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둔 수험생이라면, 지금 당장 9월 달력을 펼쳐 해야 할 일이 있다. 수시 원서접수 마감일과 함께 서류 제출 마감일을 표시해두고 잊지 않도록 챙기는 일이다. 특히 수시에서 핵심 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기소개서를 요구한다. 여름방학 내내 자기소개서를 고치고 또 고쳐가며, 자기소개서에 공을 들였더라도 제출 시한에 맞춰 제출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 하지만 해마다 서류 마감 시한을 놓치는 중대 실수를 하는 수험생이 하나둘 꼭 나타난다. 이에 유성룡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2020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자기소개서 제출일 및 유의사항을 정리했다.
○ 자기소개서 제출, 언제까지?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전형방법은 △서류평가 100% △서류평가 + 면접평가 △학생부 교과 성적 + 서류평가 △학생부 교과 성적 + 서류평가 + 면접평가 △학생부종합평가(또는 학생부) + 면접 △학생부종합평가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학생부종합평가(또는 학생부) + 면접과 △학생부종합평가는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 반면, 나머지 학생 선발 방법에서는 대부분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한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면서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으로는 경남대ㆍ대구가톨릭대ㆍ동아대ㆍ부산교대ㆍ전남대ㆍ한양대 등 35개 대학이다. 나머지 104개 대학은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단, 이 분류 기준은 고려대(서울) 학교장추천Ⅰ 전형처럼 전형 유형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구분하면서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와 고려대(세종) 미래인재 전형처럼 전형 유형은 실기 전형으로 구분하면서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는 제외했다.
건양대, 경남대, 경성대, 경운대, 경일대, 극동대, 김천대, 꽃동네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동명대, 동서대, 동신대, 동아대, 동의대, 루터대, 목원대, 목포가톨릭대, 목포대, 배재대, 부산교대, 부산외대, 상지대, 성공회대, 세명대, 순천대, 신한대, 전남대, 전주대, 조선대, 중부대, 중앙승가대, 한서대, 한신대, 한양대 (35개교)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하는 대학의 제출 마감일은 경인교대가 9월 8일로 가장 빠르고, 가장 늦은 곳은 한국항공대로 9월 27일이다. 나머지 대학들은 9월 9일부터 9월 20일 사이에 마감을 한다.
△9월 9일에는 국민대ㆍ서울대ㆍ연세대(서울)ㆍ전주교대 등 4개 대학 △9월 10일에는 고려대(서울)ㆍ성균관대ㆍ이화여대ㆍ한국외대 등 22개 대학 △9월 11에는 단국대ㆍ숭실대ㆍ포항공대ㆍ홍익대 등 30개 대학 △9월 12일에는 을지대, 9월 13일에는 총신대 △9월 15일에는 동국대(경주)ㆍ한국교통대 △9월 16일에는 경기대ㆍ성신여대ㆍ중앙대ㆍ한남대 등 19개 대학 △9월 17일에는 가톨릭대ㆍ아주대ㆍ인하대ㆍ충북대 등 17개 대학 △9월 18일에는 고신대ㆍ대전대ㆍ성공회대ㆍ한밭대 등 5개 대학 △9월 19일에는 제주대ㆍ청운대, 9월 20일에는 대구한의대ㆍ세한대ㆍ한국해양대가 자기소개서 제출 마감일로 정하고 있다.
이 중 서강대는 전형에 따라 마감일을 달리하고 있다. 학생부종합(학업형)은 수능 이후인 11월 19일에 마감을 하고, 나머지 전형은 9월 11일에 서류 제출을 마감한다. 마감 시한과 입력 가능 시한이 다른 곳도 있다. 공주교대와 부산가톨릭대는 9월 10일에 자기소새서 제출을 마감해야 하지만, 공주교대는 9월 17일 오후 6시까지, 부산가톨릭대는 9월 18일 오후 5시까지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 대학마다 다른 마감 시간도 유의
그런데 대학별 자기소개서 제출 마감일을 보면, 마감일이 동일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제출 마감 시간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9월 9일에 마감하는 대학의 경우 국민대와 진주교대는 오후 5시가 마감 시간이고, 서울대는 오후 6시, 연세대(서울)는 오후 10시가 마감 시간이다. 심지어 밤 12시에 마감하는 대학도 있다. 즉, 영남대는 9월 10일 밤 12시가 마감 시간이고, 신라대는 9월 16일 밤 12시, 인제대는 9월 17일 밤 12시가 마감 시간이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수시모집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과 함께 자기소개서 제출 마감일과 시간을 미리 살펴보고 계획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특히 6번의 수시 지원 기회에서 두 곳 이상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들의 원서 마감일과 자기소개서 제출 마감일을 꼭 정확히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더불어 대학에 따라 자기소개서 제출 마감일과 마감 시간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대학별 자기소개서 완성 시기를 미리 정해두어야 한다. 이때 자기소개서 작성 파일은 지원 대학별로 구분하여 대학명과 제출 마감일 및 시간을 파일명으로 저장하여 혼돈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한편,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의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은 9월 8일부터 10일까지이다. 9월 8일에는 경인교대ㆍ국민대ㆍ서울대가 입학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9월 9일에는 건국대(서울)ㆍ고려대(서울)ㆍ연세대(서울)ㆍ한양대 등 19개 대학이 마감을 하며, 나머지 대학들은 9월 10일에 마감을 한다.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도 자기소개서 제출 마감일과 마찬가지로 대학에 따라 마감 시간을 달리하는 경우가 있다. 9월 9일에 마감하는 대학들의 경우 △건국대(서울) △고려대(서울) △동국대(서울) △연세대(서울) △전주교대 △춘천교대 △한양대(에리카)는 오후 5시에 마감을 하고, △강원대 △경희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교원대 △한국외대 △한성대 △한양대(서울)는 오후 6시에 마감을 하며, △숙명여대 △이화여대는 오후 7시에 마감을 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