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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입시행계획] 수능 위주 전형 비중 약 40% 달하는 한국외대, 학종도 168명 늘어

장광원 대표의 ‘한 발 앞서 보는 2021 대입’ ⑨ 한국외대

 



 

한국외대가 2021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안을 통해 밝힌 정시모집 비중은 전체 선발인원(재외국민 특별전형 제외)39.4%. 정시모집 규모가 큰 만큼 수시모집 비중은 타 주요대학 대비 다소 낮은 편이다. 전체 모집정원의 60.6%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많은 대학들이 2021학년도에 정시(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30%선에 맞추기 위해 정시 모집인원을 확대하는 형국이지만, 한국외대는 정시 선발 인원을 오히려 전년 대비 줄였다. 정시 선발인원을 다소 줄여도 이미 수능 위주 전형의 비중이 전체의 39.4%로 높기 때문에 교육부의 권고를 따르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다. 한국외대가 밝힌 2021학년도 모집구조를 살펴보자.

 

 

[모집인원] 유일하게 늘어난 전형은 학종’, 전형 이원화해 선발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제외하고 보면, 수시 전체 모집인원은 2,153명에서 2,1596명 늘었고 정시 전체 모집인원은 1,430명에서 1,403명으로 27명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21명이 줄어든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 각각 71, 4명이 줄어들었으며, 정시(일반전형)27명이 줄어든 모습이다. 특기자전형(87)은 2021학년도부터 폐지된다.

 

수시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 정시 일반전형이 축소되고 수시 특기자전형이 폐지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모집인원이 늘어난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한국외대는 2021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을 이원화해 선발한다. 전형이 쪼개지면서 선발 규모도 기존 839명에서 155명이 늘어나, 두 개 전형에서 선발하는 총 인원만 994명이다.


 



 

신설된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평가만 실시하는 학생부종합(서류형)’전형으로, 368명을 선발한다. 서류평가만 실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신설은 면접평가 운영의 어려움이나 효율성 등에 따른 보완책으로 해석된다. 기존의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실제 모집인원의 3배수인 2,517명에 대한 면접평가를 실시했다. 그러나 서류평가만 실시하는 신설 전형을 통해 면접평가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동시에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 비중도 늘리는 효과를 거뒀다.

 

 

[모집단위] 수시정시 걸쳐 세부 모집단위, 크고 작은 변화 속출

 

전형별 모집인원의 변화가 큰 만큼 세부 모집단위별 변화도 다수의 학과에서 포착된다. 모집인원 변화가 2명 이상인 모집단위는 다음 표와 같다. 그러나 이는 향후 대학입학전형 계획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반드시 추후 발표될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한국외대는 정시모집에서도 전체 선발인원을 전년 대비 27명 줄이는 변화를 주었다. 이 때문에 정시 모집단위도 다수 학과에서 변화가 있다. 다음은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2명 이상 변동한 모집단위를 추려낸 것.


 

 

 

한편, 정시모집에서 모집군을 이동한 학과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바로 경영학부가 나군에서 다군으로 군을 이동한 것. 통상 정시에서 모집군 이동은 합격선 등에 큰 변화를 일으킨다. 한국외대 경영학부의 군 이동에 영향을 받을 대학은 위로는 중앙대, 아래로는 홍익대 경영학부를 꼽을 수 있다. 미묘한 점수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정시모집에서 중앙대한국외대홍익대 지원에 전략적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전형방법] 수시는 학생부 반영방법, 정시는 수능 반영방법 변화

 

한국외대의 대입전형 가운데 학생부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반영하는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이다. 그런데 2021학년도부터는 이 두 전형의 학생부 반영방법이 교과 성적 100%에서 출결, 봉사 등 일부 비교과 항목에 대한 점수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따라서 출결이 평균 이하이거나 봉사시간이 극히 적을 경우는 이를 참고하여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한국외대는 또한 학생부교과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새로이 도입했다.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합 4 이내로, 평균 2등급의 수능 성적이 필요하므로, 적절한 수능 준비가 병행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논술전형은 탐구영역 최저기준에 적용되던 반영과목의 제한이 사라졌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융합형 교육과정을 추구하는 것에 따른 변화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한국외대는 2021학년도 정시 전형방법에도 일부 변화를 줬다. 인문계열에 한해 수능 과목별 반영비율을 지난 2019학년도와 동일하게 조정한 것. 2020학년도에 15%로 낮추었던 영어영역 반영비율을 20%로 올리고, 대신 35%로 높였던 국어영역 반영비율을 다시 30%로 낮췄다. 자연계열의 경우 2020학년도와 비교해 변화가 없다.


 

 

▶ 장광원 데오럭스(DEOLUX) 교육그룹 대표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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