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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캠프

어린이날은 선물 받는 날? 가족끼리 추억 만드는 날!

아이스크림 홈런, 의미 있는 어린이날을 보내기 위한 가족 활동 소개



동아일보 DB 

 

곧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이 되면 집집마다 고민거리가 늘어난다. 올해는 어떤 선물을 사줘야 하나, 올해는 어디를 가야 사람들이 덜 붐빌까. 특히 이번 어린이날은 주말에 대체공휴일까지 더해져 먼 곳으로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집들도 많다. 그러나 이렇게 선물을 준비하고 특별한 곳에 놀러 가는 것만이 어린이날을 알차게 보내는 유일한 방법일까?

 

초등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의 최형순 초등학습연구소장은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 선생이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이 날을 통해 존중받고 즐겁게 보내라는 의미에서 만든 것이다. 오늘날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아이와 함께 놀러 가는 것도 즐겁게 보내라는 의미의 연장선인 셈이라며 간혹 원래의 의미를 잊어버리고, 어린이날을 단순히 선물 받는 날혹은 놀러 가는 날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한다. 최 소장은 어린이날에 가족끼리 추억을 만들고 가족애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낸다면, 어린이날을 더 의미 있는 날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라고 조언한다.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가족끼리 어린이날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휴대폰 속 잠들어 있는 사진을 꺼내, 가족 앨범 만들기


아이가 어렸을 때는 열심히 가족 앨범을 만들다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부터 서서히 앨범 만들기를 포기하고 사진을 휴대폰에 그대로 쌓아두는 경우가 있다. 최근 우리반알림장과 같은 알림장 앱에 앨범 기능이 추가되면서, 앱을 통해 공유 받는 사진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그렇게 한가득 쌓인 사진들을 이번 어린이날에 모두 정리하여 깔끔한 앨범으로 만들어보자.

 

아이가 어렸을 때는 부모가 오롯이 알아서 앨범을 만들게 되지만,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함께 이야기 나누며 앨범을 만들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사진을 쭉 훑어보면서 가족 간의 추억을 되새겨보고, 우리 가족만의 앨범을 만들어보자.

 

보고 또 보며, 우리 가족 그림 그리기


서로의 얼굴을 그려보는 활동도 이색적인 경험이다. 물감이든 색연필이든 크레파스든, 자유롭게 도구를 선택해 아빠는 엄마를, 엄마는 아이를, 아이는 아빠를 그려본다.

 

함께 얼굴을 맞대고 사는 가족이라도 서로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는 일이 많지 않은데, 그림을 그리다보면 자연스럽게 가족의 얼굴을 살펴볼 수 있다.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아이의 얼굴도 다시 천천히 뜯어보다 보면 그동안 많이 자랐음이 느껴지고, 가족의 얼굴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그림 실력과 관계없이 그림 그리는 과정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어린이날을 식목일처럼, 가족 나무 심기


식목일은 한참 지났지만, 아직 봄이 한창이니 나무를 심어보는 것도 좋다. 식목일에 미처 나무를 심지 못했다면, 이번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가족들이 좋아하는 나무, 좋은 의미가 담긴 나무 등을 골라, 집 근처 화단에서 심어보자. 만약 나무를 심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집 안 화분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을 심어보는 것도 좋다.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엔 공기 정화 식물이 인기가 많고, 아이가 편식을 한다면 상추, 토마토 등 작물을 키워보는 것도 편식을 바로잡는 데 효과가 있다.

 

초등 스마트러닝 업체 아이스크림 홈런의 유튜브 채널에는 식물의 한살이’, ‘식물의 생활등 식물에 관한 학습 영상이 다수 업로드되어 있다.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도 직접 식물을 심고 가꾼 뒤 영상을 통해 배우면 어려운 생물 공부도 쉽고 재미있고 배우게 되므로, 가족애도 다지고, 학습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을 보관하세요. 가족 타임캡슐 만들기


다소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타임캡슐만큼 간단하면서 의미 있는 활동도 드물다. 적당한 크기의 상자를 준비해 가족에게 쓰는 편지,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 훗날 추억이 될 만한 물건 등 원하는 것을 하나씩 골라, 다 함께 모여 상자에 담고 봉인한다.

 

타임캡슐은 굳이 멀리 땅속에 파묻지 않아도, 집안 깊숙한 곳에 넣어두는 것으로 충분하다. 타임캡슐의 개봉 날짜는 너무 긴 기간보다는 1~2년 이내로 정해, 해마다 함께 개봉하고 새로운 가족 타임캡슐을 만드는 것도 좋은 가족 행사가 될 수 있다. 타임캡슐이 될 상자를 가족이 다 함께 꾸며서 만들면 나중에 상자를 꺼내볼 때 또 하나의 추억으로 다가올 것이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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