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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끝난 뒤 할 일? 좌절‧환호 대신 ‘수시 체크리스트’부터 짚어봐야

동아일보 DB 

 

3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면 본격 수시 대비 기간이 시작된다. 3 수험생 누구나 입시가 처음이고, 그래서 낯설고 겁난다. 하지만 3년간의 고교생활 동안 준비해 온 것을 토대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다보면 충분히 목표대학에 닿을 수 있다. 그래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준비 과정은 입시 당락의 결과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지만, 3까지의 긴긴 시간을 차분히 뒤돌아보고 정리하는 차원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과정이다. 기말고사 이후 고3 수험생이 하나둘씩 해 나가야 할 수시 준비 과정을 순서대로 정리했다.

 

 

[1단계] 자기소개서부터 작성

 

기말고사를 마친 수험생의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는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 중 하나인 자기소개서 작성이다. 자기소개서의 기본항목은 어느 학교나 공통이지만, 4번 자율항목은 대학마다 다르다.

 

수험생이 수시 준비에 앞서 자기소개서 공통 항목부터 작성해야하는 이유는 추천서 때문이다. 교사 추천서를 요청하기 전에 자기소개서를 먼저 작성한 후 추천서를 써 줄 담당 교사에게 이를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 자기소개서가 먼저 작성이 되어야 교사 추천서와 스토리 라인의 통일감을 줄 수 있다.

 

또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가면서 자신의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하는지의 윤곽도 선명해진다. 수시모집에 반영되는 3학년 학생부는 831일 마감되는데, 9월 초 수시 지원 전까지 남은 시간이 마지막으로 학생부를 보완할 기회다. 이때 학생부에서 최종 수정보완할 부분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보다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자기소개서 초고를 작성하면서 학생부 수정보완을 동시 병행하자.

 

 

[2단계] 내신모의고사 성적 총결산

 

기말고사 이후 정확한 내신 성적표가 산출되기 전이라 해도, 그동안의 누적경험으로 인해 대략의 결산은 가능하다. 고교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 평균등급과 모의고사 평균등급을 확인해 두자. 보통 학교에서 제공하는 내신과 모의고사 총 결산표가 가장 정리가 잘 되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해 정리해 보자.

 

 

[3단계] 학생부 마무리

 

행정편의 상 학생부 마감일은 학교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실제 나이스 입력 마감 기한인 8월 말까지 열어둔다(학교의 학생부 마감 일정을 정확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이 기간까지는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것이 가능하므로, 학생부의 진로희망 항목부터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 항목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누락된 내용이 없는지, 혹은 조금이라도 더 준비해서 보완할 것이 없는지 체크한다.

 

[4단계] 수시 6개 지원 대학 전형 선별 1,2차로 나눠서 조정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커트라인이 없는 정성평가이기 때문에 대학 선별이 쉽지 않다. 이전 합불 사례를 참고하면서 학생의 교과와 비교과 성적 등을 통합해 그 무게감으로 결정해야 하므로 노련한 판단 능력이 필요하다. 내신이 조금 부족하지만, 비교과 부분이 알차다면 상향 지원을 해볼 수 있고, 반대로 내신은 완벽하지만, 비교과 부분이 허술하다면 상향 지원이 위험할 수 있다.

 

또한 학생부 전형 대학 선별에서 가장 중요한 잣대는 모의고사 점수이다. 1차로 6월 모의평가까지의 점수를 바탕으로 수시의 상향-적정-하향 등의 지원 대학을 조정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유무, 1단계 선발배수, 면접의 유무 등에 따라서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이 바뀌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 지원 대학을 추려낸 후 조정 해야한다.

 

8월 말까지 대학 선별 및 자기소개서, 학생부 등을 최종 정리한 후에 다시 9월 모평 이후 성적에 맞춰서 지원 대학을 최종 선별 조정한다. 대학과 학과 선별 시 치밀한 분석과 선택이 필요하며, 필요에 따라서 학과를 바꿔야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 경우 자소서 내용이 바뀌어야함은 물론이다.

 

김은실 교육컨설턴트(‘김은실세븐멘토대표)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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