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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대학생, 배낭여행 갈 것 아니라면 여름방학 두 달간 ‘이것’ 잡아라

 

대학생들의 취업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대부분 대학이 종강 후 방학을 맞이했지만 각 대학 도서관마다 ‘취뽀(취업 뽀개기)’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학생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대학가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취준(취업준비)생’은 더 이상 졸업예정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불안은 커지고 할 것은 쌓여가기 마련.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했던가. 빠르면 대학 새내기부터도 틈틈이 취업 준비를 시작한다. 

 

이처럼 한 발 앞서 취업 준비에 나서는 대학생들이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것이 바로 자격증 취득이다. 취업시장에서 자격증은 ‘한 물 간 스펙’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모든 취준생이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자격증이나 어학 성적은 여전히 없으면 괜히 주눅이 드는 필수 스펙 중 하나다. 학과 계열 구분 없이 취직에 유리하게 작용하면서도, 짧은 여름 방학을 이용해 단기 취득이 가능한 자격증들이 있다. 본격적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을 때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크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여유 있는 시기에 준비하면 쉬이 취득이 가능한 대표적인 ‘취뽀’ 자격증들을 소개해본다.

 

 

○ 여전히 기본 중의 기본, 공인어학성적

 

공인어학성적은 기업의 채용과정 중 서류전형에서 필수요건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 최근 채용시장에서 공인어학성적을 명시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워낙 많은 취준생들이 공히 가지고 있는 스펙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공인어학성적은 갖추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토익은 기업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어학능력시험 중 하나이다. 시험은 리스닝 100문항 리딩 10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어를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대학생이 아닐 경우, 수능을 치르고 크게 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점수를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일정 수준의 점수 취득이 가능한 이들은 독학으로도 고득점이 가능하나, 그렇지 못할 경우 학원을 찾아 도움을 받는다면 단기 실력향상을 노려볼 수 있다. 시험은 매달 2회 정기적으로 치러진다. 가장 가까운 시험은 이달 28일(일) 예정되어 있고 해당 시험의 접수는 오는 15일(월)까지다. 

 

토익스피킹 또한 많은 기업에서 필수요건으로 요구하거나 내부적으로 일정성적 이상을 보유한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시험은 다양한 항목을 통해 응시자의 실질적인 영어 회화 능력을 평가한다. 토익과 달리 수능 영어 과목과 평가 항목이 겹치지 않으므로 많은 이들이 학원을 통해 도움을 받는다. 학원은 보통 10일에서 14일의 단기 커리큘럼으로 진행하며, 집중학습 시 단기간에 고득점을 노려볼 수 있다는 평이다. 시험은 매주 주말에 정기적으로 치러지나, 주최 기관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시험은 이달 20일(토)에 예정되어 있고 오는 19일(금)에 접수가 마감된다. 

 

 

○ 취준 앞두고 ‘엑셀 고수’ 꿈꾼다면? 사무 자격증 도전

 

취업문을 두드릴 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취업 후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자격증이 있다. 바로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이다. ‘컴활’로 더 잘 알려진 이 자격증은 사무자동화의 필수 프로그램인 스프레드시트와 데이터베이스 활용능력을 평가한다. ‘컴활’은 필기와 실기로 구성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는 필기와는 달리 실기의 경우 꾸준한 집중학습을 요한다. ‘컴활’의 경우 1급과 2급으로 나뉜다.  시험의 난도가 꽤 높아 첫 도전에서 1급을 노리기보다는 2급부터 정복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가장 빠른 시험일은 내달 31일(토)에 예정되어 있으며, 원서접수는 내달 8일(목)부터 14일(수)까지 가능하다. 

 

신입사원에게 주어지는 각종 문서 업무를 보란 듯이 해내고 싶다면, MOS 자격증 또한 빼놓을 수 없다. MOS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에 대한 자격증이다. 자격증 보유자는 일정 수준의 오피스 활용능력이 있음을 증명한다. 많은 기업들이 채용 시 ‘컴활’과 ‘MOS' 자격증에 내부적으로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MOS자격증은 △WORD △EXCEL △Powerpoint △Access △Outlook으로 구성된다. 기업이 명시적으로 요구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하는 부분에 맞추어 준비하면 된다. MOS자격증은 △core △expert △master 등급으로 나뉘어 있으며, 일정 요건 충족 시 MOS master 등급을 획득할 수 있다. 보통 인터넷 강의를 통해 학습을 하며 MOS master 등급까지 1~2달의 학습기간을 요한다. 시험일과 장소는 주어진 여러 선택지에 한하여 본인이 직접 YBMIT 홈페이지에서 고를 수 있다.

 

 

○ “공무원 시험 합격은…” 찾기 전에 한국사부터 공략

 

업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어학과 사무용 자격증과 달리 구직자의 소양수준을 드러내주는 자격증이 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역사적 소양을 측정한다. 많은 기업들이 이 자격증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 시험의 경우 한국사 과목이 곧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경우 △초급 △중급 △고급의 단계로 나뉘어 있다. 고급도 충분히 독학 가능하며, 무료로 인터넷 강의를 배포하고 있는 사이트도 많다. 1~2달 정도의 집중학습을 통해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가장 빠른 시험은 내달 10일(토)에 예정되어 있으며, 오는 18일(목)에 접수마감이다.


▶에듀동아 전수완 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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