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2 (금)

  • 구름많음동두천 6.3℃
  • 구름많음강릉 6.4℃
  • 구름조금서울 7.3℃
  • 맑음대전 7.6℃
  • 흐림대구 6.2℃
  • 구름조금울산 9.8℃
  • 맑음광주 10.8℃
  • 구름많음부산 11.0℃
  • 맑음고창 10.2℃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6.9℃
  • 구름많음보은 6.4℃
  • 구름조금금산 5.3℃
  • 맑음강진군 11.2℃
  • 구름조금경주시 5.0℃
  • 구름많음거제 11.1℃
기상청 제공

체험캠프

주말, 자녀에게 이색 체험 선사할 나들이 장소… 소화제 직접 만들어보는 박물관 어때?

  

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5,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이색 체험이 가능한 박물관에 주목해보자. 최근 박물관들이 유물은 물론 예술작품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재미있게 공부하는 에듀테인먼트(Education+Entertainment)’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아이와 함께하는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한독의약박물관은 의약을 주제로 한 다양하고 유익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아이는 물론 부모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TV에서만 보던 전 세계 의약 유물을 직접 만나보자!

 

한독의약박물관은 보물 6점을 포함 2만여 점의 의약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약 전문 박물관이다. TV와 교과서로 보아 익숙한 허준의 동의보감을 비롯해 우리나라 의약 발자취를 담고 있는 유물뿐 아니라 중국, 일본, 독일, 스페인 등 다양한 해외 의약유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19세기 독일 약국을 그대로 옮겨 재현해놓은 곳과 페니실린을 발견한 플레밍 박사 연구실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다.

 

한독의약박물관은 박물관이 단순히 전시된 옛 유물을 눈으로 관람하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을 깬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통해 관람객들이 그저 유물을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물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 휴대폰으로 유물을 비추면 증강현실로 당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볼 수 있다. 1960년대 소화제를 만들던 당의기에 스마트폰을 비추면 증강현실을 통해 작동되는 장면이 생생하게 펼쳐지며, 귀여운 알약이 등장해 소화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개해준다.

 

 

박물관 속 작은 미술관에서 현대예술작품도 만나볼까?

 

한독의약박물관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박물관 속 작은 미술관인 생명갤러리가 그 것! 한독의약박물관은 생명갤러리를 통해 생명과 삶을 주제로 한 현대예술작품 기획전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현재 손동현 작가의 <지문-FINGERPRINT> 기획전이 진행되고 있어 수묵담채화로 재탄생한 마이클 잭슨, 닌자거북이, E.T. 등 대중문화의 아이콘을 만나볼 수 있다. 손동현은 전통적인 회화 기법으로 현대적인 초상화 작품들을 선보이며 주목 받고 있는 작가이다. 기획전 주제인 <지문-FINGERPRINT>는 손동현 작가가 펼쳐오고 있는 초상화 작업을 은유하면서 이와 동시에 작가의 독특한 필체가 담긴 작품을 의미한다.

 

이번 <지문-FINGERPRINT>전에서는 손동현 작가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넘게 작업해온 다양한 연작의 대표 작품들을 총망라해 볼 수 있다. 손동현 작가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린 마이클 잭슨 초상화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닌자거북이’, ‘다스베이더등 유명 할리우드 캐릭터의 초상화, 부모 세대에게 더욱 익숙한 성우 배한성이 더빙한 배역들의 초상화가 수묵담채화로 전시되어 있어, 아이부터 부모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약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보고 소화제도 직접 만들어보자!

 

한독의약박물관은 한독 음성공장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독 생산공장은 국제적 수준의 품질 경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최첨단 의약품 제조 시설로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관람객을 위한 견학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우리가 먹고 바르고 붙이며 사용하는 약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약을 직접 만들보는 것은 한독의약박물관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한독의약박물관에서는 유치원생을 위한 의약기구 만들어보기, 초등학생을 위한 혈액형 알아보기, 중고생을 위한 십전대보탕 만들어보기 등 연령대별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소화제 만들기가 가장 인기가 높다. 소화제가 우리 몸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소화를 돕는지 설명을 듣고, 원료들을 알맞은 용량으로 배합하여 직접 소화제를 만들어 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공장 속 비밀의 화원 같은 흥미진진한 팩토리 투어센터

 

박물관 건물을 나서면 비밀의 화원 같은 온실이 마주하고 있다. 바로 흥미진진한 팩토리 투어센터, 한독 공장 부지의 약초원을 개조해 만들었다. 온실 속 나무와 꽃들이 싱그럽게 맞이하는 이곳은 아이들과 박물관에서 열띤 관람을 한 후 커피 한잔 마시며 쉬어가기 제격이다. 음료비는 2,500원 정도로 저렴하며 이는 음성 산업관광 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 이 곳에서는 사랑의 묘약 만들기컬러링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한 켠에서는 음성군 내에 입주해있는 기업과 생산제품을 한 눈에 보고 관광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한독 음성공장의 넓은 부지 내에는 푸른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어, 박물관 관람 후 따뜻한 햇빛 아래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이번 주말 아이들과 갈만한 특별한 곳을 찾고 있다면, 한독의약박물관으로 떠나보자!

 

※ 관람 정보 = 관람 시간 09:0017:00 (입장시간 09:00~16:30,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체험 프로그램은 네이버에서 한독의약박물관 검색 후 예약 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필요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