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20일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인 상산고에 대해 지정 취소 처분을 내려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접한 전남교육청은 20일 광주‧전남 지역의 유일한 자사고인 광양제철고에 대해 재지정을 결정했다.

전남도교육청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는 20일 오후 광양제철고의 자사고 지정 기간(5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광양제철고는 재지정 기준인 70점을 넘어 80점대 점수를 받아 위원 만장일치로 재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제철고는 상산고와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전국단위 자사고다. 지난 2010년 자사고로 지정돼 2014년 평가에서 한 차례 재지정된 바 있다. 이번 재지정 결정으로 광양제철고는 2020년 3월부터 5년간 다시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한편, 20일에는 전북 상산고 외에 광역 단위 자사고인 경기 안산동산고에 대한 재지정 결과도 발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안산동산고가 통과 기준점인 70점에 미달했다”면서 “청문과 지정 취소에 대한 교육부의 동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최종 결과는 교육부 결정 상황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20일 오후 현재 재지정 평가 결과를 기다리는 전국 자사고는 총 2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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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