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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기록된 학생부로는 학종으로 명문대 합격 불가능하다!

-객관적 사실만 기재한 학생부는 학생의 성장과정 보여줄 수 없다
-학생부 기록, 객관적 사실에 주관식 평가를 더하라!


대학이 학생 선발을 위해서 참고할 수 있는 것은 학교생활기록부와 학교 프로파일, 그리고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이다.

이 가운데 자기소개서가 학생 개인의 주관적 판단이 섞여 있는 것이라면, 학교생활기록부는 제3자가 객관적인 판단으로 작성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같은 학생부라면 학생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게 좀 더 세밀하게 구체적으로 기록된 쪽을 대학이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학생부는 기록의 산물이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학생부 기록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받지만, 이를 기록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선생님이 결정한다.

학교 선생님은 여건 상 모든 학생들의 특징을 일일이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니 평소 선생님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학생, 수업에 적극 참여하는 학생, 질문을 많이 하는 학생, 수행평가를 성실히 수행하는 학생이 선생님의 눈에 띄어 좋은 평가를 받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평소 수업과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선생님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활동을 통해 느낀 점과 배운 점, 관련 독서를 통한 사고의 확장 등을 상세히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학기말에 선생님에게 제출하는 것이 탄탄한 학생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객관적 사실을 기록한 학생부 VS 주관적 평가를 기록한 학생부


그렇다면 객관적 사실이 기술된 학생부와 주관적 평가가 기술된 학생부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먼저 학생 개인의 모습을 객관적 사실로 기술한 학교생활기록부의 예를 살펴보자.



독서와 문법II


‘진로 관련 책 읽고 말하기’ 활동에서 가장 첫 번째 순서를 지원함. CNN 앵커 Anderson Hays Cooper의 저서 ‘세상의 끝에 내가 있다’를 읽고 보조 자료를 만들어 발표함. 세월호 참사 이후 불거진 여론과 기자의 역할에 대한 논란을 다룬 보도를 소개함.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하는 정치부 기자 또는 재난 관련 소식을 전하는 기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힘.


위의 예시문을 보면 학생의 활동에 대해 ‘첫 번째 순서를 지원함’, ‘자료를 만들어 발표함’, ‘보도를 소개함’, ‘포부를 밝힘’ 등과 같이 사실적으로 관찰한 내용을 기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보만으로는 해당 활동을 통해 학생이 어떤 성장을 했는가를 가늠하기 어렵다. 

물론 기재된 내용을 통해 어떤 학생인지를 유추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주기 위해서는 선생님의 주관적 평가가 적절히 기재돼 있어야 한다. 따라서 학생의 활동에 대한 객관적 사실만을 기재한 학생부는 학생의 성장과정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학생 개인의 모습을 평가적으로 기술한 학교생활기록부의 예를 살펴보자. 



생명과학II 


주어진 질문이나 문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며 이에 대해 논리 정연한 답을 작성함. 생물학의 특징인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사고력을 갖추고 있으며, 뇌 과학에 대한 흥미가 매우 높아 지속적으로 질문하고 스스로 자료를 찾아 봄. 정기고사 서답형 문항에 대해 학년에서 가장 우수한 답안을 작성함. 허시와 체이스의 실험에서 DNA는 P로, 단백질은 S로 표기하는 이유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DNA와 단백질의 구성 성분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함.


위의 예시문을 보면 ‘논리 정연한 답을 작성함’, ‘깊이 있는 공부를 함’ 등과 같이 교사의 주관적인 평가내용이 적절히 기술돼 있다.

또한 ‘질문하고 자료를 찾아보는’ 행위에서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해당 분야에 대한 흥미를 엿볼 수 있도록 기재돼 있어, 단순히 ‘자료를 찾아 봄’이라는 사실만 기재하는 것보다 학생에 대한 대학의 이해도를 훨씬 높일 수 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활동에서 보인 구체적인 역량과 그 탁월한 정도가 학생부에 반드시 기재돼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비슷비슷한 활동 속에서 학생의 역량과 탁월성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주는 표현이 있어야 이를 근거로 학생의 우수성을 믿고 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활동에서 보인 역량과 탁월성이 뛰어날수록 상위권 대학 진학에 유리한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단, 평가 내용이 지나치게 칭찬 일색이면 오히려 면접이나 자기소개서에서 학생의 실제 역량이 드러나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선생님의 주관적 평가는 대학이 학생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학생이 배우고 느낀 점에 대해서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자료 출처: 학생부전형의 성과와 고교 현장의 변화 심포지엄
*사진: 평택 송탄고 진로캠프 [제공=경기교육청]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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