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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첫 토익을 '끝 토익'으로… 여름방학 맞은 대학생 위한 토익 단기간 공략 꿀팁은?

최서아 시원스쿨랩(LAB) 강사가 전하는 ‘토익 공부 꿀팁’

 


동아일보 DB
  

기말고사를 마치고 방학을 맞은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이번 방학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방학 동안 책도 많이 읽고, 나를 위한 여행을 가고 싶을 터. 하지만 향후 취업까지 내다본다면, 가용할 시간이 많은 방학을 활용해 토익 점수를 만들어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 다음 학기, 다음 학년에 가서 자신에게 중요한 또 다른 일에 매진할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한 수강생이 나에게 토익이란?”이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절박함이라고 대답했다. 토익은 취직, 승진, 이직, 편입 등 인생의 중요한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첫 디딤돌이라는 점에서 절박하게 매달려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방학 동안에 토익을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단어는 기초 체력이다. 따라서 매일해야 한다

 

마라톤 대회나 보디빌딩, 운동 경기 등에 출전한다고 생각해 보자. 결전의 그날을 위해 체력을 키우고, 실전처럼 연습하고, 식단을 조절하는 등 모든 것을 준비하기 시작할 것이다. LC 45RC 75, 120분이라는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기초 체력 단련, 즉 어휘를 암기하는 것이다. 어휘력이 곧 파워가 되어 시간 내에 200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토익 어휘 공부는 무턱대고 외운다고 되는 게 아니다. 시험에 나오는 것들만, 그 중에서도 시험에 많이 나오는 것들을 먼저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반드시 기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토익 어휘를 선정한 교재로 공부해야 한다. 둘째, 반복 학습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1일차에 50개를 외웠다면 2일차에는 50개 중에서 안 외워지는 단어+새로운 단어 50개를, 3일차에는 2일차 분량 중 어려운 단어+새로운 단어 50이런 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해나가야 한다. 또한, 단어의 발음도 중요하다. 눈으로 보고 아는 것에서 나아가 듣고 이해할 수 있기 위해서는 단어의 올바른 발음을 듣고 직접 따라해 보기도 하면서 그 소리까지 반드시 익혀 두어야 한다.

 

 

학습의 왕도는 복습

 

반복적으로 강의를 듣고, 약한 부분을 또 듣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프라인 강의에서 만난 한 학생은 같은 강의를 두 번 신청해서 하루에 같은 내용을 2회씩 듣기도 하였다. 그런 학생들은 마음가짐도 남다르겠지만, 반복 학습을 통해서 점수가 훨씬 빨리 나올 수밖에 없다.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면 더더욱 반복이라는 포인트를 잘 활용할 수 있다. 등하교길에 듣던 음악은 잠시 제쳐두고, 다음 대사가 무엇인지를 알 정도로 강의를 반복해서 들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LC Part 2의 음원은 이동 시간에 듣기에 최적이다. 실제 시험을 볼 때도 눈으로 읽는 정보 없이 귀로 듣는 정보에만 의존해서 문제를 푸는 파트인 만큼 책을 펼치지 않고도 훈련이 가능하다. 휴대폰에 음원을 저장해서 토익을 준비하는 기간만큼은 음원 듣기를 생활화하여 1분이라도 허투루 쓰지 않도록 하자.

 

 

문법 공부는 암기 과목 같이

 

문법은 그야말로 달달 암기해야 한다. 한 언어의 근간이 되는 문법이라는 그 방대한 것을 어떻게 마냥 외우냐고?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토익에 나오는 문법이기 때문이다. 토익에 나오는 문법은 그 범위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토익 문법만을 다룬 교재와 강의로 단기간 집중적으로 학습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문법을 공부할 때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문제를 푸는 식으로 공부한다면, 시험장에서는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다. 먼저 단기간 집중 학습으로 토익 문법을 익힌 후 기출 변형 문제를 풀면서 외워 둔 문법 중 적절한 포인트를 꺼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토익 공부를 시작할 때는 상대적으로 점수 올리기가 쉬운 문법 공부를 가장 먼저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다른 파트 공부를 하면서 그 문법을 2회독, 3회독반복 학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allow를 봤을 때 ‘~을 허용하다가 아니라 5형식 동사(allow)+목적어+to부정사(목적격보어)가 생각 나야 한다. although를 보면 비록 ~일 지라도보다는 부사절 접속사가 먼저 떠올라야 하고, be responsible을 보면 전치사 ‘for’가 자동으로 나오는 것이 문법 공부다.

 

 

첫 토익이 끝 토익이 되려면? ‘선생님 찬스적극 활용

 

공부 방법이나 오답 소거 방법, 문제 자체에 대한 질문 사항이 굉장히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해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거나 귀찮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지 말고 선생님을 많이 괴롭히면 좋겠다. 강의를 듣는다는 것은 질문을 할 수 있는 혜택까지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좋은 혜택을 활용하지 못하는 학습자들을 꽤 많이 본다. 인터넷을 통해 질문 게시판에 글을 남기든 카카오톡 서비스를 이용하든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고도 질문을 할 수 있는 세상이다. 선생님을 나의 토익 목표 점수 달성을 도와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로 생각하는 건 어떨까?

 

시험과 운동 경기 사이에는 비슷한 점이 많다. 둘 다 결과가 중요하다는 점,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쳐내야 한다는 점에서 자주 비교되곤 한다. 토익이라는 대회 출전을 위해 좋은 강의(코치)를 선정하고, 어휘(기초 체력)를 암기하고, 듣고 싶은 음악 대신 강의나 LC 음원(식단 조절)을 반복적으로 듣는 것, 실전처럼 문제를 풀어내는 집중력 연습(스파링)과 토익 시험 응시 경험(대회 경험)을 쌓는 것은 앞으로 당신이 걸어갈 길이다. 힘든 순간들도 있겠지만, 그 순간들을 넘은 자들에게는 짜릿한 기쁨의 시간이 분명 올 것이라는 것을 약속하며, 당신의 멋진 토익 공부를 응원한다.

 

최서아 시원스쿨랩(LAB) 토익 전문강사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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