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1 (목)

  • 맑음동두천 8.2℃
  • 구름조금강릉 5.3℃
  • 맑음서울 8.6℃
  • 맑음대전 9.2℃
  • 맑음대구 11.5℃
  • 맑음울산 8.2℃
  • 맑음광주 10.7℃
  • 맑음부산 9.3℃
  • 맑음고창 8.9℃
  • 맑음제주 10.6℃
  • 맑음강화 5.3℃
  • 맑음보은 9.9℃
  • 맑음금산 9.0℃
  • 맑음강진군 11.1℃
  • 맑음경주시 8.7℃
  • 맑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효율적으로 공부하라! 서울대 합격생의 '과목별 학습 비밀'

-4등급에서 1등급으로 성적 올린 숙명여대 합격생의 과목별 공부 방법도 알려드려요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당연히 성적일 것이다. 특히 중학교 때와는 달리 공부해야 할 것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학습의 양과 질 모두 높여야 한다. 내신 공부와 수능 공부, 게다가 수시 접수기간 전에 대학별고사도 준비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오늘은 공부의 양이 많아 힘든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돼 줄 내신 및 수능 과목별 공부 방법을 소개한다.

첫 번째 학생은 1학년 때부터 꾸준히 내신 관리와 수능 공부를 병행하며 과목별 학습 노하우를 가지고 서울대에 합격했다. 두 번째 학생은 자신이 암기에 약한 것을 깨닫고 국영수 과목별로 나만의 학습법을 만들어 4등급에서 1등급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세 번째 학생 또한 공부의 기본기부터 다지며 차근차근 성적을 올렸다. 



과목별 학습 비밀

서울대 ○○○학생


제 학습 방법은 내신 관리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평소에 교과서를 기본으로 예습과 복습을 꾸준히 했고, 내신 시험 한 달 전부터 내신 대비를 시작했습니다. 서울대는 다른 학교와 달리 주요 과목이 아닌 전 과목의 성적을 보기 때문에, 이과였지만 사회탐구 과목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수능 과목도 당연히 공부했습니다. 저는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은 동네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했어요.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특히 EBS 교재가 매우 중요합니다. 언어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인터넷 강의로 기본적인 문학 작품들을 익히고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배우는 등 기본기를 다지는 데 집중했습니다.

2학년 때에는 모의고사 문제를 꾸준히 풀면서 감을 익히는 데 주력했고, 3학년 때에는 EBS 교재를 아주 꼼꼼하게 봤습니다. 특히 언어 교재는 문제를 푸는 것보다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데 주력했어요.

시험에 그 문제가 변형돼서 출제됐을 때 적어도 지문은 어려움 없이 바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 되도록 공부했습니다. 수능을 보기 전까지 전체를 두 번 봤고, 한 번에 이해되지 않거나 어렵다고 생각한 지문은 표시를 해두었다가 한 번씩 더 봤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해야 하는 외국어 EBS 교재 학습법을 알려 드릴게요. 외국어는 EBS 교재의 지문 내용을 이해하고, 그 지문 주제를 알아두면 큰 도움이 돼요. 지문 자체가 변형돼 출제되더라도 주제를 알면 변형된 지문을 이해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수리영역은 사실 EBS 교재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과학탐구 과목은 내신 공부를 하면서 수능 공부까지 같이 했기 때문에 수능 공부를 따로 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지 않았어요. 과학탐구 공부를 언제 시작해야 하나 궁금해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2학년에 들어가기 전에 적어도 한 과목은 완벽하게 끝내놓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3학년이 되기 전에 두 과목이 어느 정도 다 돼 있어야 합니다. 늦어도 여름방학에는 마무리를 해야 해요.

과학탐구 과목은 방학 때 인터넷 강의를 들었고, 기출 문제를 여러 번 풀었습니다. 과학탐구 과목은 수능, 평가원 기출 문제가 EBS 교재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해의 기출 문제를 풀다 보면 패턴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어요. 과학탐구는 단원별로 기출 문제를 여러 번 풀고, 오답을 확실히 정리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암기 약한 나, 조금씩 천천히 어느 덧 1등급


숙명여대 ○○○학생


저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제가 나아가고 싶은 방향을 찾았고, 제가 하고 싶은 걸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는 곳이 대학교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것이 동기부여가 돼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내신이 4등급이라 수시는 어렵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정시를 목표로 잡고 수능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정말 암기가 약한 학생입니다. 왜 외우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정말 못 외워요. 그래서 영어 같은 외국어 과목이 정말 힘들었어요. 남들보다 외우는 시간이 배로 들어가는데도 결과는 남들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못해서, 고민도 많았고 실망도 많이 했어요.

또 긴장하면 실수하는 성격이라서 시험 때 마킹을 잘못하고 운 적도 있어요. 그래도 그렇게 실수를 하다 보니 저를 다독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게 됐어요. 노력을 안 한 사람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으니 됐다고 말이에요.

조바심 내지 않고 천천히 느릿느릿 걸어가다 보니 3등급 나오던 영어가 1등급까지 올라갔어요. 다른 과목들도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하면서 욕심을 안 부리려고 노력했어요.

