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치러진 제8회 변호사시험 결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의 합격률이 가장 높아, 전년도에 이어 전국 25개 로스쿨 중 1위 자리를 유지했다.
5월 1일 법무부가 로스쿨별로 공개한 '제8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서울대 합격률은 188명이 응시해 총 152명이 합격하면서 80.9%로 집계됐다.
고려대(76.4%), 연세대(69.0%)가 뒤를 이었다. 이른바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 다음으로는 성균관대(68.8%), 서강대(65.6%), 경희대(63.8%), 이화여대(62.5%)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도권 소재 로스쿨 외에 60%를 넘긴 지방 소재 로스쿨은 영남대(61.2%)가 유일했다. 이후로 전국 평균 합격률인 50.8%를 넘긴 로스쿨은 한양대(59.2%), 한국외대(54.9%), 서울시립대(53.9%), 중앙대(53.4%)까지 총 12곳이다.
이외 40%를 넘긴 로스쿨로는 부산대(49.1%), 아주대(46.2%), 인하대(45.8%), 경북대(45.5%), 충남대(41.3%), 전남대(40.4%)가 있었다.
건국대(39.1%)를 제외하고 하위 10위권은 전부 지방 소재 로스쿨로 서울·수도권 소재 로스쿨과의 격차가 여전했다. 충북대(37.3%), 전북대(35.6%), 강원대(32.9%), 동아대( 31.6%), 제주대(28.0%) 순이었으며 가장 합격률이 낮은 곳은 원광대(23.4%)였다.
제8회 변호사시험 응시자 수는 3330명이다. 입학정원(2000명) 대비 합격률은 84.6%,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50.8%를 기록했다.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1회 87.6% 2회 75.2%, 3회 67.6%, 4회 61.1%, 5회 55.2%, 6회 51.5%, 7회 49.4%로 꾸준히 하락하다 이번에 소폭 상승했다.
법무부는 그간 로스쿨 서열화가 고착될 것을 우려하고 업무수행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대학별 합격률을 밝히지 않았으나, 대한변호사협회가 로스쿨 운영을 감시해야 한다며 법무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청구소송에서 2심까지 승소하면서 공개하게 됐다.
*사진: 지난해 변호사시험 합격자 연수 개강식 © News1 이승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