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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분류

학생부 약해도 괜찮아! 논술로 ‘IN서울’ 하자…2020 논술전형 주요 포인트

-학교별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파악하라
-가톨릭대·경희대, 의예과 수능 최저 적용
-동국대·숭실대, 자연계열에서 과학문제 폐지


논술은 수시전형에서 마지막 보루처럼 여겨진다. 교과 내신 성적이나 비교과 활동에 자신 없는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다른 전형에 비해 논술전형은 경쟁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논술 일정이 겹쳤을 경우 중복 응시를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는 상당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지양하는 편이 좋다. 올해 논술전형 지원 시 체크해야 할 주요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자.


논술전형으로 가장 많이 선발하는 학교, 연세대·중앙대·경북대


2020학년도 대입 논술전형은 총 33개 대학에서 총 12,146명을 선발한다. 그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을 선발하는 학교들은 연세대, 중앙대, 경북대를 꼽을 수가 있다.

비록 전년도 13,310명에 비교해 1,164명이 줄었으며, 전체 모집인원 대비 3.8%에서 3.5%로 비율이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단순 수치에 매몰돼 합격가능성 또한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모든 경쟁률은 상대적인 것이며, 반드시 지켜야할 기본적인 것에만 충실해도 큰 문제가 없다.


학교별 수능 최저 적용 여부를 파악하라


가장 먼저 학교별 전형방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파악해 보아야 한다. 건국대와 연세대의 경우 학생부 반영비율을 없애고 논술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타학교들은 학생부 반영비율을 작게는 20%에서 많게는 40%를 반영하며, 이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학생부 반영비율은 등급 간 차이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논술에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적용 여부이다. 각 대학별, 학과별로 다소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수능 최저 요건의 적용 여부에 따라 당해 지원율 및 합격률이 상당부분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신중히 판단해 지원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작년과 다르게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을 폐지하고 논술100%로만 학생을 선발하는 연세대의 경우, 수능 전 고사일정이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상위권 학생들은 물론 중위권 학생들까지도 상당수 몰려 지원율 및 경쟁율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 2020 대학별 전형방법 및 수능 최저 적용 여부 비교 


*출처 : 대학별 수시모집요강(2019.6.18)

가톨릭대·경희대 의예과, 수능 최저 적용


이와 관련해 학교별 특징을 몇 가지 살펴보자면 가톨릭대의 경우, 간호학과와 의예과만 수능 최저를 적용하며, 의예과는 한국사 4등급 이내가 필수이다.

경희대는 의예·한의예·치의예과가 3개 영역 등급 합 4이내이다. 성균관대는 영어 2등급 및 한국사 4등급 이내가 필수이다. 이처럼 논술전형에 지원하기에 앞서 각 대학별 세부 기준들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동국대·숭실대, 자연계열에서 과학문제 폐지…대학별 논술 출제유형 파악해야


다음으로 각 대학별 논술 출제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각 대학별로 유형 간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제시문의 길이나 글자 수 제한 등이 다를 수 있으며 채점기준에서도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또한 학교별 계열 간 차이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건국대경희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언어논술 위주로 출제되지만 상경 및 사회계열은 언어논술에 수리논술이 결합된 형태로 출제된다. 이때 수리논술에 대한 대비가 철저히 돼있지 않는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또한 작년과 비교해 올해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동국대숭실대의 경우 올해 자연계열에서 과학문제를 폐지했다. 한양대 의예과의 경우 수리논술에서 인문논술을 추가한 통합논술로 변경됐다.

이처럼 자신의 희망대학에 대한 세부 정보를 충분히 탐색하고 자신이 자신 있는 분야를 특정함으로써 강점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한다.


가톨릭대·경기대·서울시립대·성신여대·연세대·홍익대 수능 전 논술 실시…중복 응시는 지양해야


올해는 가톨릭대, 경기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연세대, 홍익대 등 총 6개 학교가 수능 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연세대의 경우 올해 들어 기존 수능 후 실시에서 수능 전으로 변경됐다. 또한 학생들이 몰릴 것을 감안해 계열별로 하루 차이를 두어 실시한다. 홍익대도 연세대와 동일하게 실시한다.

그 외 모든 학교들은 수능 이후 고사를 실시하며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경우 올해 수능 후 실시로 변경됐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 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는 관계로 수능 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에 비해 수능 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다소 낮은 경쟁률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까지 미 적용하는 연세대가 수능 전으로 일정을 변경함으로써 이로 인한 상대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수능 이후 주요 학교들의 논술고사가 집중되는 만큼 대학별 고사 일정이 중복되는 경우 각기 다른 고사 시간을 활용해 하루에 2회 이상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

상당한 부담감이 따르는 논술고사에서 욕심을 부려 중복 응시하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더욱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희망 대학별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설정해 중복일정을 최대한 제거할 필요가 있다.


경쟁률에 지레 겁먹지 말자! 실질 경쟁률은 현저히 낮다


논술전형의 경우 전형자체의 경쟁률이 매우 높고 합격 가능성이 타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시작도 전에 겁을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표면적인 경쟁률에 위축될 필요가 전혀 없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고사 당일 미 응시하는 학생 등 실제 경쟁률을 따져보면 최초 경쟁률과 비교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향이 매년 반복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제시된 내용들을 토대로 자신의 목표 대학에서 제시한 기준에 스스로가 어느 정도 부합하는지를 파악해보고 합격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논술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논술 역량이다. 이를 위해 모의논술 문항을 적극 활용해 지원 대학의 출제 유형 및 경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 및 논술고사 일정 및 학교 간 중복일정 등의 세부 요인들을 함께 고려해 자신만의 지원전략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사진 설명: 한양대 2019 논술고사 [사진 제공=한양대]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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