기적도 준비된 사람들이 이루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성적을 받는 친구들이 물론 부럽기는 했지만, 그 친구들은 저보다 훨씬 오랜 시간 노력해서 그렇게 올라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 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저한테 집중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이만큼 했으니까 내일은 저만큼 더 하자, 이렇게요.



| 국어 학습법 |


국어는 문법 공부와 함께 지문을 빠른 시간 안에 완벽하게 해석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비문학 작품을 읽을 때는 이 지문이 나한테 뭘 알려주고 싶어 하는지, 왜 이런 과정이 나오게 됐는지, 이런 과정은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읽고 나서 정리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그게 익숙해지면 첫 문단을 읽었을 때 어떤 내용일지, 문제가 어떤 식으로 나올지를 유추할 수 있게 됩니다. 지문을 읽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쭉 읽고 지나가면 문제 풀 때 머릿속에 아무 것도 안 남아요. 그런데 이런 과정이 있으면 조금 더 확실하고 빠르게 풀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비문학을 제외한 작품들은 평가원 스타일에 맞춰서 읽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제 해석을 평가원에 맞추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기출 문제 위주로 보고, 수능특강 같은 책에 있는 문제들을 몇 개 더 맞히는 것보다 거기에 있는 문학 작품들을 여러 번 읽고 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그리고 수능에 가까워질수록 기출 위주로만 계속 돌려봤어요. 그렇게 해서 수능 국어는 실수 안 하고 만점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 수학 학습법 |


수학의 경우는 제가 실수가 잦은 사람이라 차근차근 계산식을 풀어 쓰는 연습이 제일 중요했던 것 같아요. 덜렁대다가 계산 실수로 틀리는 게 많아서 실수를 줄이는 걸 가장 우선시했습니다.

실수를 줄이려고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공책에다 적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확실히 실수가 줄었어요. 하지만 성격이 워낙 덤벙거려서 신나면 가끔 그 버릇이 또 나와 선생님께 혼이 나기도 했습니다.

수학에서는 개념 노트를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사실 수학 문제는 학생이 이런 개념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거잖아요? 그래서 개념을 제대로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막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많이 풀어보고 손가락이 아프도록 식을 써 보는 게 좋습니다. 제가 그다지 수학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냥 열심히 매일매일 수학 공부를 했습니다.


| 영어 학습법 |


영어 공부는 정말 힘들었어요. 일단 지문 읽기를 싫어했기 때문에 일부러 지문을 자주 보고 해석하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독해 연습과 단어 외우기를 병행하면서 지문 읽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국어 지문처럼 어떤말을 하고자 하는지, 어떤 문제가 나올지를 생각했어요.

그런데 영어는 확실히 EBS 교재 지문을 많이 보다 보면 수능에서 그 지문이 나오니까 거기서 시간 단축이 가능한 것 같아요. 물론 다 외울 순 없겠지만 각 지문의 주제 파악 정도는 해놓고, 자주 보면서 익숙하게 해 놓으면 나중에 지문을 보자마자 풀 수 있어서 좋습니다.


메모지를 손에서 놓지 말라


서울과기대 ○○○학생


중학교 때는 공부를 꽤 했었기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성적이 괜찮았습니다. 그러다 점점 성적이 떨어졌고, 결국 고등학교 3년 평균 내신이 대략 5등급대가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출석률이 좋지 않아 입시에서 불리함을 많이 겪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좋아했지만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를 멀리 했기 때문에 국어를 제외한 전 과목 성적이 6등급 아래를 밑돌고 있었고, 과학은 아예 처음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백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수능 도전을 목표로 독하게 마음먹고 재수 학원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잠자는 시간 외에는 모두 공부에 투자하자’고 다짐하고, A4용지로 메모지를 만들어 수학·과학 공식이나 모르는 영단어 등을 적어 두고 주머니에 항상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그 종이를 밥 먹는 시간이든 걸어 다니는 시간이든 한시도 손에서 놓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저만의 과목별 학습 노하우를 알려드리자면, 언어영역의 경우 문법을 최대한 공부하고, 문제를 풀 때 문학을 먼저 풀고 남은 시간을 비문학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시간과의 싸움인 영역인 만큼 문제를 풀 때 합리적으로 시간 안배를 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입니다.

수학은 거의 백지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우선 가장 기본 수준의 문제집을 구해 기초 단계 문제들부터 풀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연습장에 문제를 풀고 문제 위에는 그 문제를 풀었던 날짜를 적었습니다.

그리고 네모 칸을 그려놓고 그 안에 풀이 정도에 따라 틀리면 ‘X’, 어중간하게 풀면 ‘△’, 완벽히 풀면 ‘○’로 표시하는 방법으로 모든 문제에 도전했고, 권당 세 번 이상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영어의 경우는 영단어를 열심히 외우고 EBS 교재들로 공부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영어 실력 자체를 올리기 위해 영어로 작문된 글을 많이 읽은 것이 크게 도움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과학은 물리I과 생명과학I을 선택했는데, ‘인터넷 강의 → 수업 → 나만의 공부시간’ 이 세 가지 순서를 철저히 지켜 공부했습니다.


이 콘텐츠는 <엄마잔소리 필요없는 공신학습법>에 수록돼 있습니다. <엄마잔소리 필요없는 공신학습법>은 공부 효율을 극대화해 성적을 올리는 구체적인 방법과, 더 나아가 수시와 정시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학습 방법을 제시합니다.

뿐만 아니라,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선배들의 학습 노하우와 합격을 이끌어준 대입 준비 방법도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216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