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희망 전공 바꿔서 학종 떨어졌다"는 말이 거짓인 이유

-희망 전공 달라졌다고 불이익 주는 대학은 없다 
-학교활동으로 '전공적합성' 채우는 구체적인 솔루션 공개! 

대입에서 학업역량, 인성 등과 함께 주요 평가요소로 떠오른 것이 바로 '전공적합성'이다. 전공적합성은 학생이 지원한 전공이나 계열과 관련된 분야에서의 학업역량과 발전가능성, 태도 등을 의미한다.

올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방식이 바뀌면서 '진로희망'을 기록하는 부분이 다소 축소했지만, 대입에서 전공 및 계열, 희망 진로를 구체화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임이 분명하다.

흔히 '전공적합성'이라고 하면 전공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활동이나 독서활동 등과 같은 단편적인 부분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이 평가하는 '전공적합성'은 전공에 대한 전문지식을 얼마나 갖추었느냐 보다는 학교생활에서 자신의 적성이나 관심을 발견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또 그런 과정들을 어떻게 심화해 나갔는지에 초점을 둔다.

​또한 전공적합성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하는 대학, 또는 같은 대학이라도 학과나 전형에 따라 그 비중이나 의미 등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대학별 모집요강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전공적합성'을 평가하는 항목은 크게 3가지로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이다.

지난해 연세대, 중앙대, 건국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여대 등 6개 대학이 발표한 3가지 '전공적합성' 평가 체크리스트를 살펴보자.


| '전공적합성' 평가 체크리스트 | 

1.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를 평가하는 체크리스트


- 지원 전공(계열)과 관련된 과목을 어느 정도 이수했는가?
- 지원 전공(계열)과 관련해 스스로 선택해 수강한 과목은 얼마나 되는가?
- 지원 전공(계열)과 관련된 교과 성적이 우수한가?

2.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평가하는 체크리스트 


- 지원 전공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 지원 전공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가?
- 자신의 경험과 지원 전공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는가?

3.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을 평가하는 체크리스트


- 지원 전공에 관련된 교과관련활동(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수상 등)이 있는가?
- 지원 전공에 관련된 창의적 체험활동(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이 있는가?
- 지원 전공에 관련된 독서가 있는가, 적절한 수준인가? -> 자기소개서 내용의 표현력과 깊은 자기 성찰이 돋보이고, 면접 때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줄 안다. 읽은 책 몇 권을 질문해보면 피상적으로 읽은 독서는 금방 드러난다.



'전공적합성'을 높여주는 구체적인 활동 솔루션 공개! 


전공적합성을 판단할 때는 세특, 창체, 행특 등 학생부 모든 분야가 평가 대상이 된다. 하지만 전공적합성을 만족하는 활동으로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이 무엇인지를 물으면 쉽게 대답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대부분 막연히 '이 활동은 희망 전공이랑 관계가 있으니까 전공적합성을 평가할 때 유리할 거야.'라고 생각하며 전공과 활동에 구체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지 못하고 피상적으로 접근한다. 

또한 '희망하는 전공의 지식을 쌓으면 전공적합성이 높아지니까 책을 많이 읽으면 돼.'라는 식으로 지나치게 단순하게 생각하거나 왜곡해 이해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든 평가요소가 그렇듯 전공적합성 평가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활동의 동기가 무엇인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 과정에서 어려운 점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활동을 통해 무엇을 얻었고 어떻게 성장했는지가 학생부에 드러나 있어야 한다. 

다음에 제시하는 전공적합성 활동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통해 전공적합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다. 


■ 전공적합성 높여주는 활동 솔루션


학교생활 속에서 위에서 제시한 항목들을 하나씩 실천에 옮겨보자. 그리고 그 과정이 반드시 학생부에 기록될 수 있게 하자. 이를 위해서는 담당 선생님과의 소통이 필수이다. 


희망 전공 달라졌다고 불이익 주는 대학은 없다 


만일 학업과정 중간에 희망하는 전공(학과)이 달라졌다고 해도 문제는 없다. 이전의 희망 전공 관련 활동을 충분히 잘해 왔다면, 희망 전공이 바뀐 후에도 하던 방식 그대로 새로운 전공과 관련한 활동을 계속해서 해나가면 된다. 

희망 전공이 달라지게 된 이유를 학생부를 통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면,  그리고 새로운 희망 전공과 관련한 활동도 계속해서 잘해 간다면 대학은 학생에게 어떤 불이익도 주지 않는다. 

오히려 견문이 좁은 어린 나이에 자신의 평생 진로를 확실하게 결정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한 일이다. 대학도 누구보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희망 전공이 바뀌어 학종에서 탈락했다고 말하는 학생이 주위에 있다면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그 학생이 탈락한 것은 희망 전공이 바뀌어서가 아니다. 십중팔구 희망 전공이 바뀐 이유가 학생부에 납득할 만하게 충분히 드러나있지 않거나, 바뀐 희망 전공과 관련한 활동에서 전공적합성을 낮게 평가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학생들이 위 체크리스트 가운데 10개 이상을 성실히 실천하고 학생부 기록에 남길 수 있다면 학종을 통한 인서울 대학 진학이 충분히 가능하다. 15개 이상이라면 상위 10개 대학 진학을 노려볼 수 있다.  

전공적합성이 높은 학생일수록 대학 입학 후 학업과 학교생활에 만족하며 성적, 취업 등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결국 전공적합성을 높이는 것은 코앞의 입시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의 진로를 성공적으로 펼쳐가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사진 설명: 한양대 진로·진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 제공=한양대]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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