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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학입시 수시컨설팅 및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팅 시리즈- 고려대학교편

데오럭스 교육그룹 장광원 대표의 2020 대학입시 수시컨설팅 및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팅 시리즈



□ 전형요약1 일반전형(학생부종합)


 

 

○ 인재상에 맞는 잠재력을 지닌 학생 선발에 초점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어느 전형이든 공통적으로 고려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에 맞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대학의 인재상에 맞춰 완성된 학생이 아니라 고등학교 3년간 얼마나 충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하고 학습하며 성장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즉, 출신 고등학교의 환경 안에서 지원자가 기울인 노력과 성장과정, 학교생활의 성실성과 우수성을 고려하여 인성과 전공분야의 적합성,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렇지만 고려대 입학사정관에 의하면 “학생부종합전형이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어도 내신이 안 되는데 비교과가 좋다고 뽑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라고 합니다. 사실 학생부종합전형 일반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학교 추천을 받지 못한 경우에 속하므로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과 자기소개서 모두가 우수해야 함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경쟁률이 아주 높은 편이 아니고 1단계 선발인원이 5배수이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면접에 자신이 있다면 교과성적과 학교활동 실적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져도 적극적으로 도전해볼 만합니다. 지난해까지 수능 최저 충족률이 저조했던 점을 감안할 때 수능 최저를 충족한다면 합격 확률은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평가위원이 본격적인 서류평가에 앞서 자신이 능동적으로 작성하여 보여주는 최종 자료이므로 잘 써야 합니다. 자소서는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은 자신의 개성과 특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서류이므로 학교활동에 참여하여 배우고 느낀 점, 발전과정을 잘 어필하면 됩니다. 조금은 투박하고 매끄럽지 못하더라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면 좋게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 면접은 논리전개를 정연하게 해나가는 사고 과정을 드러내야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은 크게 일반면접(학생부 기반)과 심층면접(제시문 기반)으로 나누어 실시합니다. 면접평가는 고려대 인재상에 부합하고, 고려대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등 지원자의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시하는 문항에 대한 답변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태도와 자세, 의사소통능력, 논리적 사고력 등 서류평가만으로 알 수 없는 지원자의 두드러진 모습을 찾아 반영합니다.

 

일반면접은 주로 인재상에 부합하는 기본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질문을 합니다. 특히 평소 지원자의 가치관과 사회 속에서의 타인과의 관계 등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은 부분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친구를 사귀는 기준’, ‘행복이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답변을 할 떄는 면접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과도하게 꾸미기보다는 평소의 생각이나 자신의 행동, 경험담 등을 솔직하게 얘기하면 됩니다.


특히 학생부 기반 일반면접은 학생부와 자소서 내용을 철저히 숙지해야 합니다. 일반면접은 학생부와 자소서의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착각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입학사정관에 따르면 학생들이 자소서만 살펴보고 학생부는 꼼꼼히 보지 않아서 학생부 내용에 대해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1, 2학년 때의 활동내용을 물어보면 답변을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감점 요소가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제시문 기반 심층면점은 논술고사보다는 쉽지만 난이도가 높은 편이어서 사실상 당락을 가르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아야 합니다.

 

심층면접은 면접장 입실 전에 주어진 제시문을 숙독한 후 답변하는 식의 다소 어려운 유형입니다. 일반전형과 학교추천Ⅱ전형은 심층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논리적·복합적 사고력 등을 파악합니다. 이를 위해 면접관은 지원 계열 및 전형에 부합하는 문항을 통해 지원자가 얼마나 논리적으로 답변을 구성하고 해당 지원계열에 알맞은 학업역량을 준비해 왔는가를 확인하게 됩니다. 따라서 면접 전에 제시문을 받으면 문항에서 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게 답변하면 됩니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정답이 없습니다. 다만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 논리적 사고 방식 과정이 중요합니다. 즉, 정답은 아니지만 예시가 좋고, 논리전개를 정연하게 해나가는 사고 과정을 드러낸다면 좋게 평가됩니다.

 


○ 다른 전형에 비해 수능 최저 높고, 내신은 낮은 편

 

