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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미래의 범죄 해결사, '디지털포렌식'

-디지털기기 속 지워진 증거까지 찾아낸다!


수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승리, 정준영 등 연예인들의 숨겨진 추악한 모습이 드러나며 온 국민이 경악했던 ‘버닝썬 게이트’사건. 이 사건을 둘러싼 추문이 사실로 밝혀지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기술 중 하나가 바로 ‘디지털포랜식(Digital Forensic)’입니다. 과연 이 기술은 어떤 기술일까요? 


-이 기사는 초등 잡지 <톡톡> 5월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더욱 다양한 기사는 <톡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지운다고 증거가 사라질까요?”


범죄자가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범죄와 관련된 컴퓨터 자료나 휴대폰의 문자메시지 등을 지우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도 이 범죄의 비밀을 밝혀낼 수 없는 ‘완전범죄’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증거를 지우더라도 ‘디지털포렌식’으로 지워진 증거들을 거의 모두 복원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포렌식은 PC나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기기에 들어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추출한 뒤, 이를 바탕으로 범죄의 단서와 증거를 찾아내는 과학수사 기법을 말합니다.

범죄자가 자신의 죄를 숨기기 위해 통화내역, 문자메시지, 범죄 관련 자료들을 모두 삭제하더라도 이를 복구해 증거로 삼을 수 있는 복원 기술입니다.

여기서 증거를 찾아내는 것은 단순히 우리가 알고 있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검색’기능을 사용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범죄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숨겨져 있거나 삭제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를 찾거나 복구하려면 이에 알맞은 첨단기술이 필요합니다.


디지털포렌식, 어떨 때 사용되나요?


디지털포렌식 기술은 가장 기본적으로 범죄자가 지워버린 디지털 증거를 찾을 때 사용됩니다. 또 삭제하지는 않았지만 숨겨놓은 데이터를 찾을 때도 사용되지요.

범행을 감추기 위해 하드디스크를 훼손시키더라도 디지털포렌식 기술은 훼손된 기기에서도 데이터를 추출해낼 수 있습니다. 또 범죄의 시나리오를 예측할 때 사용되기도 하지요. 


​​​​​​​


디지털포렌식,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디지털포렌식의 절차는 크게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단계 증거 수집 단계


첫 번째 단계에서는 컴퓨터 메모리나 하드디스크, USB 등 손상되기 쉽고, 사라지기 쉬운 디지털 증거가 저장된 기기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여기서 추출하는 데이터가 원래 그대로 변조가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것인데요. 만일 이미 증거가 오염되거나 변조되었다면 데이터를 추출하더라도 무용지물이겠죠? 


2단계 증거 분석 단계


두 번째 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범죄를 밝히는데 가치있는 정보들을 분석해내는 기술입니다. 여기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기술은 삭제된 파일을 복구하는 기술이나, 암호화된 파일을 해독하는 기술, 또한 문자 열을 검색하는 기술 등이 있습니다. 


3단계 증거 생성 단계


마지막 단계에서는 1,2단계에서 모은 증거들을 논리정연하게 정리해 보고서 형태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 보고서 안에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추출하는 과정부터 시작해, 모은 데이터를 조사하고 분석한 모든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디지털포렌식으로 찾은 증거들을 설득력 있게 논리적으로 정리해, 범죄의 혐의 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로 만드는 것이지요.


디지털포렌식 기술의 전망은?


디지털포렌식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증거로 사용될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장비들이 각 단계별로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급 컴퓨터 서버와 현장용 모바일 디바이스를 비롯해 음성증폭기, 복제기 등 첨단 장비들이 준비돼 있어야 중간에 증거가 오염되거나 변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요.

워낙 고가의 장비들이 필요한 만큼 현실에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장비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범죄 관련 디지털 증거 확 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디지털포렌식 시장의 규모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크고 작은 범죄 사건에서 디지털포렌식 기술이 큰 활약을 하면서, 그 수요가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인데요.

2008년에는 디지털 증거물 분석 지원 요청이 겨우 307건에 그쳤던 것에 비해, 2016년에는 요청 건수가 무려 9,737건에 달했죠.

고도화된 디지털 사회에서 치밀하게 변화하는 범죄에 맞서 싸우며 우리 사회의 질서를 지켜줄 디지털포렌식 기술! 앞으로 그 기술의 활약과 전망이 기대됩니다.

■ <톡톡> 5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사진 설명: 디지털포렌식 [출처: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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