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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던 학원 끊고 건국대 입학한 합격생의 '스스로 공부법'

-성신여대, 서울과기대 합격생의 자기주도 학습 꿀팁도 알려드려요


'자기주도학습을 해야 한다'는 말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실천하는 학생은 찾아보기 힘들다. 당장 같은 반만 찾아봐도 학원에 다니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는 친구는 없을 것이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상관 없이 모두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학원에 가지 않는다면 뒤처진다는 두려움 때문에 학원을 끊기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학원은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학원에 앉아서 선생님 강의만 듣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공부란 개념 이해나 문제 풀이를 스스로 해보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그것이 진짜 공부인 것이다. 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성적이 오른다는 보장은 없다.

학생과 학부모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내신 시험문제는 학원 선생님이 아니라 학교 선생님이 낸다는 점이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학교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면 되고, 공부 방법을 모르겠으면 학교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하면 된다. 오늘은 이런 고민을 가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돼줄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과 '내신성적 관리 노하우'를 소개한다.

첫 번째 학생은 다니던 학원을 끊고 스스로 공부해서 건국대에 합격했다. 처음에는 방황했으나, 주말에도 학교 자습실에 나가 선생님께 질문을 하며 성적을 올렸다. 이 밖에도 서울 과기대 합격생과 건국대, 성신여대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꿀팁을 공개한다.


다니던 학원 끊고 스스로 공부하기


건국대 ○○○


고등학생이 되면서 중학생 때까지 다니던 학원을 모두 끊었습니다. 오로지 제 힘으로 공부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내신과 수능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집에 있을 때는 나 자신을 너무 믿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집은 편한 곳이라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다 보면 엎드려서 하고 싶고, 엎드려 있다 보면 잠들거나 TV에 시선을 빼앗기고, 그러다가 하루가 다 가기 때문에 차라리 학교로 가서 공부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도 쉬지 않고 매일 학교 자습실을 다녔습니다.

어느 날은 공부하기 싫어서 같이 나온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시간이 다 가기도 했고, 너무 졸린 날은 책상에 엎드려 자다가 3시간도 넘게 잔 적도 있고, 점심 먹으러 갔다가 2시간 정도 자리를 비운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매시간을 공부하지 않아도 주말에 학교를 꾸준히 나왔고, 그 결과 점차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게 됐습니다.

성적은 고1 때까지는 중학교 때처럼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고2 때 이과를 선택하고 나서는 수학 성적이 엄청나게 떨어졌습니다. 문·이과로 갈라지면서 이과 정원이 줄고 수학 시험 범위가 많아진데다 어려워지기까지 한 탓이었죠. 정말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같은 문제집을 여러 번 푸는 방법을 택해 반복학습을 했습니다. 문제집에 따로 정답을 적지 않고 틀렸다, 맞았다만 표시해서 세 번 정답을 맞히면 넘어가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선생님께 질문하러 교무실에 찾아다니고, 매일 자습실에 나가 공부하면서 다시 성적을 조금씩 올렸습니다.

과학의 경우에는 이해와 암기를 많이 필요로 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스스로 선생님이 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열심히 공부를 한 후에 백지에다 그림을 그리면서 제 자신에게 말로 설명해 보는 식이죠. 이렇게 하면 눈, 귀, 입으로 한 번 더 공부가 되기 때문에 오래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을 돌아보니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요.


인강으로 예습하고 수업 후 복습하라


서울과기대 ○○○


수업을 듣기 전 인강으로 먼저 예습하고, 수업을 들은 후에는 반드시 복습하면서 수업 내용을 전부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제풀이는 개념 이해를 모두 한 다음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물리는 특히 개념 이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워야 할 것은 외우고 이해를 한 다음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아는 걸 적용해 내는 게 중요합니다.

생명과학은 이해와 암기 모두 중요합니다. 침착하게 실수를 줄인다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 노트를 만들자


건국대 ○○○


‘질문 노트’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수업 중이나 공부하다가 떠오르는 질문을 따로 노트에 모아서 적어두는 것이죠. 그리고 쉬는 시간마다 교무실로 내려가서 선생님께 질문하고 알려주신 해답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해답은 유인물이나 책 등 직접 공부하는 곳에만 적어두고 질문노트에는 질문만 적어 두어서, 나중에 질문 노트를 넘겨보며 머릿속으로 기억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삼색 볼펜을 활용하라

성신여대 ○○○


내신 공부를 할 때는 선생님께서 그냥 읽고 지나친 것은 검은색, 중요하다고 한 것은 파란색,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은 빨간색 볼펜을 써서 별표와 무한대 그림으로 중요도를 표시했습니다.

졸음을 잘 참지 못했기 때문에 암기 과목을 외울 때는 돌아다니면서 허공을 보고 외우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수학의 경우 문제풀이에 급급해 개념정리를 하지 못했더니 한계에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개념정리 노트를 만들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개념에 대한 증명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개념을 완벽히 숙지하고 났더니 응용문제를 만나도 결국은 개념에서 파생된 원리를 이용하면 됐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또 배운 것을 다른 친구들에게 다시 가르쳐 주면서 내가 아는 지식을 한 번 더 정리하는 식으로 복습했더니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 콘텐츠는 <엄마잔소리 필요없는 공신학습법>에 수록돼 있습니다. <엄마잔소리 필요없는 공신학습법>은 공부 효율을 극대화해 성적을 올리는 구체적인 방법과, 더 나아가 수시와 정시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학습 방법을 제시합니다.

뿐만 아니라,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선배들의 학습 노하우와 합격을 이끌어준 대입 준비 방법도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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