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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큰데 4·4·4등급… 어떻게 해야 할까요?”…기본기 약한 학생들의 성적 향상 비책!

-"엄마 잔소리 필요없는 공신 학습법"

우리나라 중고생 중 과반수가 ‘수포자’, ‘영포자’라는 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학교는 여전히 진도 빼기에 바쁘고, 학생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하는 상황이다.

학부모 세대는 수업 중에 엎드려 자는 학생들을 TV에서 접하고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느냐”며 혀를 차지만, “오죽하면 저럴까”라고 하는 게 학교 현장을 아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목소리이다.

학교 수업이 모든 학생의 수준에 맞춰 이뤄지기 어렵다 보니, 수업에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엎드려 자거나, 딴 짓 하기 일쑤다. 일반적으로 성적이 최하위권인 학생들은 대학 진학을 아예 포기해 일반고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학생들로 취급하고 있다. 게다가 학교는 이들의 학업능력 향상에는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희망은 있다. 학습법 하나만 바꾼다면 놀라운 학업능력 향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엄마잔소리 필요없는 공신학습법>에 수록된 '기본기 약한 학생을 위한 성적 향상 비책'의 일부를 간략히 공개한다. 기본기 약한 학생이라면 성적 욕심부터 내려놓고 기본부터 차근차근 공부해보자. 더 자세한 내용은 <엄마잔소리 필요없는 공신학습법> 70~75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교 꼴찌에 가까운 고2 남학생 사례


고2 2학기 초에 상담을 시작한 이주환(가명) 군은 전교생 320명 중 310등을 하는 학생으로 교과영역 성적이 모두 낮았다. 상담 선생님은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려면 영어부터 시작할 것을 조언하면서 ‘일단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보는 것이 어떤가’라는 대안을 내놨다.

주환이의 부모님도 “영어 성적은 신경 안 씁니다. 1개월 단기라도 좋으니 넓은 세상을 보고 진심으로 무언가를 깨달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동의했다. 결국 주환이는 한 달 동안 단기 어학연수를 떠났고, 그곳에서 듣기, 말하기 중심의 영어 학습을 집중적으로 받았습니다.

연수를 다녀오고 난 후 주환이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이제는 영어 듣기와 말하기에 자신이 붙었어요. 요즘 화상영어로 공부하는데 정말 재미있어요.”라고 들뜬 목소리로 말한다.

주환이는 현재 영어 소설 <Friendly>를 읽고 있다. 영어 원서는 고1 학생 기준으로 어휘 수준별로 가장 쉬운 1단계부터 가장 어려운 9단계까지 나눌 수 있는데, 주환이가 읽고 있는 <Friendly>는 3단계 수준의 책이다.

주환이는 어학연수로 얻은 영어 학습의 감을 이어가기 위해 영어권 국가인 필리핀 현지인과 함께 원서 읽기를 하고 있으며, 화상영어를 신청해 프리토킹을 한다. 이제 주환이는 영어책이 아주 쉬워져서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학생들은 한 과목이라도 학습의 틀을 제대로 잡으면 이 틀을 다른 과목 학습에도 자연스럽게 적용시켜 간다. 특히 언어 학습은 언어능력 향상과 함께 사고력과 창의력이 커지고 자존감도 극대화되면서 대인관계능력도 향상되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학업역량이 부족한 학생들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당장에 모든 과목을 잘할 수는 없다. 가장 좋은 것은 꾸준한 학습을 통해서 ‘나도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얻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성적 향상이라는 압박감에서 해방되는 것이 필요하다. 한 달 바짝 공부한 아이에게 왜 성적이 오르지 않느냐며 다그치고 꾸짖는다면 아이의 학업 의욕은 완전히 사라지고 말 것이다.


언어 성적만 약간 좋은 꼴찌 학생, 가망 있을까?


주환이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2학년 오정민(가명) 학생이 상담 선생님을 찾았다. 정민이는 주환이보다 4개월 정도 늦게 상담을 시작했다. 정민이는 건설, 건축 계통의 일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성적은 꼴찌나 다름없는 313등이었다.

고2 2학기도 거의 다 지나가고 있던 때라, 너무나 늦은 시기에 선생님을 찾아온 아이가 안타까워서 상담 선생님의 고민은 더욱 깊었다. 선생님은 결심이 선 듯 짧게 말했다. “모든 것을 내려놓아라.” 정민이는 두말없이 알겠노라고 대답했다.