2018학년도에 신설된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은 재학생 중에서 학교 추천을 받지 않아도 지원할 수 있고,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게 하면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높게 설정했습니다. 고려대가 타 전형에 비해 일반전형의 수능 최저를 높게 설정한 것은 수능 성적이 우수한 졸업생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전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전형은 수능 최저에서 탐구영역을 상위 1과목만 반영하므로 2과목 평균을 반영하는 학교추천Ⅰ전형과 학교추천Ⅱ전형에 비해 다소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수능 최저 자체가 4개 영역 등급의 합이 인문계는 6등급, 자연계는 7등급으로 높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합격자의 교과성적은 다른 전형에 비해 낮은 2.0~3등급 초반 사이의 다양한 등급대로 넓게 퍼져 있습니다. 그것은 고교 재학 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 온 수험생 중 교과성적은 다소 낮아도 수능 최저 충족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졸업생의 지원이 두드러졌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아마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재학생의 최대 관건은 일반전형과 학교추천Ⅱ전형 사이에서 어느 전형을 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일반전형과 학교추천Ⅱ전형의 공통점은 1단계에서 서류 100%를 반영하고 선발인원이 5배수라는 점과 면접유형이 동일하다는 점입니다. 차이점은 학교 추천 여부와 2단계에서 면접 반영비율이 일반전형은 30%, 학교추천Ⅱ는 50%인 점과 수능 최저가 일반전형이 높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두 전형 중 선택을 해야한다면 수능 최저 충족 여부를 가장 먼저 따져보고, 당락에 영향력이 큰 면접에 대한 자신감을 파악한 다음 결정하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고려대의 일반전형과 학교추천Ⅱ전형은 서울대의 일반전형과 지원자 풀이 중복되는 경우가 매우 많아 이탈률도 크게 나타납니다.

 

 

□ 전형요약2 학교추천Ⅱ전형(학생부종합)



 

 

○ 자기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한 활동이 있으면 유리

 

학교추천Ⅱ전형에서 대학이 원하는 학생은 고교 3년간 꾸준하고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한 학생,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활태도를 보인 학생입니다. 또한 자기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학생을 원합니다. 따라서 학교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지원 희망자 중 내신이 높은 편이고 면접에 자신이 있다면 학교추천Ⅰ전형에 지원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교과성적만을 100% 반영하는 학교추천Ⅰ전형의 1단계를 통과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학교추천Ⅱ전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서류 내용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고 수능 최저를 충족할 수 있으며, 면접에 일정 수준의 자신감이 있다면 학교추천Ⅱ전형에서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학교추천Ⅰ전형은 1단계가 교과 100%이므로 교과성적이 우수한 일반고 재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입니다. 학교추천Ⅱ전형은 1단계가 서류 100%이고, 수능 최저가 학교추천Ⅰ전형보다 한 등급씩 더 높아 학력이 우수한 일반고나 자사고 학생들이 추천을 받은 후 지원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그리고 일반전형은 3개의 종합전형 중에서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전형인데다 수능 최저가 가장 높아 졸업생의 합격률이 재학생보다 높게 나타나는 학과가 많습니다.

 

 

○ 면접 결시율 20%가량 발생, 수능 최저 충족이 관건

 

3개년 간의 통계에 의하면 1단계를 통과한 5배수 중에서 수능 최저를 충족한 비율이 인문계는 75%, 자연계는 70% 정도여서 실질 경쟁률이 25~30%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납니다. 더구나 면접 결시율도 20%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1단계를 통과하고 수능 최저만 충족한다면 합격 가능성은 매우 높아집니다. 

 

면접평가와 출제유형은 일반전형과 같지만 2단계에서 면접 반영비율이 50%이므로 사실상 면접으로 당락이 갈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학교 추천 받으면 2등급 초반도 합격 가능성 높아

 

학생부종합 3개 전형 중 학교추천Ⅰ전형은 1단계가 교과성적 100% 반영으로 인해 합격자 교과성적이 1등급 초반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를 반영하는 학교추천Ⅱ전형은 교과성적이 1등급 중반에서 후반까지 합격하였으나 2등급대 학생들은 학교추천을 받지 못한 관계로 합격자가 나오지 않습니다.


충원율은 1단계를 통과한 5배수 중에서 인문계는 180%, 자연계는 160% 정도로서 1단계에 선발된 5배수 중에서 절반이상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같이 충원율이 높은 것은 일반전형과 마찬가지로 서울대와 지원자 풀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학교추천Ⅱ전형은 고교별 3학년 재학생 수의 4%이내에서 추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추천을 받는다면 일반전형과 비교하여 수능 최저 충족과 면접에 대한 부담 여부, 경쟁률 등을 고려해서 유리한 조건으로 하나의 전형에 지원하면 됩니다. 학교 측과 적극적인 상담을 통하여 학교추천을 받을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모집단위별 자세한 합격점수 컷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지금까지 데오럭스 교육그룹의 장광원 대표와 함께 ‘2020 대학입시 수시컨설팅 및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팅 시리즈 - 고려대학교편 ’을 알아보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수시모집 원서접수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입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대학의 모집요강 또는 입학처에 문의하기 바랍니다. 



 

▶ 장광원 데오럭스(DEOLUX) 교육그룹 대표(학생부종합전형의 모든 것, 2020 대학입시 빅데이터 합격컷 저자)

前) 건국대학교 입학사정관

前) EBS 진학상담위원

前)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 상담위원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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