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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6월 모평… 2020학년도 수능 고득점 달렸다

유성룡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의 ‘6월 모평 활용법’

 


동아일보 DB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시행되는 마지막 수능이 될 2020학년도 수능 대비 첫 수능 모의평가가 64(화요일) 실시된다. 참고로 올해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시행된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4일에 시행되는 수능 모의평가(이하 6월 모의평가)의 시행 목적을 ‘2020학년도 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 파악을 통한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는 것과 수험생에게 자신의 학업 능력 진단과 보충, 그리고 새로운 문제 유형과 수준에 적응 기회 제공 및 수험 대비 방법 제시하는 것에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듯 6월 모의평가는 오는 1114일에 실시될 2020학년도 수능 응시생들의 학력 수준을 미리 파악하여 적정 난이도를 조정하는 출제로서의 목적과 이를 통해 수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수험생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학습적 목적을 함께 지니고 있다.

 

그러나 입시 당사자인 수험생의 입장에서 더 큰 의미는 실제 수능에서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과 앞으로 수능을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 둘 수 있다. 6월 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만 응시했던 3월과 4월의 시ㆍ도교육청 시행 학력평가와는 달리 졸업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 3월과 4월 학력평가는 고3 수험생 중에서 자신의 성적 위치만을 파악할 수 있었지만, 6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처럼 졸업생 등도 함께 응시함에 따라 보다 객관적인 자신의 성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수능 대비 중간 점검의 기회로 삼고, 11월 수능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한 도약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수험생을 위해 효과적인 6월 모의평가 활용법을 소개한다.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잣대로 활용하라

 

6월 모의평가는 졸업생까지 포함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는 첫 모의 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영역/과목별 성적 위치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위치 파악은 11월 수능 때까지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기준이 되어주기도 한다. 영역/과목별 성적 위치를 통해 앞으로 어느 영역을, 어느 단원을 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와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면, 비록 6월 모의평가에서 기대한 성적이 나오지 않아도 나름의 의미를 찾는 셈이다.

 

한편,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수학 영역의 /형 선택 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는데, 이때에는 반드시 희망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과 가산점 부여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정해야 한다. 아울러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의 변경의 기준으로 삼기도 하는데, 최소한 선택 범위에 두고 있는 과목들의 6월 모의평가 문제들을 실전처럼 풀어보는 등 보다 객관적인 판단의 기준을 마련한 다음 변경해야 한다. 어느 과목이 성적이 잘 나온다는 이야기만 믿고 과목을 변경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수능 적응 기회로 활용하라

 

6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과 동일하게 실시된다. 교시별 시험 시간은 물론, 쉬는 시간까지 모든 일정이 동일하게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영역/과목별 출제 방향과 출제 범위, 시험 감독, 채점 방식 등도 수능과 거의 비슷하다.

 

이에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 적응 훈련을 충분히 할 수 있다. 특히 6월 모의평가를 매 교시별 시간 안배와 문제 해결력을 터득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실제 수능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응시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챙기는 기회로 삼길 권한다.

 

영역/과목별 성적 향상의 기준점으로 삼으라

 

3 수험생들은 이미 3월과 4월 학력평가를 통해 영역/과목별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했을 뿐만 아니라 수능 목표 성적도 어느 정도 잡았을 것이다(이때 기준은 표준점수나 등급보다 백분위로 삼는 것이 좋음). 그런데 지금 잡고 있는 목표 성적이 졸업생들이 참여하지 않은 학력평가의 결과로 잡은 것이어서 단순 기대 수준일 수도 있다. 그러나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얻은 영역/과목별 성적은 실현 가능한 목표 성적을 세우는 기준이 될 것이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11월 수능에서의 영역별 성적 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추어 월별 학습 계획과 성적 향상 지수를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부족한 영역과 부분을 찾는 계기로 삼으라

 

6월 모의평가는 지금까지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는데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지금껏 집중적으로 준비해 왔던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구분하고 이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준비해왔던 영역/과목과 단원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평가의 기회로 삼아야 하는 것.

 

예를 들어, 꾸준히 준비해 온 영어 영역의 빈칸 추론 부분에서 틀렸다면 이에 대한 그 동안의 학습 방법 등을 다시 점검해 보고 집중해서 보강해야 한다. 자신이 공부했던 특정 영역이나 각 영역/과목별 세부 항목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이를 대비함으로써 향후 성적 향상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 한 번 틀린 문항은 다시 틀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개념 이해부터 재점검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수시 지원 검점의 지표로 활용할 때는 신중하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96일부터 910일 사이에 입학원서 접수를 실시하는 2020학년도 수시 모집에서의 지원 가능 대학과 모집단위(학부ㆍ학과ㆍ전공)를 정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수시 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좌표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교과 성적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단순 비교하여 수시 모집 지원 여부를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 실제 2020학년도 수능까지는 170여 일 정도 남아 있으므로 수험생의 학습법과 준비도 등을 고려하여 수능 성적 향상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지 냉정하게 점검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

 

많은 대학들이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하는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학생부종합 전형과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논술 전형, 그리고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학생부교과 전형 등으로도 적지 않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따라서 전체 전형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서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고 지원 가능 대학을 알아봐야 한다. 단순히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수시 모집에서의 지원 전형 유형과 대학을 정해선 안 된다.

 

또한 수시 모집에서 지원할 대학을 이미 정했다고 해도 수능 대비에 소홀해선 안 된다. 혹시 수능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수시 모집에 지원했다가 실패하게 되면, 정시 모집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6월 모의평가의 성적 결과는 64일부터 7일 사이에 이의 신청을 받아 610일부터 17일까지 심사를 실시한 이후 625일에 발표한다. 6월 모의평가에 수능처럼 응시는 하되, 성적 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 그보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징검다리로서 자신의 실력 점검과 부족한 부분을 찾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성룡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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