선생님이 정민이게 주문한 것은 성적 향상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으라는 것이었다. 내신, 수행평가 등 학교 학업 활동과 관련한 성적에 신경 쓰지 말라는 의미였다. 물론 수업을 듣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 대신 정민이의 수준에 맞는 영어 학습을 시작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대개 가장 쉽게 실력을 올릴 수 있는 과목을 국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영어다. 게다가 정민이는 다른 과목에 비해 언어 과목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따라서 독서와 함께 영어 학습을 이어가면 실력 향상의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앞서 소개한 주환이는 310등이었지만 현재 영어 공부에 미쳐 있어 성적은 날로 올라가고 있었다. 상담 선생님은 정민이와 상담하고 난 후주환이를 찾아 “정민이라고 너랑 같은 2학년 친구가 있는데 도와줄 수 있겠니?”라고 부탁했다. 주환이는 흔쾌히 “제 힘으로 도울 수 있는 건 돕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주환이는 그때부터 자신이 하는 방법대로 정민이와 함께 영어 공부를 같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아이는 금세 친해져 머리를 맞대고 영어 듣기, 말하기 학습을 이어갔다. 시간 날 때마다 모여앉아 영어 공부를 했다.

정민이는 주환이와 함께 영어 공부를 시작한 후 몰라보게 달라졌다. “영어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처음 알았다”며 “손에 항상 영어책을 들고 틈날 때마다 읽고 있다”고 씩씩하게 말한다. 상담 선생님은 수학은 언어와 영어가 완성되면 그 이후에 시작하라고 일러주었다.

내신을 포기해도 정시가 있어 수능 100%로 대입을 치를 수 있으니, 욕심을 내려놓으면 더 큰 것을 얻을 것이라고 다독였다. 이처럼 성적이 많이 부족한 학생들이 재대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욕심을 내려놓는 과정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기에,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정민이도 이제는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꿈은 큰데 4·4·4등급…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송이(가명) 학생은 국어 77점, 수학 66점, 영어 79점으로 모의고사에서 4, 4, 4등급을 받은 학생이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어울려 살아보는 게 꿈이라고 말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정도 성적이라면 유치원 교사를 직업으로 택하는 게 적당하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송이는 유치원 교사가 아닌 다른 꿈을 가져서는 안 되는 것일까?

송이를 만난 상담 선생님은 송이가 책 읽기를 아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선생님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 언어에서 1등급을 받는단다. 그러니 송이의 발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해.”라고 말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부터 시작해 독서 수준을 높여가기를 조언했다.

수학을 잘하는 아이라도 어릴 때부터 책을 읽지 않았다면 실력 향상에 한계가 있다. 책을 읽지 않으면 원하는 공부를 깊이 있게 하기 어렵다. 언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 중 열에 아홉은 고등학교에 들어가 성적이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선생님은 송이에게는 책을 많이 읽을 것을 권하면서 영어학습 방법을 바꾸고, 이후에 수학을 잡아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성적 향상에 가장 빠른 과목이 영어이므로 송이는 우선적으로 영어에 집중하라고 했다.

사실 영어 성적이 잘 안 나오는 것은 학습 방법이 잘못됐다는 뜻이다. 듣기, 말하기를 중심으로 영어 학습을 시작하고, 3단계 수준의 원서 읽기를 함께 하면 듣기, 말하기, 읽기 능력이 동시에 향상된다.

영어 학습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그 다음으로 수학 학습에 들어가야 한다. 대부분 1등급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수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시각을 조금만 바꾸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송이는 목표를 3등급으로 잡았다. 3~4문제만 더 맞히면 한 등급을 올릴 수 있기에 학습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다.

기본기가 약한 학생이 문제풀이 중심으로 국·영·수 학습을 한꺼번에 하는 것은 실패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들은 영어, 수학, 그리고 언어를 순차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수준에 맞는 재미있는 독서를 기본으로 하되, 성적을 올리기 쉬운 과목인 영어>수학>국어 순으로 위에서 제시한 학습 방법을 시작해 보자.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다급한 채찍질'이 아니라 ‘자신감 회복’이다. 그 자신감은 학습능력 향상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다.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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