을 유지해 고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2학년도 입학전형은 내·외부적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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